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길 가다 5만원 주웠는데
여친이랑 전화도 할 겸 밤공기 쐬려고 나왔는데 전화하다보니 갑자기 보고싶어져서 잠깐 동네 산책하고 있었는데요.(여친이랑 집 5분거리)
놀이터 지나가고 있었는데 여친이 어 5만원이다 하는겁니다. 보니까 찐 5만원인데 여친은 남의 돈 함부로 손대면 안 된다고 그냥 지나치자 했고
지나치다가 몇 발짝 안 가서 그럼 제가 이거 경찰서에 전해주고 가자 해서 경찰서로 같이 갔는데 경찰서는 잠겨있고 옆에 있는 긴급전화? 직통전화?
수화기 들고 십 초 후면 근처 경찰서 연결된다는 걸 들어봤는데도 뚜뚜 소리만 나고 해서 여자저차해서 경찰서 문 사이에 껴두고 왔습니다. 출근하면 볼 수 있게.
내가 너 아니였으면 그냥 인마이포켓 했다 궁시렁궁시렁 대면서 여친 보냈는데 집 가려다가 갑자기 미련이 남아서 그 근처 둘러보니 또 5만원 있네요.
주워서 지금 갖고 집으로 왔는데 아까 여자친구가 한 말도 있고해서 찜찜한데 그냥 원래 자리 두는 게 나을까요? 이거 뭐 가지고 있으면 해코치 당할 일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