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전기기사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Moon流]

밑에 글을 썼었는데

전기기사를 따는게 좋다고 하셔서 다시 써봅니다.

시험 자격은 큐넷에서 검색해보니 바로 볼수 있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지금 전기기사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주변에 딴 사람도 없구요.

30대초반이 지금부터 전기기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게 늦은편 인가요?

아니면 늦게라도 전기기사를 따는게 확실한 장점이 있나요?

또 전기기사를 따면 취업할때 어떤 부분에 있어서 이득이 있나요?

어떤 일을 할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조금 검색해봤는데 합격률이 높진 않던데 통과까지 기간을 현실적으로 얼마나 잡고 공부하는게 좋은가요?

전자기사도 있던데 사람들이 전자기사는 많이 안보고 전기기사를 엄청 많이 보드라구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밑에 제 글에 답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박봉출]

1. 대기업 내지는 공기업 계열에 지원하기에는 조금 늦은 나이입니다. 하지만 단지 취직 자체가 목적이면 그다지 늦지 않았습니다.
2. 현업에 종사하던 사람이라면 늦게라도 기사를 취득하는 게 확실히 좋습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하려는 분 중에서도 그 길로 쭉 가겠다 하시면 매우 필요한 자격증입니다.
3. 대표적으로 전기 관련 업종에서 법적으로 지정하는 지위가 보장됩니다. 전기 용량이나 공사관련 규정에서 전기기사, 공사기사에게 주어지는 법정 지위가 있습니다. 그 외에는 시설관리나 한전 같은 곳에서 선임을 달 수 있는 지위가 보장됩니다.
4. 하는 일은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편한 일은 적습니다. 대부분 빡센 일이기에 잘 알아보시고 적성에 맞는 곳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5. 기사 자격증은 어렵습니다. 저는 인문계열 출신에 완전비전공자인데, 7개월 걸렸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6. 전자기사를 잘 안 따는 이유는 전자쪽 전공자들은 연구실로 들어가서 석박사, 이후 포닥과정을 밟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경력상 기사보다 대학원 진학이 훨씬 좋다고 하더군요.

[박봉출]

그리고 밑에 쓰신 글 보니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쪽 일을 하고 싶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전기기사 취득 후,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라인에 들어가는 설비들 제작, 유지, 보수에 관련된 직군이 크게 있습니다.

현재 호황이라 사람도 많이 뽑긴 합니다만, 이 계통에 전기기사로 들어가면 상당히 힘들긴 합니다. 장비 설계, 배선, 판넬제작, 설비제작 공정관리 등 여러 일이 있는데, 무슨 일이든 다 힘들 겁니다.(대신 뽑기는 잘 뽑습니다.)

그 쪽이 본래 희망이셨다니 그 부분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Moon流]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전기기사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겠네요.

[루리웹-2970051070]

나무위키 특성상 부정확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https://namu.wiki/w/%EC%A0%84%EA%B8%B0%EA%B8%B0%EC%82%AC
여기에서 전기기사가 어떤 것인지 대충 감은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기출 문제도 있구요.
https://quz.co.kr/?pid=4&qid=35

[Moon流]

링크 감사합니다.

[밥상뒤엎기]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자격증 보유자입니다

전기기사가 있다면 일정규모 수변전시설의 관리직을 맡으실수있고 한전,한수원같은 공기업 전기직을 지원할때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도 그래서 어렵게 도전했었고요)

혹시 전기공학 전공이신지요... 전공하셨으면 기본감이 있으셔서 1년안에 붙으실수 있을거같고요 아니시라면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특히 필기는 그렇다 쳐도 실기가 너무 난이도가 회차별로 천차만별이라... 어쩔땐 사법고시보다 낮은 1.5%대 합격률이 나오기도 했고요

합격률이 잘나올때는 30%까지 나올때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기사급 시험중에선 최상위 난이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IT전공자로서 정보처리기사보다 체감난이도 거의 10배이상였습니다. (정보처리는 일하면서 한달만에 가능했는데 전기는 3달을 쉬면서 공부만 해도 떨어졌었죠)

[밥상뒤엎기]

만엑에 작성자님이 비전공자시라면 현실적으로 일을 하시면서 준비하시면 필기를 반년, 실기는 1년에서 2년까지 풀로 잡으셔야 하고요..

전공자시라면 그 절반정도면 잡힐겁니다. 일다니시면서 주말에 공부 열심히 하셔야 할겁니다.

전 2013년정도에 취득해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24년치 10번정도 돌려보시면 붙으실거에요

[Moon流]

전자물리학 전공했습니다.
찾아보니 합격률이 높지가 않고 어렵다는 얘기가 많아서 얼마나 공부해야 합격할수 있는지,
합격률이 높지 않은데 지금 이 나이대에 꼭 딸 필요가 있는지 궁금해서 질문하였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밥상뒤엎기]

저는 공기업준비때문에 준비했던건데 그렇지 않고서 써먹을데는 전기시설관리일것같아요..

지금 직장다니시는것보다 딱히 메리트가 있을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지금 다니시는 직장이 더 좋을거같네요

다만 장점이라면 나중에 나이가 차고 60~70세까지 안정적으로 일할수 있을겁니다. 미래에도 전기시설이 없어지지 않고 관리소장도 할수있는 자격이 되니깐

전자 물리학이라면 저는 잘 모르겠지만 저보다는 상당히 전기공학쪽에 가까우실거에요.

[Moon流]

직장은.... 안다니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 졸업해서 백수입니다.
알바로 먹고살고 있습니다.
취업이 잘 안돼서 뭘로 먹고살아야하나 고민중에 전기기사를 추천해주셔서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밥상뒤엎기]

전기기사는 취업면에서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늦게까지 일할수있고 전기관리쪽에서는 해당자격증이 상당히 메리트가 있으니까요

법적으로 기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선임하게끔 되어있습니다

큰 수변전시설에 계시다가 나중에 나이드시고 관리소장하시면 지금기준으로 따져서 정말 편하게 300~400씩 가져가실수있을거에요...

제가 공부하면서 알바로 건물시설에서 일할때 관리소장이 맨날 인터넷고스톱만 치다가 퇴근하는거만 봤네요 ㅋㅋ

[밥상뒤엎기]

만약에 공기업에 전기직으로 준비하시려고 생각하시는거면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쌍기사)에 토익점수 800점 이상은 기본으로 가져가셔야 서류통과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해당 공기업에서 입사시험을 치워야 하십니다만 전기기사를 따셨으면 얼추 비슷한 내용의 문제들일걸로 추정되고요.

한전기준에는 3차까지 붙으셔야 할겁니다. 제 동생이 한전 공채로 들어가서 봐서 아네요. 엄청난 준비를 하셔야 할거같네요

[qpae]

이과출신이시니 필기는 많아도 3개월 정도. 실기는 한번 떨어지면 자동으로 +3개월이라서 2회 안에 붙는걸 목표로 하시면 6개월정도 잡고하시면 됩니다.

난이도는 실기가 어렵게 나오면 진짜 정말 어렵습니다.

[밥상뒤엎기]

이과라도 전기공학 아니면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정말로. 특히 졸업한지 오래되었으면 더 그럴것같습니다.

[파판6가최고]

흠.. 제 경우는 지금 37살인데, 19년 안에 따볼까 생각하는데 40살 전에 따면 취업은 괜찮을까요?
전기기사랑 같이 따면 좋은 자격증은 뭐가 있을까요?
저는 전자공학 전공자이고, 현재 비전공계열에서 일하고 있는데, 역시 전공쪽으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고민중입니다.

40정도부터 전기일을 시작해도 비전이 있을 수 있을까요?

[밥상뒤엎기]

위에 덧글달아봤는데 그냥 참고로 한번 봐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전기기사를 따시면 전기공사기사도 어렵지 않게 따실수 있습니다.

해당 자격증이 법적으로 필요한 곳에서 유용하게 쓰실거같은데 장점이면 전기계통은 IT직군보다 늦은나이까지 일할수있는데 몸은 좀 힘들수 있고요.

[BAGGIO10]

위에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신거 같은데 초반이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공기업 가기에 늦은 나이 아닙니다. 공기업 신입으로 특히 기술직은 30대 초반 많습니다.
기사자격증은 전공자면 조금 노력하면 할만하고 비전공자면 어렵습니다. 해당 지식이나 공부가 조금이라도 되있으면 기사자격증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건 아닙니다.
그리고 기사자격증 자체가 취업을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기사자격증은 서류통과의 출입증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공기업같은경우 이후 전공공부를 통해 필기를 잘보셔야합니다. 기사자격증 하나로 다 해결볼려고 하시면 안되고 취업 준비과정 중 일부로 보시면 무난합니다.

[Moon流]

전기기사 라는게 보통 공기업을 가기 위해서 많이 따나요?
전 지금까지 공기업은 제가 도전하기엔 너무 큰 산이라고 생각해서
공기업에 입사한다는 생각 자체를 해본적이 없거든요;;
지금도 공기업에 들어가자 라기보다는 취업자체가 안돼서 뭐라도 해볼려고 하는 것이 더 강합니다.

[ㅁㄷㅊㅇㅁㄷㅁㄷ]

현재 25살이고 전기기사 취득했는데 이 자격증이 있어서 취업을 보장받는다 같은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구요. 해당되는 직무에 대한 플러스 포인트는 될 수 있겠죠. 올해 여름 2회차 난이도가 어마어마하게 쉬워서 합격률이 60퍼센트가 돌파했고 특히 공기업 쪽 지원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있는 , 어찌보면 입장권 같은 자격증이 되버려서 전기기사만 따면 취업이 쉽게 되겠다 이런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아요. 그냥 가산점받을 수 있는 여러가지 조건 중의 하나라고 여기시길

[박봉출]

퇴근해서 마지막으로 댓글 답니다.

전기기사 따서 바로 취직이 되느냐?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게 장밋빛 미래냐? 그건 아닙니다.

구직 사이트 들어가 보시면 자격요건에 전기기사만 있으면 채용하는 구인 상당히 많이 올라옵니다. 그런 일들 거의 대부분은 시설관리처럼 발전할 수 없는 직종이거나, 소위 말하는 노가다, 현장업무가 주에다 일 자체도 매우 힘든 일들이 주입니다.

공기업이나 대기업처럼 비교적 편안하고 고수익을 보장받는 일은 아닙니다.

지금 윗 분들 하는 말씀 자체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 말들은 공허한 말입니다. 마치 컴퓨터 맞출 때 이거에 얼마 더 투자하면 뭘 할 수 있고, 이거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전기기사 자체가 만능자격증이라 말한 적도 없고, 장밋빛 미래를 읊은 적도 없지만 도리어 이렇게 급한 상황에서 취직에 다른 자격들에 비해 유용성이 좋은가 묻는다면 전 그렇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전기직으로 괜찮은데 가려면 필요한 조건은 잘 알고 있습니다. 관련전공에 쌍기사 취득, 토익 800 정도에 추가로 인턴경험이나 제2외국어, 그리고 공기업 준비자는 최근에 ncs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거 다 따지자면 당연히 전기기사는 그 중 하나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건 이런 걸 다 따지는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 해 줘야 할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거 다 따져서 전기기사가 아무것도 아니게 되더라도 그게 가장 기본적인 거라는 건 사실입니다.

어찌되었든 그 업계에서 일을 해야 한다면 필요한 자격증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는 겁니다. 때문에 그쪽 일을 하겠다면 미래를 위해서 되도록 따는 게 좋다는 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무상 공기업과 대면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아무리 봐도 신입사원의 주류가 30대 초반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이 한전과 한수원 극히 일부라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공기업 신입의 주류가 30대 초반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비중의 거의 없다시피 한 것도 아니지만 제가 말한 조금 늦었다는 표현이 '뭘 모르고 한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제 앞으로 전기쪽 이야기들에 대해 댓글은 안 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름 저도 인문계열 학과 졸업해서 먹고 살기 힘들어 기능사부터 시작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와 지금 어느정도 괜찮은 위치에 올라왔기에,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이 전기쪽 관련해서 물어오는 글들이 있으면 도움을 주려 글을 써 보는데... 그다지 도움은 안 되는 것 같네요.

[Moon流]

진심 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만약 전기기사에 도전하게 된다면 공기업 취직 목적보다는 단순 취직을 잘 하기위해서 입니다.
제 입장에서, 제 기준에선 공기업이라는 위대한(?) 회사에 지원하기에는 전 너무 별볼일 없습니다.
힘든일 편한일 안가립니다. 사실 가릴 처지가 아니지요.
힘들어도 늦게까지 일을 할수있는게 저에게는 중요한거 같습니다.
전기기사를 공부한다고 한다면, 공부하는 기간동안 저는 더 나이를 먹어가고 꼭 붙으리란 보장도 없으니 당장으로선 바로 도전해봐야겠다는 용기가 선뜻 생기지는 않네요. 게다가 합격하기도 어렵다고 하니 더욱 자신이 없어집니다....
많이 고민을 해봐야할거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미즈노요코]

기사를 하고, 지중배전, 가공활선을 갖고 있으면,
배전시설관리를 할 수 있긴 한데.... 일단 그러기 위해선, 공기업이나, 한전계열에 가야합니다 .

그곳은 단순히 이 자격증들만 가지고 갈 수 있는 곳은 아니구요.

[Moon流]

공기업에 갈수있다면 좋겠지만 누구나 가는 회사도 아니고 전 자신이 없네요...

[옴팡진덕구]

음 제 댓글 때문에 전기기사 고민 하셨던거 같네요.
말그대로 전기기사가 좋은 점은 뭐 공사/공기업 지원에 좋다고 하는데 이거 몇이나 가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냥 이거 따면 걍 입에 어느정도 풀칠은 하고 살 수 있다는 겁니다. 다른 자격증에 비해서 말이죠. 그리고 갈 수 있는 회사도 많아서 몇년씩 일하고 점프하기도 좋고 아마 시중의 어떠한 자격증보단 의미 있는 자격증 이라 생각합니다. 따셔서 시설이라도 가셔서 남는 시간에 더 공부사셔서 공사나 소방쪽도 따시면 길은 더 열릴 것 입니다. 솔직히 물리쪽? 전공 하신거면 전자기학은 어느정도 하실꺼고 걍 어느정도 이해하고 하시면 될껍니다. 이과계통이면 솔직히 노력하면 땁니다. 시간 빨리 흘러가요. 아마 개강이 대학생들 맞춰서 12월 말에 시작할 겁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Moon流]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입에 풀칠이라도 할수 있으면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