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컴공 진학 중인 학부생 3학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들어 졸업하고 뭘 먹고 살까 라는 고민을 하면서
보안 쪽으로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선택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질문글을 올려봅니다.
갑자기 보안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니고, 대학 와서 보안 관련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점차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보안을 공부해보고 싶단 마음이 생겼습니다.
사실 동아리에서 엄청난 활동을 한 건 아니고요, 간간히 ctf 문제 조금 풀어보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손도 못대지만 각 분야에서 기초적인 지식들은 이거저거 다 건들어본 경험은 있네요...
다만 고민이 되는 것이, 보안 쪽으로 밥을 벌어 먹고 살겠다 하면 과연 그것이 괜찮은 선택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 망설여집니다.
애초에 타 컴공 분야에 비해 보안 쪽으로 나가시는 분들의 수 자체가 너무 적다보니 이런 진로 상담을 제대로 받아볼 기회도 없었고요... 그래서 보안 쪽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워라밸이나 연봉 등은 어떻게 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혹 이에 대해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또 만약 보안쪽으로 나아가겠다 결정한다면, 학부졸로는 경력/지식이 너무 부족한 것이 자명하기에, 자대 대학원에 있는 보안 관련 랩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학부는 SPK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이쯤 돼서 가장 걱정되는게, 제 실력으로 보안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동아리 선배들은 규모가 큰 ctf에서도 입상할 정도로 정말 우수한 실력을 갖고 있는데, 저는 그와 다르게 정말 부족한 실력을 갖고 있더라구요. 그렇게까지 뛰어난 실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남은 학부 + 대학원 기간 동안 열심히 공부한다면 보안 업계에서 밥벌어 먹고 살 수는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현업에 계시거나 들어보신 게 있으신 분들은 보안 쪽으로 진로를 잡는게 학부생으로써 어떤 선택일지 조언 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학부생들의 흔한 착각 '학부만 졸업하면 아는게 없어서 적어도 석사는 해야...' 학부 4년동안 배운게 없는데 석사 2년 (논문 준비하는 시간 빼면 길어야 1.5년)동안 크게 달라질 것 없음. 뭘 해야 할지 뭘 잘하는지 잘 모르겠으면 그냥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데 목표로 하는게 좋음. 석사도 뭘 배운다기 보다는 졸업생들 어디로 취업하나 보고 가는게 좋음.
ㅋㅋㅋ 박사수료생으로서 공감입니다 석사는 맛보기+커리어 쌓는 정도라 깊이 있는 공부는 시켜주지도 않고 못함
지원 생각중인 연구실의 교수님께 먼저 진로상담을 요청해보시는거 추천할게요 아니면 그 방 대학원생 연락이 닿으면 커피 한잔 대접하고 자세한 얘기 들어보시는 것도 좋구요 전문 분야로 갈수록 인터넷 상에서 정보찾기는 힘들고 직접 관련 종사자들한테 물어보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그리고 설포카면 아시겠지만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 있는데가 이곳이잖아요 비교해서 기죽지 마시고 충분히 능력있는 분이시니 조금 늦게 출발했다 생각하시고 준비해 나가세요
잘 모르겠으면 김박사넷 추천. 너무 좋거나 너무 안좋은 평 빼면 대체로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