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직하고 한 달 넘게 회사 다니고 있는데 적응이 안 되네요.
일단 업무 지시가 명확하지 않고 일이 없습니다.
하다못해 제가 서브로라도 참여한 콘텐츠가 있는데, 관련 회의에 들어가야 하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물어보면 본인의 의지와 관심에 따라 들어와도 된다는 식.
일을 달라고 했는데도 못 받았습니다.
팀장은 자기 일 하느라 바쁩니다.
대충 시간만 떼우다가 퇴근하면 좋은 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못 하겠습니다.
일이 없으니 다른 직원들이랑 대화를 나눌 일도 없고 친해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말수가 적어서 친해질 수가 없다고 하네요.
하루종일 왕따같이 딴짓도 못하고 모니터만 들여다 보다가 칼퇴합니다.
공격적인 태도는 아니었지만, 제 윗사람들한테 저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묻는 직원도 있었고요.
회사가 수평구조에 분위기는 자유로운데 눈치도 더 봐야 하고 불편하네요.
+++
다들 조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회사는 2월까지 다니는 거로 하고 퇴사했습니다.
정신승리일 수도 있고, 도망나오길 잘했다는 생각 뿐입니다.
제가 경력이 좀 많은 지라 연봉 깎아가면서 일반 직원급으로 입사했는데 회사가 바라는 게 많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서장은 접점도 없는 다른 팀 직원들이랑 눈치없이 자꾸 친해지라 재촉하고요. 정작 우리 팀끼리도 몇 마디 안 하고 커피는 커녕 팀 회의도 안 합니다.
저는 이미 회사 다니면서 썩은 어른이 되었는데 징그럽게 자꾸 신입 같은 발랄함을 요구합니다. 경력보다 신입만 주로 뽑아서 그럴 수도 있지요.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불만이 쌓이다가 다른 팀 직원이 또 눈치 주길래 그냥 때려쳤습니다.
취업 준비 열심히 해야 겠네요.
관련회의는 저렇게 말했어도 들어가셔서 듣고 필요한일 직접 찾아서 해야할 회사인거 같은데요 경력직이시라면 대충 무슨일 해야할지 보이실건데요 회의 참석만 하셔도
윗선에서 일을 주지 않는 건 일정에 맞추어 업무가 끝나지 않거나,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될 때입니다. 일을 가르쳐주면서 결과물을 이끌어낼 수도 있겠지만..이직하신 경력직이면 알아서 해결해주길 더 바랄 것 같네요... 본인과 의지에 따라 회의 참석이란 말도 좀 더 적극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모습을 보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경력직이라 수습기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방치된다면...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게 맞는거 같음.. 처음부터 빡세게 일시키면.. 아 족같네 하고 나가는게 요즘 트랜드라....
하도 사람들이 그만두고 다시 들어오고 들락날락 하는 회사라 장기근무 할 사람인지 금방 나갈 사람인지 아직 판단이 안서서 일단 한두달 간단한 일만 시키며 두고 보려는것 같네여 실컷 일 가르쳤는데 후딱 그만두고 나가면 본인들도 귀찮으니까요 저러는 회사 의외로 많습니다. 때가 되고 님의 도움이 필요할때가 되면 당연히 일도 가르쳐주고 업무지시도 내려줄듯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본인 눈치 문제가 아니라 프로젝트 사이에 입사하셔서 그런 거 아닐까요? 이미 진행 되고 있는 프로젝트 일일이 설명해줄 수도 없고 제가 볼 땐 그냥 맘편히 회의 참석해서 듣기만 하시면서 회사 분위기 파악하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관련회의는 저렇게 말했어도 들어가셔서 듣고 필요한일 직접 찾아서 해야할 회사인거 같은데요 경력직이시라면 대충 무슨일 해야할지 보이실건데요 회의 참석만 하셔도
이전 회사는 회의 목적이나 참석 인원을 칼같이 정했는 지라 많이 헷갈리네요. 감사합니다.
윗선에서 일을 주지 않는 건 일정에 맞추어 업무가 끝나지 않거나,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될 때입니다. 일을 가르쳐주면서 결과물을 이끌어낼 수도 있겠지만..이직하신 경력직이면 알아서 해결해주길 더 바랄 것 같네요... 본인과 의지에 따라 회의 참석이란 말도 좀 더 적극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모습을 보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경력직이라 수습기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방치된다면...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예 일이 없던 건 아니고 제가 직접 한다고 한 것도 있고, 지시 받은 일도 있긴 합니다. 다만 제 경력에 고민하며 끝낼 일은 아니었고, 빨리 인정 받고 싶어서 거진 다 두세 시간 안에 끝냈습니다. 근데 윗분들이 바쁘셔서 다음에 보자고 하시고 확인을 안 하시네요.
본인의 의지와 관심에 따라 참여해도 됨 하면 그냥 하면 될듯한데요 님이 콘텐츠를 제작할 일 있음? 그게 아니면 그냥 가서 배워보는 식으로 하면 될거같은데요
하도 사람들이 그만두고 다시 들어오고 들락날락 하는 회사라 장기근무 할 사람인지 금방 나갈 사람인지 아직 판단이 안서서 일단 한두달 간단한 일만 시키며 두고 보려는것 같네여 실컷 일 가르쳤는데 후딱 그만두고 나가면 본인들도 귀찮으니까요 저러는 회사 의외로 많습니다. 때가 되고 님의 도움이 필요할때가 되면 당연히 일도 가르쳐주고 업무지시도 내려줄듯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붉은 혜성-★
제가 보기에도 이게 맞는거 같음.. 처음부터 빡세게 일시키면.. 아 족같네 하고 나가는게 요즘 트랜드라....
딱보니 케어 안해주고 지일 지가 찾아서 해야 하는 회사 같네요.. 처음에 일하는게 ㅈ 같다는 단점은 분명 있지만.. 능동적으로 뭔가 계속 하려는게 보이면.. 팀장이 정상인 사람이라면 일주고 할겁니다... 보통 한두달은 업무적응?? 뭐 그런거죠..ㅋ 놀다가 퇴근이나 하고 월급 받아라? << 이건 거들떠도 보지마세요 ㅋㅋ 커리어에 겁나 마이너스 입니다..
실제론 위에서 님얘기 엄청 많이 나올겁니다. 일하려는 의지가 없다고요. 억울해도 사회가 그러함. 내가 내 성격ㅍ버리고 들이밀어야지
제가 이직한지 4달넘어가고 있는데 경력직으로 들어와서 일고 안하고 있는거 겁나 눈치보이고 기죽어 있어서 스트레스 말도 아니였는데... 회의있으면 일단 따라다니고 옆에서 봐도 되는거면 일단 보는척이라도 관심있는척 ㅎㅎ 암튼 존버하고 있으니 조금씩 일주더군요.
넷플릭스같은 회사인가. 그러다 일 못찾아서 하면 걍 나가!
사람을 뽑은 이유가 있을테니 너무 조급해 하진 마세요.
뭘 해야할지 모르겠으면 회의마다 참석해서 '도대체 이 회사는 어떻게 굴러가나?' 를 파악하셔야겠죠. 친해지지는 않으셔도 되니 누가 뭘 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셔야겠죠. 그동안의 SVN 이나 Git 의 이력이라도 접근하게 해달라고 해서 어떻게 프로젝트가 쌓여왔는지 파악하셔야 하구요. 그래도 감이 안오면 위쪽 사수나 팀장에게 '무엇을 보면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지'를 전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시구요. 윗분들 말대로 위에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어요.
'오늘 업무는 곰인형 눈알 붙이기 100개'같이 명확한 목표가 있는 회사가 아니라면 결국 파악하려고 뛰어드는 수 밖에는 없어요. 대기업이면 업무를 잘게 쪼개서 전체업무를 파악할 수 없게 만들면서도 그사람이 할 분량을 정해줄 수 있겠지만 웬만한 회사는 그렇게 떠먹여주기 힘들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업무를 빨아들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다가 업무적으로 독박쓰는거 아닌가 하는 손해의식이 든다면 곰인형 눈알 붙이는곳에 가야죠. '떼어서 주세요'가 아니라 '파악하다보니 이게 나오는데 제가 해볼까요?'가 되는 수 밖에는 없어요. 학생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자기주도학습'의 모범이라고 교장 표창이라도 받았겠죠. 그때 그렇게 안했는데 사회에서 이렇게 시키니 붕 뜨시는 분들이 계심.....
지금 전투기는 날아가고 있고 본인은 그 비행기에 밀착해서 도킹을 시킨다음 공중급유를 해야합니다.
ㅇㅇ 작은곳은 아직도 사람 뽑기가 어려워서... 왠만하면 눈치를 좀 보는거 같더라구요
본인 눈치 문제가 아니라 프로젝트 사이에 입사하셔서 그런 거 아닐까요? 이미 진행 되고 있는 프로젝트 일일이 설명해줄 수도 없고 제가 볼 땐 그냥 맘편히 회의 참석해서 듣기만 하시면서 회사 분위기 파악하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팀장은 일이 존나 많은데 일을안시킨다? 조만간 쓰나미처럼 업무가 밀려올겁니다 그냥 기다리세요
일단 그런 상황이면 업무 파악부터 시작하는게 먼저 같습니다. 보고서 양식이나 체계같은 기본같은거요. 이직할때 회사에서 요구한 역할이 있다면 그쪽을 중점으로 파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는 보통 3가지 기준으로 잔류 여부를 판단하면 됩니다. 1. 비전 2. 사람 3. 돈 이 셋 중에 해당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면 당장 이직하시고 하나라도 해당되는 건이 있다면 최소한 3개월, 경우에 따라서는 경력 인정이 되는 1년 정도 버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좋은게 아닌데 .. 제경험담이지만 뽑는시기에 뽑아놓고 더조건좋은사람들어올때까지 기다렷다가 존나 갈굼당하고 퇴사한적있어서 저는 불안하다고봄 진짜 꿔다놓은 보릿자루신세인데 ..
경력직인데 프로젝트 중간에 들어가서 한 3달 정도? 혼자서 업무파악만 한적이 있었음.. 1달 반 정도 지나고 이건 아닌것 같아서 대표한테 시킬일 없냐고 하니까.. 일단은 적응기간이라고 생각하라고 해서 편히 있었는데 매일 칼퇴만 하다가 프로젝트 진행하는 사람들이 저사람 뭐하는 사람이냐는 말을 뒤로 듣긴 했음 다시 돌아간다면 어렵더라고 프로젝트 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관계 형성할것 같음.. 이제 10개월 넘었는데 지금도 나 이후로 들어온 사람들과만 친하지 프로젝트 진행한 부류들하고는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있음
제 경험 말씀드릴께요. 얼마전에 신입 (첫회사 출근)이 들어왔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한테 전체회의 들어오라고 했거든요. 회의 주관은 제가 하고. 바뀐업무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하자 라는 디렉션을 제시하는 자리였어요. 회의가 끝나고, 신입이 물어보더라구요. 자기도 회의에서 얘기하던 내용 알고싶다고 작성자님도 답답하시겠지만, 좀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우선 회의부터 참석하세요.
다른 분들도 이야기하시지만 회의는 참석하세요. 최.대.한. 여기서 최대한이란 그냥 업무 시간 내에 시간되는대로 다 들어가보란 말입니다. 굳이 야근까지 해가며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자리에서 멍때리다가 칼퇴하는 것보단 훨씬 생산적입니다. 지금 당장 굳이 참석을 안해도 된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과제에 어떤 롤을 부여할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팀장 입장에서는 뭘 시키게 될지도 모르는데 모든 업무 회의에 후보로 참석하라고 요구할수도 없고, 롤이 정해지면 그때부터 지시를 내려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무수한 회의 중에 아무 일이 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결정만 나면 당장 내일부터라도요.
눈치를 떠나 성향이 안맞는 경우일수도 있구요 당연하겠지만 회사가 발벗고 신입사원을 챙겨주는건 드믄것 같아요 지식 베이스의 문서들 서류들 많이 보시고 회의도 참가 해보기도 하고 미리 사전준비도 찾아서 해보시고 물어보면서 해보시고 뭐 그런게 안맞으면 성향 문제일수도 있겠죠? 되돌아서 생각해보시고 입사때의 질문이나 업무 배정에 대해서 어떤 얘기를 하고 입사 하셨는지도 되돌아 보시면 힌트가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