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밤에 넋두리를 하게 되네요.
어릴떄 영미권으로 이민을 가면서 지금 대학교까지 마친 상태이고 최근에 군복무까지 마치면서 이제 자리잡을 일만 남았습니다.
문제는 코로나로 인하여 부모님이 한국으로 돌아가셔서 1년에 잘하면 1번 뵐까말까 하겠죠. 가족이랑 사이가 굉장히 좋은 편이라 적게 보는건 그렇다 쳐도 필요할떄 바로 못뵙는게 마음에 너무 걸리네요...
코로나+군복무(현지인보다 많은 나이)로 인한여 여러가지 면에서 지금이야 몰라도 나중에 승진같은 불이익(결국은 외국인)도 감수해야하면서까지 과연 여기에 있는게 맞는지 하면서도 한국 취업 상황을 보면 갈 맘이 사라지고요.
한국에 가면 가족들도 있고 문화적으로 편하지만 힘든 직장생활과 경쟁이 있고 해외로 나가면 여유로운 직장생활과 워라벨이 있는 삷이 있지만 맘 한켠에 항상 남아있는 가족 걱정, 공허감 그리고 외로움이 있네요.
참 어렵네요... 나중에 나이먹고 돌아가면 지금보다 힘들텐데 차라리 20대 중반이 지금 오히려 한국가서 자리잡는게 더 좋은건지..
해외 선진국에서 사는게 물론 남들은 하고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복에 겨운것도 맞는데 마냥 좋지만은 않네요. 어릴떄부터 살았지만 현지인들과 친구과 될수는 있어도 다른 문화로 인하여 오는 공허함이 커요. .
주위에 비슷한 이민자들을 많이 보는거 보니 해외이민의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겪어봐야만 아는거 같아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어릴떄부터 살았지만 현지인들과 친구과 될수는 있어도 다른 문화로 인하여 오는 공허함이 커요"← 요 공허함이 한국으로 오면서 해결될 수 있는 공허함이 아닐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대학까지 마치셨다고 하셨죠?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은 그렇다 치고, 이미 문화적으로도 한국에 적응 못하실 수도 있어요.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에 도전 해보세요 제생각에는 이게 나을거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에 도전 해보세요 제생각에는 이게 나을거 같습니다.
저는 만 열살에 이민와서 25년째 영미권 살고 있습니다. 혹시 어릴때부터 한국인들과 자주 어울리셨나요? 이게 해외이민자들도 두 부류로 나뉘는데 어릴때 와서 현지 아이들과 어울리던 아이들은 보통 적응에 크게 문제가 없고 잘 섞이는 반면 잘 적응하지 못하고 한국인들과 어울리면 이십년을 살아도 영어도 별로괴
아... 잘못 등록해버렸네요.. 영어도 별로고 나이 먹어서도 잘 적응하지 못해요. 성격도 적극적이지 않고 내성적이거나 혼자 노는거 좋아하던 아이들이 잘 못 섞이구요. 가족과 사이가 돈독한건 좋은데 제 생각에는 생활력이 강하거나 많이 독립적이지 못하신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한국으로 돌아가시는게 나아보입니다.
정확히 어디 사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사는 이쪽은 나이로 불이익 받을 일을 없습니다만 어쨌든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승진에 차질이 있긴 합니다. 일단 존슨앤존슨과 제로는 그랬습니다.
근데 차별은 사라지지 않아요.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노력한다지만 근절되진 못해요. 우리 스스로도 어느 부분에서는 분명 차별하는 부분들이 있으니까요. 어느 종류의 것이라도 차별은 이겨내야 하는 겁니다. 해외에 살든 그렇지 않든.
저는 한국의 획일적 문화와 사람 갈아넣는 풍토에 학을 뜨고 나온 사람이라 돌아갈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습니다만, 친구/친지들이 그립긴 합니다. 결국은 어디에 있으나 장점과 단점의 싸움이지요.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감내하고 살아야죠.
저는 잘 모르겠지만, "어릴떄부터 살았지만 현지인들과 친구과 될수는 있어도 다른 문화로 인하여 오는 공허함이 커요"← 요 공허함이 한국으로 오면서 해결될 수 있는 공허함이 아닐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대학까지 마치셨다고 하셨죠?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은 그렇다 치고, 이미 문화적으로도 한국에 적응 못하실 수도 있어요.
저도 동감입니다. 학창시절을 이미 해외에서 보내버렸는데 사회인 되서 한국 오면 되려 더 공허하고 외로운데 문화충격까지 와서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과연 여기에 있는게 맞는지 하면서도 한국 취업 상황을 보면 갈 맘이 사라지고요." ---> 한국의 어떤 취업상황을 보셨길래 마음이 사라지셨나요? "한국에 가면 가족들도 있고 문화적으로 편하지만 힘든 직장생활과 경쟁이 있고" ---> 아직 사회생활을 책으로만 배우셨는가 봅니다. 본인이 원하면 빡세고 힘든 직장생활입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으시면 가늘고 길게 지낼 수도 있고요. 본인의 역량입니다. " 해외로 나가면 여유로운 직장생활과 워라벨이 있는 삷이 있지만" ---> 혹시 주변에 한국 또는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지인이 있으신지요? 그 분의 영향을 많은 받으신 건가요? 왜 본인의 직장생활은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평온할거라고 확신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맘 한켠에 항상 남아있는 가족 걱정, 공허감 그리고 외로움이 있네요." --->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공부를 잘 마치신 20대 중반의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네요. 아무래도 외부의 친구들보다는 가족끼리의 똘똥뭉침이 크신 분 같습니다. "해외 선진국에서 사는게" ---> 참고로 한국도 선진국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 이것은 본인의 능력보다 부모님의 능력이 크겠죠. 제가 느끼기에는 그저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괜히 한국과 외국으로 나누어져서 택1 고민을 하는 것으로 밖에 안 느껴집니다. 이제는 부모님의 품에서 벗어나 제대로된 직장을 한번 잡아보셔요. 그게 가장 첫 걸음입니다.
현지인 친구들과 다른 문화로 인한 공허함이 크다면 저라면 가족을 선택하겠습니다. 평소 가족과 유대감도 안좋고 사이도 안좋은 사람은 제외하고 그렇지 않다면 가족이 있을때 좋은 기억도 많이 만들고 잘 해야된다라고 생각해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지금뿐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구요. 어찌저찌 한국에서 생활이 가능하다면 무조건 한국행 한표 드립니다.
고민하지마시고, 한국에서 취업해서 사셔보세요. 꼭 하나를 택하라는법은 없잖아요. 한국에서 살고 일하다 맘에 안들면 다시 외국으로 가도 되고요. 멀리서보면 뭐든 좋아보이는법이에요. 일단 경험해보세요. 어느분야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어민수준의 영어는 큰메리트에요 한국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