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입니다.
공부도 남들보단 어느 정도 하는 편이고, 친구관계도 원만한 편입니다.
연애도 많이 해왔고, 취미생활도 많아 언뜻 보기엔 문제될게 없어 보이지만..
부모님이 많이 엄격하십니다. 보수적이시고, 본인들의 뜻을 굽히시지 않습니다.
그런 체제 아래서 1년에 한두번은 반항을 해보기도 했지만, 돌아오는건 더 큰 속박이었습니다.
전 제 친구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자유롭게 연애하는것도 털어놓을 수 있고, 핸드폰에도 아무런 제약이 없고,
무엇보다 부모님들의 지나친 관심을 받지 않고 사는 것이, 전 너무 부럽습니다.
부모님은 그런 제 친구들의 부모님들을 무시하십니다. 사랑이 부족하고, 자식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요..
지금 제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연애하는걸 싫어하십니다.
들킬때마다 헤어지라고 하셨고,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이번의 경우는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6월부터 만나온 친구가 있습니다. 둘 다 적극적인 성격이어서 스킨쉽도 남들보다 많이 나간 편이고( 관계를 하진 않았습니다. 서로 하지 않기로 하기도 했습니다)절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한다는게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질 만큼 착하고 좋은 친구였습니다.
시험기간이라, 전 스터디카페에 가서 공부를 했고, 우연찮게도 그 친구도 그 건물에 있어서 종종 하루에 10분 20분씩 만나기도 하고, 집도 비슷해 저녁 늦게 걸어 같이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들켰습니다. 아마 성적이 떨어져서 그랬겠죠.
부모님은 저와 그 친구가 한 대화내용을 다 보시고, 폰을 압수하셨습니다.
그리고 헤어지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님을 속이고, 학생 신분에 맞지 않은 짓을 했다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몇시간 전까지도 서로 사랑한다 얘기하던 그 친구에게, 두 분은 당장 헤어지라고 하셨습니다.
전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성적이 떨어진건 맞지만, 정말로 다시 연애와 공부의 비중을 알맞게 설정하여 올릴 자신이 있었고(앞서 말했듯 공부는 잘합니다) 부모님을 속인 것 역시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얘기하는 즉시 헤어지라고 하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전 하는 수 없이 부모님 몰래 꼭 다시 연락하겠다고 서로 말한 것을 지우고, 헤어지자고 한 것만 남겨 놓았습니다.
이틀간은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진심으로 좋아했고, 앞으로 이렇게 살아가야만 하는 제 자신이 너무 처량했고, 왜 이런 집에서 태어나 난 이런 비굴한 사람이 되었는지 억울했습니다.
전 다시 연락했습니다.
친구의 도움을 빌려 공기계를 얻었고 그걸로 다시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하려고 했습니다.
다시 만나자고 말을 하긴 했지만, 그 친구는 제 부모님을 속이고 만난다는게 죄책감이 든다고 했고, 무엇보다 제 걱정을 하며 정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전 알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보내주는게 맞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을 어쩌겠습니까. 서로가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었고, 전 아직 그 친구가 너무나도 좋았고, 그 친구도 그랬습니다. 그렇게 이틀정도 뒤엔 다시 연락을 하며 서서히 다시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다가 또 들켰습니다. 이젠 정말로 그 친구에게 연락을 못할 지도 모릅니다.
이젠 제가 뭘 더 해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옳은것은 아닌걸 알고 있습니다. 거짓이 나쁜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제게 죄가 있다면 부모님을 속이고 만난 것, 그거 하나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스킨쉽이나 그런건 저와 그 친구 사이의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하고, 연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부모님이 절 이렇게 키우시지 않았다면 지금 제가 이러고 있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살려고 발악했던 것이 왜 제 발목을 잡는지,
왜 내 부모님은 절 이해하지 못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저에게 떳떳하지 않으시고 숨기는게 많으신 분들이 왜 저에게만 기준이 이렇게 엄격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늦게 오시면, 어머니는 발작을 하시며 소리를 지르십니다. 저는 안중에도 없고, 새벽의 새벽까지 부부싸움을 계속 하십니다. 아버지는 싸움 도중 물건을 던지시고 욕이란 욕은 다 하십니다.
아버지는 예전에 술집 여자와 바람을 피우셨고, 저에겐 끝내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늦게 오실때마다 아버지의 위치를 추적하시고 카톡 내용을 몰래 보십니다.
제가 기억나는 가장 어릴때의 기억은 오후 5시부터 싸우는 부모님의 고성을 들으며 새벽 3시까지 방 안에 웅크리고 있던 5살의 저입니다.
두 분은 제가 이 사실들을 알고 있다는것도 모르시고, 앞으로도 모르실 겁니다.
남의 잘못으로 제 잘못을 덮으려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가족에게 있어서 가장 큰 거짓을 저지른 아버지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저를 대하는 어머니를 보면, 솔직히 구역질이 납니다. 절 혼내실땐 두 분이 정의 그 자체라도 되는 것 마냥 제 자존심을 구기십니다..
이게 맞을까요?
제가 철없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 다 압니다.
그러나 전 부모님과 너무 맞지 않습니다. 취향부터 성격은 물론이거니와
교육 방침까지 너무나 싫습니다..
정리하여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1. 학생 때의 진도가 빠른 스킨쉽이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2. 부모님을 속인 건 맞지만, 전 그 배경도 고려를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이 생각이 맞을까요?
3. 앞으로의 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4. 이런 집에서, 제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이것 말고도 제가 잘못 생각하는 점이나,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 글 솜씨만 봐도 똑부러지는 학생일 것 같네요. 오죽 답답했으면.. 하는 마음도 들구요. 학생은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어떠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어렵죠. 그래서 부모님과 의견이 다를 때 뜻을 굽히는 경우가 많았을 거고, 지금 학생 나이가 그로 인한 불만이 많은 시기에요 집안 풍조가 워낙 집집마다 다르다보니, 사실은 명쾌하게 뭐라고 해결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분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있다 한들 그대로 따라서도 안돼구요. 제가 뭐 똑똑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저 그 시절을 겪어본 아저씨로서, 판단을 조금 해보자면 학생의 고민 글 속에서 지금 가족의 규율에 따라야 할 것 같지만 내 뜻도 존중 받고 싶다 이 두 가지 간극에서 갈팡질팡 하는 것 같아요. 부모님과 대화를 자주 나누는게 저는 그 간극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들도 학창시절과 사춘기를 이미 겪어본 분들이고 다만 지금은 부모님들께는 워낙 과거이다 보니까 떠올리지 못하시는 것 뿐이에요 그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끔, 그리고 학생의 감정을 이해해주실 수 있게끔 그리고 명확하게 학생의 감정을 전달하며 부모님과 대화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학생이 무시를 받는다고 느끼면 무시를 받다는 느낌이 든다. 하고 정확하게 전달을 주시면서요. 부모님들하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지 않은 학생들이 아 말 안 통할 것 같고, 뭔가 낯간지럽고, 표현이 너무 어려워서 극단적으로 밖에 표출이 안되고... 그래서 많이들 어려워 하는데, 용기내서 차근 차근 한번 대화를 나눠보세용 아빠, 엄마 한 30분만 저랑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좀 고민이 있어요~ 하면서 ㅎㅎ.. 학생이 올린 게시글을 보고, 모르는 아저씨도 이렇게 학생 마음을 약간이나마 헤아려보고 싶어지는데, 부모님들은 훨씬 더 잘 들어줄 거에요. 아 정리해주신 질문의 답은 1. 걱정마세요 자연스러운거에요. 2. 그럼요 3. 그건 이제 부모님과 대화하면서 찾을 수 있을거에요. 4. 대화만 잘 이루어지면 걱정할 필요 없어요~
군인은 나라지키고, 소방관은 불끄고, 경찰은 도둑잡고 학생은 배움과 공부가 기본이라는 건 동의하나요? 부모님의 태도가 아니라 본인이 학생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여, 보호자로써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는걸 막앗다는 생각은 안들었을까요? 성적을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니고 성적표를 보여드리고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오히려 성적이 올랐다고 말할 생각은 안들을까요?
이야 요새 애들은 진짜 조숙하네. 친구야. 일단 아저씨는 40줄에 들어서는 아저씨고 아저씨는 친구처럼 고1때 여자랑 사귄다면 무조건 잠자리를 목표로 했던 사람이라 이런 플라토닉적인 교제를 해본적이 없어. 다만 아저씨가 이야기 해줄게 몇가지 있어. 글을 읽다보니 조금 한편으로 치우친 위험한 느낌이 있어서 말이야. 1. 사람은 단면적이 아니야. 환경도 마찬가지란다. 지금 너가 보는것들이 단면적으로 잘못되어진것이고 실제로 잘못된것이라도 그 다른면이나 옆면에는 잘못된것이 아닌 경우가 많단다. 예로 너가 마지막에 적은 내용(부모님 사이)같은 경우도 단면적으로는 단지 싸움이지만 그 싸움에 가기까지, 또는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단다. 아직은 많은 경험이 없어서 딱 부러지지 않으면 이해도 안되고 용납도 안되겠지만 아마 조금 더 살아가다 보면 차차 알게 될거란다. 2. 학생때의 빠른 진도 임신 그런것들이 나쁜것은 아니야. 좋고 나쁘고를 정하는것은 너란다. 단지 어른들이(부모들이) 걱정하는것은 부모들은 너희보다 오래 살아왔기떄문에 루트가 보여. 뭐 게임같은경우로 말한다면 스킬트리가 보이는거지. 만약 게임을 하는데 너는 스킬트리를 모르고 부모는 스킬트리를 안다면 부모가 당연히 미래에 어떻게 생길지를 잘아는거겠지? 무조건 진도를 심하게 나간다고 나쁘지는 않아. 다만 그런 결과가 많았다는거지. 너가 무조건 그런 나쁜 결과를 간다는것은 아니야. 다만 그런 나쁜 결과를 많이 봐왔기에 부모들이 말리는거란다. 가장 중요한것은 책임소재에 문제인데 아직은 그런것들이 와닿지 않겠지, 책임이라는것은 너의 마음이나 다짐뿐만으로 되는게 아니고 환경 재력 능력 그 모든것들이 바쳐줘야 책임을 질 수 있는거란다. 진도가 심하게 나가서 임신정도까지라 해도 너희들의 마음은 책임을 충분히 질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환경 재력 능력 그 나머지 외것들은 너희들이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부모들이 말리는거란다. 3.사실 3번째 4번째 물음은 연결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는데 친구야. 아저씨가 확실하게 이야기해줄수 있는것은 너의 미래의 꿈 빼고는 백이면 백 흑이면 흑이라고 속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거 좀 꼰대같은 말인데 세상이 그렇거든 그 무엇보다 하얗던 물건이 시간이 지나서 때가 타면 검게되고 그무엇보다 검었던게 때가 벗어지면 점점하애지는것처럼 너가 보는 "이 집안의 환경은 잘못됬어!. 그러므로 나도 잘못될수도있어!" 라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글이 단면적이기에 집안이 어느정도 강압적이고 보수적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티비나 유튜브에 나오는 폭력적인 집이 아니라면 대체로 이유가 있단다.(폭력적이라면 고민하지말고 경찰에 연락하렴) 마지막으로 친구야. 어른과 아이의 큰차이는 "증명"하는거야. 만약 교제를 "어떠한 이유때문에"못하게 한다면 너가 그 이유를 없애버리면 된단다.(예. 점수가 안나옴 -> 점수가 나올수 있는걸 보여줌-> 2번3번 보여줌) 행복한 청년기 보내렴~
모든것의 결론은 집중하지 못한다는거니 님이 실력을 키우셈 성적이 떨어진다? 왜 떨어지심? 이번이 유독 어려워서 전체적으로 떨어진건가요? 아님 변명이 없으니 원인을 그걸로 보는거 아니겠습니까 변명거리를 만들라는게 아님 그게 원인이 되지않게 노력하셈 폰을 금지를 하든 뭘 금지를 하든 님같은 부모님은 상대하기 가장 편함 그냥 성적만 올리면 되는거임
군인은 나라지키고, 소방관은 불끄고, 경찰은 도둑잡고 학생은 배움과 공부가 기본이라는 건 동의하나요? 부모님의 태도가 아니라 본인이 학생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여, 보호자로써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는걸 막앗다는 생각은 안들었을까요? 성적을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니고 성적표를 보여드리고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오히려 성적이 올랐다고 말할 생각은 안들을까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 글 솜씨만 봐도 똑부러지는 학생일 것 같네요. 오죽 답답했으면.. 하는 마음도 들구요. 학생은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어떠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어렵죠. 그래서 부모님과 의견이 다를 때 뜻을 굽히는 경우가 많았을 거고, 지금 학생 나이가 그로 인한 불만이 많은 시기에요 집안 풍조가 워낙 집집마다 다르다보니, 사실은 명쾌하게 뭐라고 해결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분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있다 한들 그대로 따라서도 안돼구요. 제가 뭐 똑똑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저 그 시절을 겪어본 아저씨로서, 판단을 조금 해보자면 학생의 고민 글 속에서 지금 가족의 규율에 따라야 할 것 같지만 내 뜻도 존중 받고 싶다 이 두 가지 간극에서 갈팡질팡 하는 것 같아요. 부모님과 대화를 자주 나누는게 저는 그 간극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들도 학창시절과 사춘기를 이미 겪어본 분들이고 다만 지금은 부모님들께는 워낙 과거이다 보니까 떠올리지 못하시는 것 뿐이에요 그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끔, 그리고 학생의 감정을 이해해주실 수 있게끔 그리고 명확하게 학생의 감정을 전달하며 부모님과 대화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학생이 무시를 받는다고 느끼면 무시를 받다는 느낌이 든다. 하고 정확하게 전달을 주시면서요. 부모님들하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지 않은 학생들이 아 말 안 통할 것 같고, 뭔가 낯간지럽고, 표현이 너무 어려워서 극단적으로 밖에 표출이 안되고... 그래서 많이들 어려워 하는데, 용기내서 차근 차근 한번 대화를 나눠보세용 아빠, 엄마 한 30분만 저랑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좀 고민이 있어요~ 하면서 ㅎㅎ.. 학생이 올린 게시글을 보고, 모르는 아저씨도 이렇게 학생 마음을 약간이나마 헤아려보고 싶어지는데, 부모님들은 훨씬 더 잘 들어줄 거에요. 아 정리해주신 질문의 답은 1. 걱정마세요 자연스러운거에요. 2. 그럼요 3. 그건 이제 부모님과 대화하면서 찾을 수 있을거에요. 4. 대화만 잘 이루어지면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제가 하나 장담할 수 잇는 건 학생이 걱정하는 것보다, 생각보다 별일 없을 거에요. 어려워 보이는 무슨 일이던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꼭 참고하고 힘들때마다 읽어보겠습니다ㅜ.ㅜ
4. 이런 집에서, 제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 취업후 무조건 독립하세요 독립후 보면 생각보다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알아야 할것이 많아서 많은 실수를 할껍니다. 하나씩 부딧쳐가며 알아가다 보면 어느순간 새로운 본인을 만들게 될껍니다. 무서워 하지 마세요 정말 간단합니다.
정말로 그러고 싶습니다.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해요
이야 요새 애들은 진짜 조숙하네. 친구야. 일단 아저씨는 40줄에 들어서는 아저씨고 아저씨는 친구처럼 고1때 여자랑 사귄다면 무조건 잠자리를 목표로 했던 사람이라 이런 플라토닉적인 교제를 해본적이 없어. 다만 아저씨가 이야기 해줄게 몇가지 있어. 글을 읽다보니 조금 한편으로 치우친 위험한 느낌이 있어서 말이야. 1. 사람은 단면적이 아니야. 환경도 마찬가지란다. 지금 너가 보는것들이 단면적으로 잘못되어진것이고 실제로 잘못된것이라도 그 다른면이나 옆면에는 잘못된것이 아닌 경우가 많단다. 예로 너가 마지막에 적은 내용(부모님 사이)같은 경우도 단면적으로는 단지 싸움이지만 그 싸움에 가기까지, 또는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단다. 아직은 많은 경험이 없어서 딱 부러지지 않으면 이해도 안되고 용납도 안되겠지만 아마 조금 더 살아가다 보면 차차 알게 될거란다. 2. 학생때의 빠른 진도 임신 그런것들이 나쁜것은 아니야. 좋고 나쁘고를 정하는것은 너란다. 단지 어른들이(부모들이) 걱정하는것은 부모들은 너희보다 오래 살아왔기떄문에 루트가 보여. 뭐 게임같은경우로 말한다면 스킬트리가 보이는거지. 만약 게임을 하는데 너는 스킬트리를 모르고 부모는 스킬트리를 안다면 부모가 당연히 미래에 어떻게 생길지를 잘아는거겠지? 무조건 진도를 심하게 나간다고 나쁘지는 않아. 다만 그런 결과가 많았다는거지. 너가 무조건 그런 나쁜 결과를 간다는것은 아니야. 다만 그런 나쁜 결과를 많이 봐왔기에 부모들이 말리는거란다. 가장 중요한것은 책임소재에 문제인데 아직은 그런것들이 와닿지 않겠지, 책임이라는것은 너의 마음이나 다짐뿐만으로 되는게 아니고 환경 재력 능력 그 모든것들이 바쳐줘야 책임을 질 수 있는거란다. 진도가 심하게 나가서 임신정도까지라 해도 너희들의 마음은 책임을 충분히 질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환경 재력 능력 그 나머지 외것들은 너희들이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부모들이 말리는거란다. 3.사실 3번째 4번째 물음은 연결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는데 친구야. 아저씨가 확실하게 이야기해줄수 있는것은 너의 미래의 꿈 빼고는 백이면 백 흑이면 흑이라고 속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거 좀 꼰대같은 말인데 세상이 그렇거든 그 무엇보다 하얗던 물건이 시간이 지나서 때가 타면 검게되고 그무엇보다 검었던게 때가 벗어지면 점점하애지는것처럼 너가 보는 "이 집안의 환경은 잘못됬어!. 그러므로 나도 잘못될수도있어!" 라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글이 단면적이기에 집안이 어느정도 강압적이고 보수적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티비나 유튜브에 나오는 폭력적인 집이 아니라면 대체로 이유가 있단다.(폭력적이라면 고민하지말고 경찰에 연락하렴) 마지막으로 친구야. 어른과 아이의 큰차이는 "증명"하는거야. 만약 교제를 "어떠한 이유때문에"못하게 한다면 너가 그 이유를 없애버리면 된단다.(예. 점수가 안나옴 -> 점수가 나올수 있는걸 보여줌-> 2번3번 보여줌) 행복한 청년기 보내렴~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그 이유를 없애보도록 노력해볼게요. 다시 감사드립니다
모든것의 결론은 집중하지 못한다는거니 님이 실력을 키우셈 성적이 떨어진다? 왜 떨어지심? 이번이 유독 어려워서 전체적으로 떨어진건가요? 아님 변명이 없으니 원인을 그걸로 보는거 아니겠습니까 변명거리를 만들라는게 아님 그게 원인이 되지않게 노력하셈 폰을 금지를 하든 뭘 금지를 하든 님같은 부모님은 상대하기 가장 편함 그냥 성적만 올리면 되는거임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꼭 참고할게요
부모님이랑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 사람이란게 오해가 쌓이는 이유 중 하나가 소통이 부족해서 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짧게 짧게 대화를 자주 해보세요 일방적인 설교는 피하시고요
1. 학생 때의 진도가 빠른 스킨쉽이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 아뇨. 관계는 성인되서 하신다고 하니 딱히 문제 될건 없습니다. 저도 성인되고서 추천드리고 싶고 정말 하고 싶으면 피임 반드시 피임! 중요합니다. 2. 부모님을 속인 건 맞지만, 전 그 배경도 고려를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이 생각이 맞을까요? 애가 속이게 만든 부모가 잘못이라고 단언합니다. 저도 자식키우는 부모입니다. 3. 앞으로의 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그냥 학교에서 만나고 학원에서만 만나야죠. 연락 못해서 헤어지게 된다면 그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이런 집에서, 제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대학교 입학까지는 버티셔야겠죠. 대학 입학하면 좀 풀리는 부모도 있으니 정말 두분의 사랑이 확고하다면 성적 만들어서 대학교가서 본격적인 연애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근데 난 대학갈만큼 성적도 안되고...라고 하면 빨리 다른대안을 만들어야합니다. 돈은 벌어야하니까요.... 답답하시겠지만 공기계 이런 꼼수는 부리지마시고 그냥 학교랑 학원에서만 만나십쇼. 부모님들이 대화가 통하지는 않을것같습니다. 부모님께서 자녀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실것같지 않습니다. 배우자도 통제 안되고 유일하게 할수 있는게 자녀를 통제하는건데요. 정 이 상황이 답답하거든 가족 상담 받아보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부모님이 들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작성자님도 필요하고 부모님도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