13년도 말이었습니다
당시 부산에서 지스타가 열려서
주말을 틈타서 원주에서 버스표를 사기위해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었습니다
(원주는 왜 고속버스가 부산까진 안갈까...)
그때 표를 뽑으려는데 웬 아저씨가 다가오더군요
그 아저씨는 뭔가 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자기는 여기 무슨 시험치러 왔다... 내 아내가 저기 순천 산다 ... 주저리 주저리"
일단 말을 무척이나 많이해서 수상쩍게 봤었고 시간이나 잡아먹고 있으니 짜증도 났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순천(죄송합니다 순천인지는 확실친 않은데 그때 그사람에게 끊어준 버스표값이 1만원도 안됬었습니다)
갈 버스표가 없다면서 저보고 돈을 좀 달라고 하더군요
그땐 뭣도 모르고 한거라 선심쓰는셈 치고 순천 가는 버스표를 끊어다 드렸습니다
몇천원 밖에 안했었거든요.
그런데 버스표를 주더니 고맙다고 하면서
잠깐 자기 따라오라면서 외진데로 뛰어가더군요
그때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도망치듯이 터미널에서 뛰쳐 나오고
그 아저씨 버스 시간표 지날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다가
예정된 버스 시간표 놓치고 나서 이제쯤 됬겠지 해서 다시 가서 부산가는 버스를 탔었습니다
아마 따라갔었다면 그때 제가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는데
카메라 뺏기고... 돈 뺏기고...
어쩌면 여기 글 못 썻을수도 있었겠네요...
생각나서 경험담을 적어봅니다
이분 최소 스트리트 꺵판러
낯선 사람은 때려야 합니다
버스표에 대한 답례로 이 요술램... 어 어디가 청년?
이분 최소 트레버
버스표나 표값만 요구하면 사기꾼거지구요 방송에도 나옴 돈줘서 고맙다고 어디 가자 이야기하자 그러면 대순진리회나 증산교에요 장기밀매는 영화에서나 나오는거구
낯선 사람은 때려야 합니다
이분 최소 스트리트 꺵판러
ㅋㅋㅋ아 이거 댓글왜웃기짘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이분 최소 트레버
님 타지 생활하면 큰일나겠어요ㅋㅋㅋㅋㅋ
트레벜ㅋㅋㅋㅋㅋㅋ
전에 나도 저런떨거지 만난적있는데 진짜 돈이 없어 그런가부다 하고 조금 준적이 있슴..."개 씁새들아..일해서 돈벌어..나이 처먹고 빙신짓하지말고"라고 말하고 싶다.ㅡ,.ㅡ
만나면 말해봐야지
저희 엄마가 하신 말씀에 모르는 사람이 사탕 줘도 절대 따라가지 말랫어요
장기밀매범일지도 몰라요 도를 아십니까 깡패거나 카메라만 뺏기면 천만다행이죠
버스표나 표값만 요구하면 사기꾼거지구요 방송에도 나옴 돈줘서 고맙다고 어디 가자 이야기하자 그러면 대순진리회나 증산교에요 장기밀매는 영화에서나 나오는거구
제가 영화를 많이 봤나부네요
착하면 해꼬지당하는 세상싫네요..
버스표에 대한 답례로 이 요술램... 어 어디가 청년?
원주에서 순천까지 1만원도 안된다고요? 2년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뭔가.... 그 전에 원주(강원도?)에서 부산가는 버스노선이 없는데 순천가는 버스표를 끊어주셨다. 이해가 안되는데요
핑계될려면 춘천이 낫겠네요
그게 고속 버스 터미널에선 부산까지 가는게 없었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선 부산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던거에요. 솔직히 그때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해서 순천인지는 확실친 않네요... 그점에선 죄송합니다
그냥 전라도인이었나봄ㅉ
저런 식으로 돈 버는 놈들 많더라고요 저번에 뉴스에도 나왔고
난 인상이 더러워서 그런가 저런거 말 거의 안걸던...
홍대근처에서 몇년전에 외국인 놈이 돈 좀 도와달라고 하던데.. 왜 그러냐니깐 한국말로 주저리 주저리.. 못알아들을 소리 해대고.. 웃긴게 그냥 생 외국인이 아닌 한국어 왠만큼 하는 놈이었음. 젊은층이 외국인들 특히 백인들에 우호적인거 알고 돈 뜯어내던 놈.. 돈이 잘 안나오니까 가라고 하고 딴 사람 붙잡던 기억이... 그때 외국에서 사고치고 한국와서 강사해쳐먹던 놈들 많아서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했던 때기도 했고 대학때 생활영어 가르치던 세끼가 자기 이름이 딕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서 짜증..
차라리 등치크고 인상 더러운게 나은 세상이네요...
버스터미널 같은 곳에서 간혹 마주치는 유형의 거지들이죠... 전 그냥 항상 '지금 제가 현금이 없어서요' 한마디 하고 바로 뒤돌아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