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에 고민상담글을 쓰게될줄 몰랐네요
판에 썼다가 욕 디립다 먹고
친구들에게 고민상담 했다가 그럴듯한 조언도 못듣고 죄다 장난 농담으로 흘겨들어서
진짜 제대로 된 상담과 조언을 받고싶어서 결국 여기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고민상담 익명으로 하고싶음..)
제목대로 전여친의 집착이 너무 심해서 지치고 힘이 듭니다..
하나씩 봐주시고 쓴맛어린 충고도 좋고 진심어린 조언도 좋고 무엇이든 말씀해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1년 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한 6개월정도 사귀다가 도저히 안맞아서 헤어지게 됐어요
안맞았던게 서로의 생활패턴이나 연락빈도, 집착도(?)같은것들이 너무 안맞았어요
저는 직장인이라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데
그 친구는 대학생이라 밤에 과제하고 아침에 잡니다
또 저는 개인생활을 중요시하고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우리가 연인사이지만 서로의 각자 생활과 영역이 있고 서로 그걸 존중하고 지키자 라는 주의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저랑 정반대였어요. 연인이면 모든걸 공유하고 함께해야하고
일거수일투족 서로 보고하고 연락도 자는시간, 일하는시간 빼고 끊임없이 이어져야한다고 생각해요
연락 30분정도 늦어졌다고 불안하다고, 왜 연락 안하냐고 토라지는 정도였습니다
또 제 생활을 통제하고 감시하려고 해요. 제가 운동을 하는데 사람이란게 가끔은 운동을 쉴수도 있잖습니까
근데 운동 쉰다그러면 왜 오늘은 운동안해? 게을러졌네. 이러면서 신경을 살살 건드리고
제가 늦잠자거나 낮잠 조금 자거나 게임좀 하면 '게임 말고 자기계발을 하면 안돼? 잠은 왜그렇게 많이 자?' 이러면서 잔소리를 합니다...
제 인생의 여가시간까지 통제하려들고 간섭하니까 이게 스트레스가 엄청 받더라구요
또 회사일이나 제 신변잡기한 일들이나 그런걸 말하면 하나하나 사소한데서 트집잡고 태클걸고 구박하려고 듭니다
예를들면 제가 '오늘 회사에서 무슨일이 있어서 조금 야근을 했어' 라고 하면
'야근을 뭐그리 많이 해? 도대체 안바쁠때가 있긴해? 나같으면 그만뒀다' 이러면서 날카롭게 말하는데 진짜 짜증나요...
(참고로 저희 회사는 야근이 진짜 적은 편입니다 이 친구가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그런지 야근 한번만 해도 난리법석을 떱니다)
'고생했네 야근하느라 수고했어' 이런 대답을 듣고싶고 서로서로 힐링하고 싶은게 연인인데
무슨 말을 해도 트집, 구박, 잔소리로 이어지니까 진짜 정떨어지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저희는 자기 전에 서로 전화를 하는데
제가 너무 피곤한 날에 깜빡 잠들어 버렸는데 다음날 장문의 카톡이 와있었습니다. 왜 전화 안하냐고, 뭐하냐고, 불안하다고...
전화도 새벽까지 길게 하려고 합니다. 저는 다음날 출근이라 얼른 자야해서 끊자고 하면
왜그러냐고, 전화하기 싫냐면서 날카로워집니다... 제 생활의 영역을 존중을 안해줘요
또 주말마다 계속 저희집에 찾아오고 (어떤때는 연락도 안하고 갑자기 집에 온적도 있었어요)
평일에도 가끔 집에 와서 놀다 가고.. 저는 다음날 출근인데 힘들어 죽겠는데..
저도 솔직히 사람인지라 가끔은 혼자서 집에서 쉬고싶고 게임도 하고싶고 하는데
그런 시간이 너무 없어지고, 모든 것이 이 친구한테 휘둘리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감정소모만 심해져서 지치고...
거의 의존증 정신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집착이 심하고 잔소리도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헤어질때도 울면서 붙잡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나같은 남자가 뭐가 좋다고.. 이렇게 붙잡는건지 너무 측은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동정심에 휘둘려봤자 얘한테도 좋은거 없다고 생각해서 그만하라고 하고 헤어졌어요. 저도 슬프긴 했지만
이런 집착과 잔소리가 심한 여자와 만남을 이어나갈 자신이 도저히 없었어요.
그러더니 그럼 그냥 친구로 지내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친구로 지내면 이제 집에도 안찾아가고 서로 개인 생활을 존중하고
그냥 만나서 밥이나 먹고 가끔 ㅅㅅ나 하자고.. 그리고 서로 연인 생기면 그때 끊자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속궁합은 잘 맞고 친구정도면 괜찮다 싶어서 친구로 지내기 시작했어요
그러기를 반년정도 됐는데... 요즘들어 자꾸 이 친구가 점점 다시 집착이 심해져요
제가 딱 잘라서 이제 우리 연인관계도 아닌데 왜그러냐? 우리는 그냥 섹프다 서로 지나치게 간섭하지는 말자라고 하면
왜그러냐면서 울고불고 난리입니다 제가 진짜 나쁜놈 되는 기분이라 저도 감정소모가 장난 아니구요..
제가 마치 어장관리 하고있는듯한 모양새가 되고 저도 그러기 싫어서 마음 독하게먹고 말했었어요
그렇게 메달릴거면 이만 끊자고.. 왜 내가 너를 가지고 노는것처럼 된것같아서 나도 힘들고 너도 힘들지 않냐고
그렇게 말하니까 또 울면서 내가 그렇게 싫어? 친구로 지내는것도 안돼? 나는 널 몇번이나 붙잡는데 너는 왜 맨날 밀어내?
이러면 또 저도 마음이 약해지고 너무 측은해 보입니다...
그럼 제가 또 '니가 친구로 지내자고 했으니까, 그 선을 딱 지키자는거다 니가 자꾸 선을 넘으려고 하니까 그러는거다' 라고 말하면
자기가 언제 선을 넘었냐고 그럽니다... 어이가 없어요
진짜 감정소모가 심해요 연락좀 늦거나 안하거나 하면 '뭐하는데..?' 이러면서 은근히 시비조로 카톡보내고
저는 좀 쉬고싶고 내 시간을 갖고싶은데, 이제 여자친구도 아닌 친구가 이렇게 집착하고 메달리니까 짜증나요.. 좀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그냥 얘가 뭐라고 하든 깔끔하게 끊어버리는게 맞겠죠?
인간관계 끊는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끊는다고 해도 어떻게 끊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여친이었던 사람이랑 어떻게 섹프를 해요 ㅋㅋ 여친 성격도 알면서 지금 이 상황을 예상 못하셨을리 없을테고 ㅅㅅ 못하는게 아쉬워서 못끊고 계시는게 맞겠죠 감정소모하는것도 자업자득인듯
그렇게 힘들고 싫다면서 가끔 ㅅㅅ나 하자니깐 홀라당 넘어가고는 고민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뻐요?
음...꼬추가 뇌를 지배했구만
애초에 님도 떡정 못잊어서 ㅅㅍ 한건데 그냥 님 업보에요 지긋지긋해서 한번 욕하거나 소리지르면 여자쪽에서 오히려 경찰에 신고한다 어쩐다 협박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을 그으시는게나아보이네요, 감정소모안하는게 섹친인데..
여친이었던 사람이랑 어떻게 섹프를 해요 ㅋㅋ 여친 성격도 알면서 지금 이 상황을 예상 못하셨을리 없을테고 ㅅㅅ 못하는게 아쉬워서 못끊고 계시는게 맞겠죠 감정소모하는것도 자업자득인듯
이게 맞는것 같네요 팩트 꽂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장 지금 끊어야겠네요
진짜 끊으세요. 그러다 애 생기면 순식간에 인생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동성간 친구도 저러면 사이가 멀어질텐데 안그런거보면 살 부대낀 정이 무섭긴 하네요. 미련가지지 말고 딱 끊으세요.
그냥 확실하게 끊고, 가끔 만나 몸 섞는것도 관두세요. 그래야 미련많은 그 친구도 얼른 정리하지 않겠나요. 그리고 다음부턴 연애 이런거 보다 그냥 처음부터 섹프 를 구하세요. 제 경험상 만나는 친구가 어떤 성향이었든지간에 원래 연애라는게 그래요. 내 자유시간 줄어들고 지속되면 답답하고 갇혀있는것 같고, 물론 님이 만나시는 친구분 성향은 유독 더 그랬을거 같기도하네요. 근데 대략적으로 느낌은 다 비슷해요. 대부분 의 한국 남성들은 미혼,기혼 할거없이 다 느낄겁니다. 그 친구는 아마 섹프라는게 도저히 못헤어지겠으니 울며겨자먹기로 내린 특단의 조치 같은거였을겁니다. 그런 필사를 "속궁합 은 괜찮으니 뭐.." 식으로 받아들였다는게 좀 잔인하긴하죠. 솔직히 상대방 의중을 몰랐던 것도 아닌데, 잘됐다 이젠 대놓고 떡만 쳐도 되겠구나 하고 대해 오신거잖아요. 친구관계도 그건아니에요. 관계적으로 우위에 선자와 그렇지못한 자의 사이일뿐이죠.
이미 발목 지뢰 밟았음... 발목을 절단 하던지 지뢰를 껴안고 살던지 둘주 하나
집착이던 뭐던 서로 안맞아서 헤어진거까지는 문제 없는데, 후에 관계에 대한 행동은 책임져야죠. 섹프 관계 끊으면 될듯. 계속 섹프하다가 새 사람 만날 기회도 날라가는거 아닙니까
이런 관계가 계속 지속되면 다른 여자 못만나요. 만나면 바로 공격 들어옴
그렇게 힘들고 싫다면서 가끔 ㅅㅅ나 하자니깐 홀라당 넘어가고는 고민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뻐요?
애초에 님도 떡정 못잊어서 ㅅㅍ 한건데 그냥 님 업보에요 지긋지긋해서 한번 욕하거나 소리지르면 여자쪽에서 오히려 경찰에 신고한다 어쩐다 협박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지게된 이유는 충분히 공감되고 그럴만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마지막에 전여친분이 님 잡으려고 저런 관계라도 하자 라는 말 뿌리치기 어려운것도 이해는 합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말을 들어봐서 그게 얼마나 거부하기 어려운 말인지 이해하죠. 근데 분명한건 님도 전여친분의 저 제안의 속뜻을 알고 있었을거고 그렇다면 그냥 거부하시고 이별을 택하는게 도덕적으로도 님 본인과 전여친분을 위해서도 맞는 선택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런 관계에서 전여친분이 받았을 상처와 고통은 지금 님이 느끼는 고통의 최소 수십배가 되지 않을까요. 지금이라도 깨끗히 정리하시고 서로 이이상의 상처가 없기를 바랍니다. 이런 관계 오래가면 전여친분 자존감 바닦나고 나중가면 진짜 뭔일 있을지 몰라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음...꼬추가 뇌를 지배했구만
봉알 두짝이 뇌를 지배한거죠
집착 증세 있고 자존감 낮고 자기 일보다 사랑이 우선인 사람은 남자, 여자 할거 없이 걍 걸러야 댐. 떡정 때문에 만나다가 나중에 큰 코 다칩니다.
그냥 만나서 밥이나 먹고 가끔 ㅅㅅ나 하자고.. 그리고 서로 연인 생기면 그때 끊자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속궁합은 잘 맞고 친구정도면 괜찮다 싶어서 친구로 지내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사람이 와이프다????????????????? 어휴.....상상만해도 끔찍하네. 그동안 애 안생긴걸 조상님께 감사해야할 듯.
자업자득이죠..섹프할거면 감수하셔야죠. 감수하긴싫고 ㅅㅅ는 하고 싶으면...걍...딴여자 찾아서 ㅅㅅ하셔야죠..ㅎㅎㅎㅎ 여자분이 잘했다는건 절대 아닌데, 사람갖고 장난치지마세요. 그거 그대로 돌려받습니다.
운동남 입니다. 전여친 연락처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이딴 미친글을 끝까지 쳐 읽은 내가 상ㅂㅅ새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