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못 참고 울고 있네요

[Mi친To끼]

평상시에 자기전에 먹는 항우울제와 진정제가 섞인 약도 먹었습니다

잠들려고 누웠더니 안되겠다 싶어 강아지 데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가만히 있자니 그마저도 안되는것 같아 자살방지센터에 전화해봤습니다

길게 이야기 할수있나 싶었습니다.

바쁘다는군요

새벽까지도 일해야 되시는분 방해드리고 싶지 않아 죄송하다하고 끊었습니다.

울었습니다

못터지던게 겨우터졌습니다

소리내어 울어지더군요

같이나온 강아지는 마냥 흙묻은 발 긁기 바빴습니다

제어가 안되서 필요할때 먹는 약도 먹었습니다.

눈물이 계속 나네요

이렇게 맞춰서 계속 쓰고 있자니 겨우 또 잠잠해지네요

코막힌 느낌이 더럽기만합니다

[루리웹-4831837974]

그런 되도않는데 기웃거리지 말구 여기서 말하셈. 뭔일이심?

[ssonicc]

저도 나쁜 생각하다가 부모님한테 떠밀려서 상담 받으러 가서 울면서 할 얘기 다 하고 '이 얘기를 들어주면 뭔가 달라지겠지' 생각하고 설문지 작성까지 다 했더니 그냥 집으로 가라는 얘기가 전부 였던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가네요
세상에 나 혼자만 덩그라니 남아있는 그 기분
저도 알 것 같습니다

[후추훗추]

반응은 안해도 일단 누구든지 보긴 볼테니까 이런데다가 털어놔봐요
그리고 자_살방지 센터인지 뭔지는 여전히 일 안하나보네요 바쁘다니 미친..

[국수가락]

아니 상담해주는게 일인놈이 바빠서 길게 얘기못한다구요? 그것도 사람목숨이 걸린일을 하는놈이 ? 미친거 아닙니까? 그새끼 누굽니까?

[무성의]

세상에나 상담사가 바쁘다고 했다고요? 허허

[미스트마인]

님 잘못이 아니라 그건 상담사가 이상한 겁니다;;;

[원자력장판]

그 상담사 누구죠? 그런 일 하라고 하는 사람인데 바쁘다고 상담을 못하다니?

그럼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윗분 말씀대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세요.

[유영하는 해파리]

무슨일로 그리 힘드신지 제가 짐작도 못하겠습니다만 들어드리는 정도는 할수 있을것같습니다.

[이닷티]

차라리 여기다 털어 놓으세요.
원 ㅁㅊㄴ들 다 보겠네. 바빠? 에라이

[범이랑곰이랑]

많은 사람들이 너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어..

[루리웹-5882113614]

한번 크게 울고 푹자고나면 해결돼

[Hell Walker]

올라가면 내려와요.

언제든 여기로 와요. 들어줄게요.

[3899600899]

와... 글 읽으며 욕나오네요. 상담사라는 기본을 망각한 수준이하의 ㅈ같은 태도에 진짜 욕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