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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육아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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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회원이지만 같은 두아이의 아빠로 그냥 지나가기 힘들어 몇글자 적어봅니다 ㅎㅎ 전 5살 딸, 2살 아들 두고 있는데요. 저희도 첨에는 첫째가 시기질투를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리저리 많이 찾아 봤는데, 부모가 생각하기에 별거 아닌 것에 첫째는 엄마, 아빠를 뺏긴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무 감정없이 둘째를 안아 주기만 해도 그게 싫은거죠. 그래서 방법은 첫째에게 질문을 하는 거에요. 둘째가 우는 상황에 안아서 달래줘야 할 때에는 첫째에게 "동생이 울어서 달래줘야 하는데 아빠가 좀 안아줘도 될까?" 그러면 보통은 첫째가 허락을 해주더라구요 ㅎㅎㅎ 분유를 먹일 때에도 "동생이 배고파 해서 그런데 분유좀 먹여도 될까?" 이런식으로요. 저희도 첨엔 첫째가 둘째 안아 주는거 싫어하고 둘째에게 관심보이면 싫어하고 그랬는데 그런 식으로 슬슬 시작하니까 지금은 큰 시기질투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글쓴이님의 집안 환경은 잘 모르겠으나, 보통 아빠보단 엄마를 더 아이들이 찾죠. 여건이 되신다면 자주 첫째와 단둘이서 보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빠, 엄마, 첫째 딱 셋이서 시간 자주 보내는 것도 좋구요. 교육방향은 딱히 뭐가 정답이다 라고 정의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어떻게 교육하세요 라고는 말못하겠네요. 하지만 아이들이다보니 노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노는 것이 티비나 핸드폰 보고, 게임하고 이런것 말구요 가급적 오감을 사용할 수 있는 놀이 같은 것을 많이 시켜주세요. 집에서 요리할 때에 계란푸는거 도와 달라고 하거나, 현재는 코로나때매 자유롭진 않지만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체험같은 것들도 좋아요. 딸기따기라던가 고구마캐기 등등. 놀면서 자연스레 여러가지를 배울꺼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께서 많이 검색해 보시고 하셔야 겠지만요 ㅎㅎ 아직은 공부라고 할만한 한글, 영어 이런것 보단 오감발달, 정서발달을 위해서 여러가지의 경험을 시켜주시는게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많이 힘드시겠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 보면 또 행복한게 부모의 마음이자나요 ㅎㅎ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것을 찾아 보세요~
soon-the85 | (IP보기클릭)115.90.***.*** | 21.01.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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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이십니다. 약간의 질투는 어쩔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같이 열심히 노력하십시다!
RangerWildtrak | (IP보기클릭)125.238.***.*** | 21.01.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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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회원이지만 같은 두아이의 아빠로 그냥 지나가기 힘들어 몇글자 적어봅니다 ㅎㅎ 전 5살 딸, 2살 아들 두고 있는데요. 저희도 첨에는 첫째가 시기질투를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리저리 많이 찾아 봤는데, 부모가 생각하기에 별거 아닌 것에 첫째는 엄마, 아빠를 뺏긴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무 감정없이 둘째를 안아 주기만 해도 그게 싫은거죠. 그래서 방법은 첫째에게 질문을 하는 거에요. 둘째가 우는 상황에 안아서 달래줘야 할 때에는 첫째에게 "동생이 울어서 달래줘야 하는데 아빠가 좀 안아줘도 될까?" 그러면 보통은 첫째가 허락을 해주더라구요 ㅎㅎㅎ 분유를 먹일 때에도 "동생이 배고파 해서 그런데 분유좀 먹여도 될까?" 이런식으로요. 저희도 첨엔 첫째가 둘째 안아 주는거 싫어하고 둘째에게 관심보이면 싫어하고 그랬는데 그런 식으로 슬슬 시작하니까 지금은 큰 시기질투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글쓴이님의 집안 환경은 잘 모르겠으나, 보통 아빠보단 엄마를 더 아이들이 찾죠. 여건이 되신다면 자주 첫째와 단둘이서 보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빠, 엄마, 첫째 딱 셋이서 시간 자주 보내는 것도 좋구요. 교육방향은 딱히 뭐가 정답이다 라고 정의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어떻게 교육하세요 라고는 말못하겠네요. 하지만 아이들이다보니 노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노는 것이 티비나 핸드폰 보고, 게임하고 이런것 말구요 가급적 오감을 사용할 수 있는 놀이 같은 것을 많이 시켜주세요. 집에서 요리할 때에 계란푸는거 도와 달라고 하거나, 현재는 코로나때매 자유롭진 않지만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체험같은 것들도 좋아요. 딸기따기라던가 고구마캐기 등등. 놀면서 자연스레 여러가지를 배울꺼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께서 많이 검색해 보시고 하셔야 겠지만요 ㅎㅎ 아직은 공부라고 할만한 한글, 영어 이런것 보단 오감발달, 정서발달을 위해서 여러가지의 경험을 시켜주시는게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많이 힘드시겠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 보면 또 행복한게 부모의 마음이자나요 ㅎㅎ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것을 찾아 보세요~

soon-the85 | (IP보기클릭)115.90.***.*** | 21.01.19 08:11
soon-the85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아이랑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지만 아이에겐 당연히 아빠보단 엄마가 우선인듯 합니다 ㅎㅎ 둘째가 아직 너무 어려서 저희도 가급적 첫째에 모든걸 맞추기는 하는데 그래도 불만족스런 부분이 있는것도 어쩔수 없는 것 같구요. 조언해주신대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angerWildtrak | (IP보기클릭)125.238.***.*** | 21.01.19 12:57
soon-the85

와.. 마음이 따뜻해지는 해결법이네요 아직 결혼도 안한 총각이지만 많이 배우고 갑니다 ㅎㅎ

N3WB33_ | (IP보기클릭)147.47.***.*** | 21.01.19 13:05
RangerWildtrak

별거 아닌 글에 칭찬해 주셔서 감사해요ㅎㅎ 그리고 참고로 첫째가 짜증을 부리는 것은 둘째의 질투도 있지만, 이제 슬슬 자아가 형성될 시기이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자기 고집이 생기는 거죠. 난 지금 이렇게 하고 싶은데 엄마아빠가 다른 행동을 하라고 하니까, 아직은 의사표현을 짜증으로 내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럴 때에는 예를 들어서 외출할 꺼니까 장난감 정리하라고 첫째에게 얘기했을 때에 아이가 더 놀꺼라고 짜증을 부린다면 강압적으로 부모가 원하는 행동을 얘기하기 보단 '그렇구나. 더 놀고 싶었구나~ 그러면 10분만 더 놀고 같이 정리하자. 알았지?' 라던가 '그렇구나 우리딸이 더 놀고 싶었구나. 그런데 지금 정리하고 나가지 않으면 할아버지가 우리딸 못봐서 슬퍼하실꺼야. 그러니까 우리 같이 정리하고 외출할까?' 이런 식으로 유도하면 아이들이 좀 덜 짜증낸다고 하네요. 저희집도 최대한 좋게좋게 얘기하려고 하고, 효과도 있어요.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욱 하고 윽박지르고 할 때도 있긴 하지만 최대한 본인 감정 억누르고 명령형 보단 권유형, 청유형으로 아이에게 말을 건네 보시면 효과가 더 좋을 꺼에요. 그리고 같이 해결하자고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니가 어질렀으니 니가 정리해 보다는 아빠가 도와줄테니까 같이 정리하자. 이런 식으로요 ㅎㅎ

soon-the85 | (IP보기클릭)115.90.***.*** | 21.01.19 13:20
soon-the85

아직 확실히 말로 의사표현을 못하기도 하고 고집이 생기기도 하고 원하는대로 안되니까 짜증을 낼수도 있겠군요. 성장해가면서 당연히 겪어가야 할 과정이니까 토닥토닥 잘 다독이며 이끌어가보겠습니다. 저도 한번 큰 목소리로 혼냈는데 그게 마음에 두고두고 남네요ㅠ

RangerWildtrak | (IP보기클릭)125.238.***.*** | 21.01.19 14:22

윗님이 훌륭하게 댓글을 달아주셔서 저는 별로 할말이 없지만, 잘하고 계신거 같은데요? 저는 첫째 4살아들, 둘째 2살

웃으며겨자먹 | (IP보기클릭)223.39.***.*** | 21.01.19 11:24
웃으며겨자먹

딸인데 저희 가정 역시 마찬가지로 첫째가 둘째를 향해 질투하는게 있습니다. 이건 어쩔수 없는 부분인거 같아요. 여튼 지금 글로 님의 상황을 보았을때 보완하거나 고쳐나가기 보다는 지금 상황을 즐기되 어떻게 다양하게 놀아주느냐 생각해보시는게 방법인것 같습니다 ^^

웃으며겨자먹 | (IP보기클릭)223.39.***.*** | 21.01.19 11:27
BEST 웃으며겨자먹

맞는 말씀이십니다. 약간의 질투는 어쩔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같이 열심히 노력하십시다!

RangerWildtrak | (IP보기클릭)125.238.***.*** | 21.01.19 12:58

4살 3살 아들 둘인데... 처도 처음에 많이 했던 고민이네요. 저는 둘째 생겨도 첫째하고 주로 놀아줬어요. 둘째는 어려서 잘 모르는데, 첫째는 상실감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둘째랑 놀아주면 윗분처럼 물어보고 놀어주고요. 첫째가 엄마찾으면 엄마랑 놀게 하고 제가 둘째보고 그런식으로 첫째해달라는거 많이해줬어요. 시간지나니 정서도 많이 안정되고 둘이서도 잘 놀아요. 그리고 아빠가 잘 놀아주는게 중요하더라고요. 한시간 집중해서 놀아주는게 중요하다고 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첫째가 18개월 전후라서... (애키울대 1818욕나온다는 18개월..)짜증 많이 부리는 시기입니다. 그 시기가 뭔가 자기가 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는 하는시기라서 짜증도 많이 부리고, 싫다는 말도 자주하는 시기에요. 그때 우리 첫째는 그 때 지 성질 못이겨서 바닥에 머리를 박고(아프니까 시늉만 냈어요.. ㅋㅋ_) 그랬던 시기라서... 그리고 교육방법은 잘 모르겠는데.. 4돌전까지는 전두엽이 발달이 안되서 사회생활 개념이 없다보니, 하지말라고 가르켜도 이해를 못하고 자존감만 떨어진다고하내요. 그래서 저희는 그것만 신경썼었어요.

T.a.u | (IP보기클릭)1.228.***.*** | 21.01.19 12:17
T.a.u

저희도 T.a.u 님이 하신 방식대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말씀대로 지금 시기가 원래 그런건지 싫다는 의견 표출이 상당히 강해진 것 같아요 ㅎㅎ 4돌전까지 전두엽 발달이 안된다는 말은 처음 알았네요. 저희도 좀 더 주의해야 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RangerWildtrak | (IP보기클릭)125.238.***.*** | 21.01.19 13:02
RangerWildtrak

ㅋㅋㅋ 저희는 그때 애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건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병원가야하나 했어요. 그런데 주위에 물어보니 다 그러던 시기더라고요. 지금은 말도 잘듣고 예쁜짓도 많이해서 너무 이뻐요. 다 시기가 있는거 같아요. 화내지 말고 말로 계속 설득시키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T.a.u | (IP보기클릭)1.228.***.*** | 21.01.19 13:09
T.a.u

첫째가 두번이나 요로감염으로 입원하기도 했었고 제가 본래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이라 잘 설명하면서 키우다가 얼마전에 한번 큰 목소리로 혼낸적이 있어 그게 너무 미안한거 같아요. 아이 기분 잘 헤아려가면서 조곤조곤 잘 설명하고 설득하는 방향으로 계속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RangerWildtrak | (IP보기클릭)125.238.***.*** | 21.01.19 14:26

7살 5살 두딸 아빠 입니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그러다 말거에요. 조금더 크면 이제 지들끼리 놀면서 주말 낮에 개인시간이 생기는 마법이 펼쳐집니다.ㅎ 조금만 더 힘내세요.

메뚜라미 | (IP보기클릭)211.216.***.*** | 21.01.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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