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년차 교사입니다. 연애경험은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소개팅은 세번 해봤는데 번번히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처음엔 어장을 당해서 내상을 한번 크게 입고 삶이 피폐해진적도 있었고
그 다음엔 어찌저찌 만나다가 고백도하고 잘 되나 싶다가 여자가 떠났어요. 음.. 더럽게 끝난건 아니지만...
아무튼 문제는 태생이 연애 고자인지 가볍게 만나는 사이가 되다가 좀더깊은 사이가 되려면 도대체 어색해서 견딜수가 없다는겁니다.
손을잡아도 얼마나 주무르고 있어야 하는지... 포옹을 하긴 했는데 여기서 더 밀어부쳐야 되나? 뺨맞을 상황인가 계산질 하느라 머리는 풀가동인데 분위기는 점점 어색해지고
결국 파토나고... 여자랑 아무 경험이 없는건 아닌데 그건 연애라기 보단 단순히 성교였고...
두서가 좀 없지요? 아무튼 제 상태가 이렇습니다. 이십대에 제대로된 연애경험이 한번이라도 있었다면 이렇지 않을텐데 삼십대에 이렇게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려니 여자 보기도 민망하고요.. 상대는 나이가 30입니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저같이 ㅂㅅ같은 20대를 보내진 않았겠죠... 나름 연애경험도 있을것이고 그만큼 30대 남자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있을텐데 저 연애 처음이에요 하면서 쑥맥티를 내기는 너무 싫습니다.
한살이라도 많은 오빠인데.. 그래도 의지되는 남자이고 싶고 멋지게 리드도 해보고 싶고 그래요.
상대와 관계를 설명하자면, 아버지의 후배의 친구 따님이십니다. 그쪽은 어린이집 선생님이구요. 인천사는 사람이고 저는 강원도 삽니다. 토요일에 인천 갔다 왔네요.
토요일 세시에 만나 차마시고 영화보고 저녁먹고 차마시고 얘기하면서 10시에 헤어졌습니다. 생글생글 웃는게 귀여웠고 그래서 저는 마음이 갑니다. 얘기가 잘 통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직업상 맞는 부분이 있어 그런지 애들 얘기로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대화하는 동안 어색하지 않았고 헤어질때 은근히 애프터 뉘앙스도 풍기면서 왔습니다.
시작은 제가 생각하기에 나쁘지 않았던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하면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연애경험 많은 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교사면 직업적으로는 전혀 꿇릴게 없는 일등 신랑감인데 쫄지말고 소개팅 하세요
여자를 너무 좋아해서 무조건 사귀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일방적으로 잘해주면서 스스로 호구가 되는데, 그러면 여자입장에서는 자기가 노력할건없고 콜만 해주면 되는거라 장기적으론 좋지 못합니다 솔직히 교사랑 어린이집교사를 같은 직업군으로 봐주면 여자가 땡큐하죠. 작성자님이 엄청 추남이 아니라면 여자는 자기가 주말에 교사랑 소개팅했다고 벌써 자랑하고 했을겁니다 요는 꿇릴거 전혀 없으시고, 저녁에 통화하시면서 여자가 좋아하는 식사메뉴랑 취미생활에 대한 이야기하시면서 보고 데이트계획짜시면됩니다 스타일은 여자동료한테 물어봐서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으시면 됩니다 아참. 이게 제일 중요한데 한 번 보고 연인이 되고싶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좀 더 보면서 성격은 어떤지 나와 잘 맞는지 그런걸 더 봐야지. 여자와 같이 나아가야지 일방적으로 나가면 호구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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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처럼 매번 손만잡고 포옹만 하다가 아내가 하도 답답했던지 추운날 갑자기 집에 들어가기 싫다 하더군요. 그날뒤로 정말 자연스레 스킵쉽에.... 딱 만난지 3개월후 일어난 일입니다.
자연스럽게하다 자연사당합니다
손잡아서 거부감 없는 사람은 포옹 해도 됩니다. 더 진도 나간다고 뺨 맞거나 하는 일은 왠만하면 없습니다. 대신 아니다 싶으면 거부 하겠죠 연애 경험 없는거 억지로 감추려고 하면 오히려 나중에 작은 실수들 남발하게 됩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하세요.
테리의철권여고
자연스럽게하다 자연사당합니다
자연스럽게 잘 못해서요ㅠㅠㅠ
ㅋㅋㅋ
아무리 쑥맥이라도 본능적으로 (?)진도는 착착착 나가던데..너무 머리로 계산을 하시는게 아닌지
교사면 직업적으로는 전혀 꿇릴게 없는 일등 신랑감인데 쫄지말고 소개팅 하세요
일단 만나서 간단하게 커피먹으며 1라운드 탐색전 버리시다가 2라운드에 술집가셔서 선공하시고 3라운드때 기회봐서 졸트카운터 먹이시면 됩니다
술을 못먹는사람은요 ?
여자를 너무 좋아해서 무조건 사귀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일방적으로 잘해주면서 스스로 호구가 되는데, 그러면 여자입장에서는 자기가 노력할건없고 콜만 해주면 되는거라 장기적으론 좋지 못합니다 솔직히 교사랑 어린이집교사를 같은 직업군으로 봐주면 여자가 땡큐하죠. 작성자님이 엄청 추남이 아니라면 여자는 자기가 주말에 교사랑 소개팅했다고 벌써 자랑하고 했을겁니다 요는 꿇릴거 전혀 없으시고, 저녁에 통화하시면서 여자가 좋아하는 식사메뉴랑 취미생활에 대한 이야기하시면서 보고 데이트계획짜시면됩니다 스타일은 여자동료한테 물어봐서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으시면 됩니다 아참. 이게 제일 중요한데 한 번 보고 연인이 되고싶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좀 더 보면서 성격은 어떤지 나와 잘 맞는지 그런걸 더 봐야지. 여자와 같이 나아가야지 일방적으로 나가면 호구되는겁니다
님처럼 매번 손만잡고 포옹만 하다가 아내가 하도 답답했던지 추운날 갑자기 집에 들어가기 싫다 하더군요. 그날뒤로 정말 자연스레 스킵쉽에.... 딱 만난지 3개월후 일어난 일입니다.
메이거스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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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많은 경험을 해보시고 참고도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경험으로 얻을수 있는게 정말 값진것이에요. 실패도 해보고 좌절도 해보고 성공도 해보구요. 연애라는건 사람의 감정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복잡미묘한게 많아서 말로는 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로 하는것도 본인기준이기에 믿을만한것들이 못되구요.
연애 첫째 자신감(허세말고) 둘째 표정...(거울 보세요. 무표정한 얼굴이라면 연습하세요.) 기쁠때 웃길때 재밌을때 진지할때 어떤 표정을짓는가. 내 웃음(못생겨도 웃는 얼굴이 예쁜 사람이 있습니다.)은 어떤가... 표정만 다채로워도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사람을 만날때 여자를 만나거나 남자를 만나거나 모두 표정리액션이 중요해요. 표정 없는 사람 표정이 어두운 사람... 아무리 소개팅해도 백전백패입니다. 연기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거울 보면서 자신의 감정표현을 유심히 관찰하고 개발해보세요.
일단 답변에 추천하나씩 오지게 박았습니다 행님들! 좋은말씀 감사하구요 나이 삼십이 넘었는데 아직 연애경험이 없다보니 큰하자 없이 끌리면 빨리 진도나가서 사귀고 싶네요. 옆구리도 많이 시리고(오열) 조금이라도 경험을 빨리 해야 되겠다 싶은 맘이에요. 감사합니다.
그냥 천천히...호감 표시를 지속적으로 하시고 상대방 얘기를 잘 들어주세요... 그러다보면 발전되있을겁니다... 부담안가는선에서요.
글쓴이님 뭔가 차분하고 좋은분 같구요~ 아마 급한 마음만 없으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 더 만나보다가 여자분께서 호감표시를 계속 해준다던가 그러면 분위기 좋은 장소에서 고백 타이밍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ㅎㅎ
할말이 있어서 엄청썼다가 지웠네요 이런걸 글로 쓴다고 배울수있는것이 아닌지라 의미없어보여서요.... 애초에 배우는것이 아니기에 그냥 조언해드릴말은 할말이없으면 만들지말고 하려하지말고 아무말안하는게 더 득이라는것 (괜히 할말없는데 대충만들어서 혹은 쓸데없는 소리 했다가 독이될수가있어요 기본적으로 서로 좋아하면 아무말없이 걷기만해도 좋아요 ) 너무 여성분이 좋아하는 남성향을 보여주려고 애쓰지말것 (스스로를 보여주는게 장기적으로 맞다고 봐요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남성향을 보여주려 연기? 랄까.. 그정돈아닐지라도 나를 속이면서까지 보여주면, 평생 그렇게 만날수있으리라 생각하시나요? 점점 내 본성이 튀어나오고 그걸 여성은 변했다 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죠 그러니 처음부터 있는그대로의 나를 좋아해 줄수있는 여자를만나는것 대신 동내 친구만나는것이 아니라 여자니까 배려해주고 아껴주고 하면돼죠 )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시고 너무 생각을 많이 할필요는없을것같아요
30대가 되어 어렵게 말씀하신걸 깨우쳤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20대에는 정말 허세덩어리였져
너무 쑥맥이시네요. 일단 여자분이 편해지고 정말 마음에 드시고 하면 그런 얘기들도 털어놓으세요. 내가 사실 이런거 잘몰라 하면서요. 그정돈 되야 깊은 연애를 하고 결혼도 하고 하는거지요. 평생 그렇게 연애할것도 아니고 툭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시면 좋겠습니다. 괜히 연애 제대로 해보겠다고 드라마같은데서 보던 남자들처럼 행동하려하다 망합니다. 진짜에요.
직업도 교사신 양반이 ... 일등 신랑감입니다 하고싶은데로 맘대로 하세요 그게 남자매력입니다 그렇다고 배려없이 매너없이 행동한란건 아니겠죠 ㅎㅎ
교사이신 분이 이런 고민을 하신다니 힘이 됩니다. 저도 힘내야 겠어요 ㅠㅠ
정 그러시면 분위기 꽁냥할때 or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물어보고 시도해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