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이후 대기업 외식업체 공채로 들어가서 점장교육까지 마칠정도로 꽤 끈질기게 살아남으며 일했었습니다. 그런데 외동아들이다 보니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며 일하는것이 부모님 눈에는 항상 안타깝고 안쓰러워 보이셨는지 고향으로 와서 자리를 잡으면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셔서 하던일을 정리하고 지역에 있는 대학교에 선임조교로 입사했습니다.
외식쪽에 있을때도 나름 교육파트에 있었고 성격이 원래 사람상대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조교일은 썩 적성에 맞아 하루하루가 행복했으나 2년이라는 시간이 정해져있는 계약직이었습니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잠시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이 또한 3개월정도 였고 이 사이에 아버지께서 심정지가 2번이나 찾아오셨으나 두번다 무사히 넘기시고 현재는 저보다 더 건강하시기에 다니던 외식업을 그만두고 고향에 온것은 후회가 없습니다.(두번째 심정지는 제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소생하셨습니다... 고향에 제가 없었다면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죠.)
이후 '자칭' 세계적인골프협회라고 하는 곳에 행정직으로 입사를 했습니다.(사실 이시기에 현재 와이프가 다니던곳과 출퇴근 동선이 맞았고 와이프의 계약기간도 딱 3개월 정도가 남아있던터라 이곳의 수습기간 3개월만 다니고 함께 다른 지역이라도 일자리를 알아보고자 했었습니다.) 이곳에서 정말 상식 밖의 마인드를 가진 오너(회장)를 만났는데... 정말 서비스직을 5년정도 하면서 겪은 그 어떤 돌아이보다 더한 돌아이였습니다.
그곳에 정확하게 1년하고 8개월을 다녔는데 제가 가장 오래버틴 직원입니다.(회사가 생긴지는 5년인데...) 첫 입사했을때 상담쪽에 1명 회계쪽에 1명 저까지 총 3명 직원이있었는데 나머지 두분은 출근하면 일단 구직사이트 먼저 서치하시더라구요...(첨에는 뭐하는 짓인가했었습니다.) 뭔가 쌔했지만 오래 다닐곳이 아니라 생각했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입사한지 정확하게 2달만에 두분중 한분이 퇴사... 나머지 한분도 그뒤 1달후 퇴사... 그 공백을 매꾸려 면접을 보고 스쳐지나간 분이 1달사이에 13명이었습니다... 이력서 들어온 숫자가 아니라 면접보고 출근하라고 해서 나왔다가 중간에 그만둔사람이 13명입니다... 일단 복지가 전혀없는 회사였고 오너 자체가 갑질이 아니라 거의 직원과 자신의 관계를 주종관계로 생각하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이틀 나와보고 바로 연락두절이더라구요... 입사한지 3달만에 그렇게 최고참이 되고 팀장이라는 직책을 받았습니다.(이무슨 ㅂㅅ같은 이야긴가 지금 생각해보니 어이가없네요...)
1년에 연봉 50만원 오르고(월급아니고 연봉...) 공휴일(빨간날)쉬는걸 복지라고 말하는 어이없는 회사였지만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현 와이프)와 결혼 이야기가 나오던차라서 쉽사리 그만두지 못하고 어찌저찌 버티고버티다보니 3개월이 아니라 1년이 지나고 결혼을하고... 체계도 뭣도 없던 회사에 기본적인 틀을 갖추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팀장이된 이후 입사 한 4명은 모두 1년을 다녔습니다.(충격적이지만 이전에는 1년이상 다닌 직원이 저밖에없었습니다.)
그 안정기도 잠시... 연장은 고쳐써도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겠더라구요... 회장이란 작자의 발작이 시작되면서 1달간격으로 1명씩 퇴사를 하게됩니다. (심지어 첫 퇴사는 제가 호주로 신혼여행간사이에 일이터져서 막지도 못했습니다...)정말 허탈했습니다... 어떻게 쌓아놓은 체계인데... 구체적으로 어떤일이 있었는지 모두 쓰기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터라 다 써내려가지는 못하지만 직원을 그저 돈버는 하나의 부속품으로밖에 여기지 않다보니 직원들이 인격적인 대우를 전혀 못받았고 그만두는 직원들을 잡을 수도 없었습니다. 저 또한 같은 마음이었기에...
저를 포함한 5명중에 2명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나머지 3명의 빈자리를 두명의 신입직원들로 채운상태로 일을 계속해 나가던중 밤낮없이 오는 오너의 업무지시와 미래라고는 볼수없는 회사에서 버텨봤자 결말이 뻔히 보이겠구나... 하는 현탐이 찾아왔습니다.
결국 사직서를 제출하고 1달간의 인수인계 기간을 가지기로 했죠.
어짜피 니 능력으로 더 좋은데 못간다는 독설과함께 연봉올려줄테니 쓸데없는 반항하지말라는 식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정말 참을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지만 뒷마무리는 잘하고 끝내고싶어 좋게 넘어갔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사람 뽑으라고 하며 연봉이 문제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인격적으로 대우해달라고 하면서...
그런데 그 오너라는 작자가 신입직원 2명에게 제가 퇴사하는 이유를 결혼생활에 불화가 있어서 그만둔다고 뒷담을 깠더군요.(둘중 한명과 통화하는것을 제가 옆에서 들었습니다. 신입직원도 오너가 하는 개짓거리를 제가 알아야할거같다고 느껴서 통화내용을 들려줬습니다. 나머지 한명에게는 제가 폭발하고 나서 사실은 자기에게도 그런 전화를 했었다고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첫번째 이혼은 바람피다가 걸려서, 두번째는 어린딸을 폭행해서 이혼당한 전적이 두번이나 있는 인간쓰레기에게 그런 소리를 들었다는 것과 저도 아직 회사 분위기 어수선해질까봐 사람 구해질때까지는 함구하고 있었던 제 퇴사 사실을 가지고 그런식으로 뒤에서 정치질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피가 꺼꾸로 솟았습니다.
오너에게 전화를걸어 개처럼 종처럼 1년반넘게 아무리 ↗같이해도 참고 참고 또 참고 일해온 직원한테 어떻게 그딴말을 뒤에서 하고 다닐수가 있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정말 너무 서럽고 화가 났습니다... 앞으로 무슨일을 시작해야할지 사직서를 쓰고서 하루하루 뜬눈으로 잠도 못자가면서 인수인계라도 해놓고 나가야할거 같아 자료하나하나 손보고 손봐서 후임이 누가되든 고생하지 않게 만들고 나가겠다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너무 ㅂㅅ같이 느껴졌습니다. 인수인계따위 없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하면서 두번다시 연락하지말라고하고 나가는 저를 두명의 신입이 막아서고(저와 1년정도 있었던 직원은 시부상을 당해 현장에 없었습니다.) 그 층에 있던 다른 사무실 사람들까지 나와서 무슨일인지 웅성거리고... 최악이었습니다.
그날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그날 제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케익을 사뒀다고 그거라도 같이 먹게 점심시간에 꼭 다시 오라는 신입직원들의 부탁에 마지막 인사를 하러 사무실로 갔습니다.
케익에는 "팀장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라고 써있더군요... 어디가서든 잘해낼거라며 제가 따로 사업시작하거나하면 꼭 불러달라고 하는 두 신입직원에게 뭐라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저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인수인계도 못해주고 이렇게 끝날거같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서른넷... 이 어정쩡한 나이에 어정쩡한 스팩과 어정쩡한 경력... 정말 막막합니다.
홀몸이었다면 모르겠지만... 괜찮다고 뭐든 해낼수 있을거라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커서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숨이 막힙니다...
두서없는 글을 써내려가면 조금은 마음이 풀릴까했지만... 오히려 더 갑갑해지네요.
누구든 이런 고비는 있을테고 저또한 이보다 더한 고비도 넘겨왔지만... 참으로 사는것이라는게 어렵습니다... 너무... 어렵습니다...
다들 힘냅시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직원들이 챙겨준 케이크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오호...고생많으셨네요. 오너라는 인간이 참 한심하네요. 대한민국에 저런식으로 회사 운영하는 인간이 여전히 많죠. 아... 나 밑에 직원 필요한데... 글도 읽기 좋게 잘쓰고 저런 지독한 오너한테도 잘버티고... 아... 인재인데... 혹시 어디사세요? 아... 탐나네... 우리회사 부천인데... 진우엘텍 검색해보세요. 스포츠조명 전문 생산 및 설비 업체예요. 탐나네... 쩝쩝...우리회사 홈페이지 보고 뭐하는 회사인지 보시고 회사위치도 보시고 혹시 괜찮을거 같으면 쪽지주세요. 그냥 맘에 들어서...ㅋ 우리회사 전국에 스포츠조명 설치하는 회사하 출장도 잦아요. 출장 다니는거 싫으면 어쩔수 없구요... 그래도 참 탐나는 사람이네요. 내가 글을 읽자마자 맘에 드는 사람이니 다른 사람들도 그럴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너무 좌절하기 없기~~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사람을 아는 사람은 사람 답게 살게 되어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좋은 길을 걷게 되실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힘차게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부모님도 선하게 살고 사람을 아끼면 언젠가는 그 복이 돌아온다고 항상 말씀하시고 저또한 그리 믿습니다. 다들 좋은일만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케잌 맛있겟다가 왜 욕먹는 댓글??
케이크 맛있겠다
글의 오너만도 못한넘이네
직원들이 챙겨준 케이크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와일드케이
케잌 맛있겟다가 왜 욕먹는 댓글??
얘 엄마가 생일때 케이크 여태 안해줫니 흐헤헤흐헤헤 불쌍하다 맨이야
글쓴이 글 읽고 첫댓글에 한다는 소리가 이정도인게 참 한심 스러워서 그래요
글쓴이가 댓글로 케잌맛있었다고 해주는거 보면 인성이 느껴지니까 님 댓글이 진짜 한심스러워 보이네요
심성이뒤틀리셨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자리는 어떻게든 구해져요. 저도 30대 후반 여기저기 전전하다 몇해전 안착한 지금회사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곧 좋은자리 찾으실겁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힘 내십시오. 사람은 죽으란 법은 없더군요. 저도 30살에 결혼해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30대 후반인 지금은 나름 자리 잡아가고 있네요. 앞으로 화이팅 입니다!
저도 서른 후반즈음에는 누군가에게 격려하는 댓글을 달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어차피 직장인으로 부자되는건 불가능한 시대입니다. 요즘은 배달아르바이트만 일주일에 4~5일하셔도 한달정도하시면 월200만원 이상은 버시니 이런거라도 하시면서 찬찬히 진로 정해보세요.
평소에 영상편집에 관심이있어 독학했었는데 이기회에 포폴작업을해볼까합니다! 앞으로는 제가 좋아하고 몰두 할수있는 일을 해볼까해요
자꾸 극히 드문케이스를 일반화하지마세요 배달 일주일에 4~5일하고 200버는사람들 많이없습니다 배달이 얼마나박터지고 치킨게임인데 .
님아 집앞에 도미노피자 배달 알바만하셔도 하루에 12만원은 받습니다.
비꼬는건 아닌데요. 하루 12만원은 힘들지 않을까요?
복싱남
몇몇분들이 자꾸 오해를하시는데... 절대불가능하다가 아니라 극히 드물다고말씀드린겁니다~ 물론 복싱남님처럼 버는분도 당연히있지요 하지만 통계치나 자료조사보시면 복싱남님 이상으로근무하면서도 200이하로 버는 배달노동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있습니다 제가 사회단체 정당등에서 활동하고있기에 그걸 토대로 말씀드리는겁니다. 예를들어 가수 행사한번만뛰어도 1천만원씩버는 분들있죠 근데 그런가수가 100명중 몇명이나될까요 없다는게 아닙니다 드물다는겁니다
코라다
확인했고 절대불가능하구요. 본인이 된다고 다른모든곳이 된다 그런 허접한생각좀갖지마세요. 그럴거면 통계가왜있고 조사를 왜합니까. 내가 월300받는데 요새사람들 왜 다 월급300못받는다고뻥치냐 거짓말하지마라 이러는거에요 지금 본인이 하는소리가. 피자집에서 요새 직접배달쓰는곳 많지도않고. 본인이 했다고 그게 전국에 모든곳에서 적용되는거라고생각하지마세요. 그거야말로 일반화의오류입니다. 이세돌이 왜 이걸 이렇게못둬 하는소리하고계시지마세요 좀
고생많으셨습니다. 나가는 사람 깔아뭉개면서 있으라는건 그 인간도 작성자분이 아까우니까 고것 밖에 표현 못하는거죠 ㅎㅎ...홀몸이 아니라 부담 가지시겠지만, 역으로 쉬시면서 잠깐 의지해도 좋지 않나 생각해요. 마무리가 나빠서 기분이 좋지 않으시겠지만, 부하 직원 분들이 저렇게까지 해주면서 다시 만남을 기약한건 흔치않은 것 같습니다. 충분히 능력있고 좋은 분 같으세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 드립니다. 액땜이란 말이 적합할지 모르지만, 생일날에 더러운 걸 털었다 생각하고 새로운 기운으로 더 좋은일 찾으시길 바랍니다.
회사가 워낙 지랄같으니 직원들끼리의 결속은 그 어떤 회사보다 좋았던거 같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그 마음 너무 공감합니다. 일하는 회사가 안좋은데 열심히 할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알아서 뭉치게 되더군요. 그 결과가 좋게 끝나진 않았어도 애사심보다 실리를 보고 사람이 중요하다는 마음의 자산으로 남는 것 같았어요.
당장 돈을 벌어야한다는 욕심에 옳은 선택을 하지못하고 방황했지만 어찌보면 저와 동고동락하며 함께 지내온 든든한 동생들이 남았다는 것에 감사하려합니다.
용기가 부럽습니다 ㅠㅜ
용기라기보단... 성질이 지랄같아서 못참은거죠 ㅠㅠ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사람을 아는 사람은 사람 답게 살게 되어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좋은 길을 걷게 되실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힘차게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부모님도 선하게 살고 사람을 아끼면 언젠가는 그 복이 돌아온다고 항상 말씀하시고 저또한 그리 믿습니다. 다들 좋은일만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오호...고생많으셨네요. 오너라는 인간이 참 한심하네요. 대한민국에 저런식으로 회사 운영하는 인간이 여전히 많죠. 아... 나 밑에 직원 필요한데... 글도 읽기 좋게 잘쓰고 저런 지독한 오너한테도 잘버티고... 아... 인재인데... 혹시 어디사세요? 아... 탐나네... 우리회사 부천인데... 진우엘텍 검색해보세요. 스포츠조명 전문 생산 및 설비 업체예요. 탐나네... 쩝쩝...우리회사 홈페이지 보고 뭐하는 회사인지 보시고 회사위치도 보시고 혹시 괜찮을거 같으면 쪽지주세요. 그냥 맘에 들어서...ㅋ 우리회사 전국에 스포츠조명 설치하는 회사하 출장도 잦아요. 출장 다니는거 싫으면 어쩔수 없구요... 그래도 참 탐나는 사람이네요. 내가 글을 읽자마자 맘에 드는 사람이니 다른 사람들도 그럴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너무 좌절하기 없기~~
저는 경남 진주에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에서 또 좋은인연으로 뵐수있지 않을까요? 제게 탐나는 사람이라는 격려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해보겠습니다!
그동안 고생많으셨네요 아무것도 안남은 상태에서 그간 노력하신게 오히려 대단할 정돕니다 아무튼 어딜가셔도 잘하실거같으니 좋을일들 많길 바랍니다!
지금의 와이프가 힘든 상황에서도 많은 격려를 해줬고 저 또한 버텨보자는 일념하나로 버텼던터라 한계까지 해볼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참을만하고 참아야할건 맨날 못참는놈이 안참아도될걸 그간 꾸역꾸역 참느라 애많이썼다고 퇴사 축하한다고 웃더라구요... 제가좀 미련했나봅니다 ㅠㅠ
힘 내십시요! 어느 자리, 어디서에서든 잘 하실 겁니다! (저렇게 케이크까지 준비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건 그만큼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잘 생활해오셨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잘했다기보단 다들 너무 착한사람들이라서... ㅠㅠ 고마울 뿐이죠... 힘내겠습니다!
기술을 배우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적성맞는 기술 배우시면 내가 내인생 마음대로 살 수 있어요!
네! 영상편집쪽으로 독학을 했었는데 본격적으로 실무를 배워보려고합니다 ^-^
연장은 고쳐써도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말이 너무 맘에 와닿네요.ㅠ 글 읽으면서 남일 같지 않아 위로의 말을 남깁니다. 힘내시고 앞으로 일들이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WorkaJin님도 앞으로 모든일들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돈 버는 방법은 많이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어차피 출퇴근도 안전하지 않으니 윗분말씀대로 자격증준비 하시거나 하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영세한 곳은 많이 있는데 위에 회사 같은곳이 많죠
와이프도 계속 일만 해왔으니 쉬면서 신중하게 다음 직장을 택하라고 조언하더라구요... 마음이 급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ㅠㅠ
저정도 인내심이면 어딜가도 버티겠는데요? 기술도 좋은사 사람 됨됨이와 인내심이 더 중요하다고 전 봅니다. 화이팅!
주변에서 참아야할건 못참으면서 저런대우는 어떻게 참아왔냐고 하더라구요... 이래저래 간절하다보니 시야가 좁아졌던거 같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힘내시길 바랍니다. 직원분들이 위하는 것보면 좋은 분일거라 생각합니다. 더 좋은 길을 가기 위한 발판일테니 이겨내시고 힘든 시기 함께 버팁시다!
네! 다들 좋은일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다함께 행복합시다 ^-^
내나이 37..... 참 현타 온적 많았지만 잘버텨왔네여 25살에 입사해서 아직도 다니는것 보면 연봉은 정말 작지만 그래도 큰 스트레스없이 다니는걸 감사히 생각해야겠네요.
큰돈을 버는것도 좋지만 저는 회사생활도 삶의 일부인데 너무 악착같이 버티면서 다니는건... 피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큰결심을 한거기도 하구요. 일이 힘든건 또 적응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힘들게하는건 적응할 수 가 없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ㅠㅠ
잘 하셨네요~ 사회정의를 위해서라도 그런 인간 회사에 님같은 분은 아깝습니다... 앞으로 건승하시길~ ^^
감사합니다! 힘내서 좋은직장 구한 후기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겨진 부하직원들이 많이 생각나실 듯...
오늘도 준비하던 행사 준비에 어려움이 있는지 카톡도 오고 전화도오고...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나가서 도와주고싶지만... 그럴수는 없겠죠 앞으로는
추천해드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와...저는 정말 축복받은 환경에서 직장생활을 하고있던 것이었군요!
저도 축복받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ㅠㅠ
홧김에 라기보단, 화가 안나도 그만 다녀야 되는 회사 같은데요....잘 하신듯~
한발짝 떨어져서보면 답이 나오는건데... 왜그렇게 시야가 좁았던건지모르겠습니다...
밑에 직원들이 거지같은 회사에서 저런것도 챙겨줄 정도면 정말 괜찮은 선임이신듯요. 지금껏 해오신것처럼 자신감가지고 하시면 어디서든 인정받으실거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네! 기운차리고 긍정적으로! 어디서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무엇을 하던지 잘되실껍니다.
네! 마음 다잡는게 참 쉽지는 않지만 힘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실까 두서 없이 말씀드려 봅니다. 기회는 꼭 다시 올 것입니다. 아직 34살이면 많은것도 아니고요. 저도 외동이고 29살 정도에 결혼한 흙수저입니다. 30살쯤에 첫째가 생기고 지금은 아이가 3명이나 되지요. 지금은 40중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흙수저이다 보니 대학교때 부터 이것저것 안해본게 없습니다. 길게 한일 짧게한일등 그 모든게 나중에 경험이 되더군요. 그치만 경력이라고 인정받을 만한 직업을 가진 적도 없고 스팩도 겨우 4년제 졸업에 운전면허 뿐입니다. 그래서 더 막막한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결혼할 여자가 생기고 후에 아이가 생기고 외동이라 나중에 부모님 걱정도 되고... 아내도 마찬가지 흙수저라 결혼할때 둘이 합한 전재산이 -300만원 이었습니다. 저는 통장 잔고 100만원 아내는 학자금 대출 400만원 이었죠 ㅎ 어찌어찌 결혼하고 축의금과 가지고 있던 중고차 팔아 월세방 부터 시작했습니다. 부부사이는 좋아서 나름 지금도 화목하게 살고 있죠. 본격적으로 직장 생활 한게 30살정도 부터였는데. 2년이상 한일이 없었습니다. 스팩이 스팩인지라 급여도 항상 적었고 그래서 좀더 나은걸 찾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30살에서 38살까지 다닌 직장만 5-6가지 됩니다. 전부 연관도 없는 직업이라 더욱 힘들기도 했구요. 직장을 옮길때 마다 얼마나 불안했는지... 티는 안냈지만 항상 겉으로 응원해주는 아내가 고맙더라구요. 아내도 조금씩 아주 조금 벌긴했지만 5년간 아이3을 임신하고 출산하며 고생을 했죠. 언제나 어떤직장에서건 전부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오너새끼가 뭐 같아도 참고, 상사가 뭐 같아도 참고, 일이 뭐 같아도 참고 또 참았죠. 솔직히 방법이 없었어요. 저 같은 놈이 그나이, 그경력, 그스팩에 갈때가 많지 않았거든요. 딸린 식구도 많아서 거리가 먼곳으로는 가기도 쉽지않고... 그러다 38살 초반에 한 거래처 사장님이 저를 좋게 보시고는 제안을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안정적이진 않지만 정말 훌륭한 오너분이 운영중인 작은 회사에 소개해 주셔서, 결국 지금 이 직장에 가장 오래 있는 중입니다. 야근도 없고 칼퇴근에 개인시간도 많이 쓸수있고, 회사차지만 그랜저급 개인차도 받고 기름값 휴대폰비도 전부 회사에서 지급해주고요. 연봉도 억대 연봉 까진 아니더라도 내 스팩에는 과분할 정도로 많이 받습니다. 사실 먼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도 불안한건 사실이에요. 그치만 저는 38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기회라면 기회를 얻어서 지금 기준 나름 안정적인 직장과 가정을 꾸미고 살고 있습니다. 변두리에 은행대출이 거의지만 34평 아파트도 있고, 할부지만 아내한테 작은 준준형 세단도 사줬죠. 현금 보유는 거의 없지만... 취미로 비싼 컴퓨터와 피규어도 좀 가지고 있고요 ㅎㅎ 그리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있는데, 제가 아주 건강하진 않지만 크게 아프거나 그런적이 없어서 몸으로 때우고 버틴거 같아요. 나머지 가족들도 건강했어서 다행이었구요. 이 말씀을 드리는건 건강이 중요하다는걸 강조 하고 싶기도 해서입니다. 제가 10년정도 피우던 담배를 결혼과 동시에 끊었거든요 지금까지... 아무리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참았습니다. 제 생각에 이건 정말 좋은 결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스트레스도 건강해치는 요인이니 너무 스트레스 안받도록 노력하시고, 정신적으로 먼저 강해 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 올리시는 보니 많은 스트레스 받으시는 거 같아, 제 예전 모습이 떠올라 주저리 주저리 끄적였네요 ㅎㅎ 간단하게 적으려고 했는데...ㅎ 이렇게 긴 댓글을 첨 써봅니다 ㅎㅎ
써주신 글을 몇번이나 처음부터 다시 읽어 봤습니다... 그간 많은 일들을 겪고 그게 제 자산이 될날이 분명하게 올거라고 믿고 있었고 써주신 글을 보며 한번더 마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만두고 주변에서 연락이오고 자기 회사에서 처음부터 일을 한번 배워볼 생각이 있으면 같이해보자고 손을 내밀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여기 댓글중에서도 손을 내밀어주신 분도 계셨구요.) 어제는 전 직장 동료들이 모두 모여 파티를했습니다.(퇴사 기념파티였습니다 ㅎㅎ) 그래도 지난 시간을 헛되게 보낸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제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조언해주신 것들 하나하나 잘세기고 좋은 소식이 있으면 꼭 다시한번 글을 남기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하시는일 모두 건승하시길!
항상 열심히 하시고 인성도 좋으신분 같아, 어떤걸 하셔도 잘하시고 인정 받으실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 되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너의 주종관계의 회사.. 그런 회사 많죠.. 돈이라도 많이 주면 어케든 버텨보겠는데.. 미래는 정말 암울하다고 느껴지는게 당연합니다. 잘하셨네요. 좋은 곳 가세요-
네! 용기내서 꼭 좋은 곳으로 가서 더 열심히 살아 보겠습니다 ^-^
열심히 살아오셔서 분명 어디가시든 크게 인정받고 대접 받으시는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댓글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진심을 담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혀 홧김에 그만두신거 같지 않고 오히려 1년 8개월을 버티신게 용하네요. 오히려 앞날을 위해 잘 나오신거라고 생각됩니다. 34살이시고 그정도 경력이시면 경력직으로 어디가서 꿀리진 않고 더 좋은 대접 받고 일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저 회사는 사장 하는 짓 보니 오래 못갈거같네요.
적은 글을 보니 어디서든 자기 한몫을 할수 있는 분 같습니다. 글을 적으면서 머리속도 어느정도 정리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세상에는 이해 안가는 사람도 있지만 이해가는 사람들이 훨씬더 많습니다. 이후에는 상식적인 사람들과 일하게 되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동생님. 저는 내년에 마흔인 아재고 님처럼 외동아들이고 부모님 편찮으신 것도 비슷해요. 차이점은 전 싱글이구요. 님보다는 순화버전이긴 한데 저도 전팀장이 제가 퇴사하려고 할때 위에 보고하는 사유를 다른 팀원들이랑 불화가 있다고 했더군요. 친한 팀원 형이 전화 녹음까지 된거 저한테 알려주고, 저도 팀장과 대판하고 제 발로 나왔어요. 정확히 10개월 전인데 지금은 연봉 엄청 늘리고 스트레스 상대적으로 적은 그런 회사로 잘 이직했어요. 결론은 지금 이런 글들이 님께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인생 길게 봤을때 지금 겪었던 그런 일? 진짜 빙산의 일각입니다. 글만 봐서 님을 판단하는건 무리지만 비교적 책임감 있고 우직해 보이구요. 기본 마인드 개념이 있으신 분이니 ㅎㅎ 다시 얼른 준비하셔서 하시면 잘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네이트 판도 그렇고 인스타고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저도 힘들때 남들 인생 어떠나 글 찾아보고 하면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분들도 많더라구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되 빨리 몸을 움직여서 다음 스텝 밟으세요. 말이 길었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