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층간소음 가해자가 되었는데 무조건 수그릴까요?

[루리웹-5173855630]

룸메이트와 단둘이 사는데 퇴근하면 8시가 넘고

애들처럼 뛰어다니거나 하지않는데 아래층에서 평소에 쿵쿵댄다고 벨을 누르더라고요

아주머니한테 성인 둘이 살고 집도 평수가 작고 그닥 쿵쿵될일이 없다고 설명드렸는데

밤마다 시끄럽다고 오죽하면 올라오겠냐고 따지시더라고요

아까도 상치리려고 왔다갔다 했고 그것도 쿵쿵거리면서 다니지 않았다고 했는데도

한숨시면서 띠겁게 쳐다보시길레 

일단 조심하겠다고 하니까 가긴했는데 진짜 억울해서요

멀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따지면 가해자가 말이 많다고 난리칠거 같네요

집에서 있는 시간도 적은데,..주말에도 거의 나가있는 편이고..

주말에 집에 있어도 pc 앞 아님 식탁 앞 이게 끝이거든요 아님 자거나

그냥 그 사람도 입장도 있으니 무조건 수그리는게 정답일까요? 

이사온지 한달만에 진짜 별별 생기네요

[Ansony]

외출을 자주 하시는 시간대에도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지 아랫층에 확인해보세요.
층이 얇거나, 따닥따닥 붙어있는 집이라면
그 옆집에서 울리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집에서 단순히 걸어다니고 일상 생활을 하는것 뿐인데도 계속 그런다면
실내에서 신는 실내화를 장만해서 신고 생활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니면 러그 같은걸 깔아두시거나요.

무조건 어느 집을 탓하기에는 애매한게 층간소음 문제입니다.
이게 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든요.

본인이 준비할 수 있는것을 다 해놓고
그때도 자꾸 올라온다면, 직접 보여주세요. 아랫층 아주머니한테
우리가 이렇게까지 준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정도도 계속 클레임을 거시면
우리는 일상생활을 어떻게 하라는거냐? 라면서 반론할 수 있겠죠.

[마사키]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시끄러우면 연락해달라고 하고 기간 한정으로 시간이 표시되게 하고 소음을 내는게 아니라는 증명할 수 있는 CCTV같은 영상을 찍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주로 소음이 일어나는 시간대를 체크해서 그 시간범위의 앞뒤로 +2 시간씩 외출해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음... 아니면 한 일주일간 다른 곳에 있거나... 그런 상황에서 전화가 오면 용의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싶네요. 영상 보여주고 집에 없다는 것까지 증명해줬는데도 항의하면 아랫집이 이상한거죠...

[삐약삐얅]

이게 오래된 집같은 경우에는 벽을타고 소리가 전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맨 윗층 바로 아래층에서 층간소음의 범인이 무조건 맨 윗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닌경우도 많고..(시끄러운데 알고보니 집을 비웠다던가)
저희도 2층이고 3층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인데 가끔 위에서 소리가 납니다.
옆집에서 오는 소리라기에는 위치가 좀 애매한데 4층 소리이거나 1층에서 타고 올라왔을 가능성도 있는거죠.

[내가내라꼬]

그러고 보니 저희집이 꼭대기층인데 위에서 한번씩 소리남.. 위는 그냥 옥상인데

[Bluet Mild]

먼저 본인이 뒤굽으로 걷는지 확인해봐야

[유리탑]

층간소음은
바로 윗층이 범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도 층간소음 경험이 있는데
3개층 위에서 발생한 소리더군요.
우선 다이쇼에서 파는 퍼즐형 매트를 사서 까세요.
그 다음에도 항의가 들어오면 매트깐거 보여주시고
아니라고 하면 수긍하고 갈겁니다.

[왕좌의게임]

이분 답이 정답입니다. 저도 비슷하게 가해자가 된 적있는데 나름 피해 안주고 싶은데 별거 안해도 시끄럽다고 생때를 써서 정말 곤란했습니다. 차라리 아이나 개 키우는 집 처럼 러그랑 매트로 도배하고, 나 이렇게까지 했고 더 이상 시끄럽다고 하면 나도 관리사무소랑 이야기 하겠다고 하시면 됩니다. 정말 밑에 집 사람 잘 만나는것도 복같습니다. 어찌나 민감하던지 밤에 걷는걸로도 지랄 해서 정말 곤란했습니다.

[오늘도다새거다]

실내화 며칠 신었는데 항의가 멈춘다면 그러네요. 사실 실내화만 신어도 층간소음 반 이상 잡히는지라

[불변만Lab]

배를 내밀고 뒤꿈치에 무게를 실어서 찍고 다닌다면 그냥 다 들림.
발바닥 전체를 사용해서 천천히 걸어 다니면 슬리퍼 안 신어도 안 들림.

[나미나미]

일단 매트 깔고 지내보세요

하는데까지 해보고 소음측정 하자고 하세요.

[쁘띠거니]

변호사도 그냥 포기하고 이사한다는 층간소음은 법적으로 제제는 힘든듯..

[maicca]

뒷꿈치로 찍고 다니는거 습관입니다. (글쓴이가 그런다는게 아니라,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고 삽니다.)
와이프도 그런 타입이였는데, 제가 하도 뭐라고 하니까 지금은 가끔 무의식적으로 한두번할뿐 차라리 바닥을 거의 쓸다시피 다닙니다. ㅋㅋ

옆에서 듣는 사람한테도 들려요.
근대 이게 아랫층과 같은공간 기준으로 보면 윗층에서 그러는거 대비 1/5정도 밖에 안들리는게 문제죠. 그래서 옆에 있어서도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슬리퍼 신어도 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안되니 불편해도 발 앞부분 부터 바닥에 닿게하면서 걸으면 소리거의 안납니다.
그리고 아랫층에도 소리날때 문자라도 바로 보내주시면 답장 드린다고 얘기하세요. 서로 상황을 맞춰보면 내가 그러는건지 다른집인지 알 수 있습니다.

윗집사람이 먼저 그러는게 이상하긴 하지만, 집에도 자주 없는데 그러는거면 다른집일 가능성이 50%는 되보이네요.

[영원하라드캐]

층간소음 이거 정말 답답하고 답없죠 저도 퇴근하고 쉴라하면 운동장인지 애가 엄청뛰어다녀서 집에올라가긴 그렇고해서
경비실에 인터폰해서 부탁드렸더니 자기네 집에는 애가 없다고 하더군요 애있는거 뻔히알고 있는데도 없다고 하루는 주말에 엄청뛰길래
올라가서 확인좀해보겠다고하니 무단침입으로 신고한다더군요 젊은 부부같은데 왜그러는지 에휴 전그냥 포기했습니다

[프로게임마]

실제 경험인데요.. 주말에 시끄러워서 힘들었다고.... 항의가왔는데..
주말에 집에 아무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 사실과.. 가서 찍은 사진등을 보여드렸죠.
되려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갔습니다. 그뒤론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