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첫 커뮤로 시작하면서 느낀 '오유가 망한 이유' .txt
오유를 첫 커뮤로 시작해서 웃대(대기자료), 루리웹(다크소울3) 이렇게 세개 다 하는 훌륭한 망생이었음
물론 지금은 웃대, 루리웹 이렇게 두개만 하지만......
여하튼간에 내가 오유를 첫 커뮤로 하면서 느낀 가장 신박한점 하나가 분명히 여기는 '유머' 커뮤니티인데 베스트 게시판에서 한참 활활 불타오르는걸 보면
'아,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인터넷 대법관이구나' 싶은 그런 글밖에 없었음
굳이 커뮤 안해도 그냥 다음 메인으로 올라오는 카페글 보면 심상찮게 '맘/충' 이라던가 '김/여사' 라는걸 볼수가 있는데 오유서는 그걸로 콜로세움 열더라고
심지어 위 두개의 단어를 사용하는거에 대한 찬반 논론을 시작으로, 굳이 사용해야 한다면(?) 이를 대체할수있는 용어로는 무엇이 있겠는가를 아주 진지하게 토론을 하고있음
아니 세상에 '맘/충' 단어 대신 '극성맘' 이 어떻겠냐는 댓글에 '대체 그게 맘/충하고 뭐가 다른가' 라는 댓글이 추가로 달릴줄은 몰랐음
그정도면 충분히, 아주 충분히 의미있는 대체 단어 아니야??? 극성맘이 맘/충과 다를바가 없다니???
불특정 다수(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를 향해 벌레충자를 쓰는것보다는 그냥 극성맘이 낫지 않아??? 근데 그것도 안된데.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유는 내 첫 커뮤니티였고 오유를 접하기 전에 좀 들은게 많이 있다보니 '이게 오유의 모습인가' 싶어서 그냥 수긍함
물론 오유 말고도 웃대, 루리웹 둘 다 하면서 저게 피곤한 개 뻘짓거리라는걸 알게됐지만...
그런데 또 추가로 재밌는걸 알게됨
바로 게시판에 대한 집착적인 정리정돈(?)임
내가 왜 정리정돈이냐고 했냐면, 내가 유머게시판에 만화를 올린적이 있음
그게 무슨 의료메디컬 만화였나? 아주아주 힘들게 아이를 임신한 불임부부가 있는데 그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고, 그 아이를 기를것인지 지울것인지에 대한 아주 심오한 고찰을 하는 그런 만화였음
그런데 그거 올리고 반응이 어땟는줄 앎?
추천은 3,4개도 안되는데 비공감이 5개는 넘었음
그리고 댓글로 '글은 참 좋은데 유머게시판에 어울리지는 않는거 같아요' 가 올라옴
아니 십헐 그럼 대체 어따가 올리라는거여... 힘들게 그거 한장한장 저장한 후에 다시 한장한장 올리고 폰트 조절하고 그랬는데...
참 허망하면서도 내가 오유에 글을 올렸다는걸 다시금 실감하게 되더라고
결국 그냥 그 글은 지워버림
내가 처음으로 유자게에 올린 기념비적인 글이었는데
지금와서야 그때 그 만화를 그냥 애니게에 올릴껄 그랬나? 싶지만... 애니게와 웹툰게로 분리된걸 생각해보면(심지어 분리된 웹툰게는 디씨무도갤 처럼 레진메갈 한참 불타오를때 같이 불타오르다가 지금은 글도 거의 안올라옴) 거기에 올린다고 뭐 딱히......
왜 유머게시판 글 리젠율이 안좋은지 잘 알겠더라고
웃대의 대자나 루리웹의 유게. 하다못해 뻘글써도 괜찮은 디씨의 각종 갤러리 처럼 좀 더 자유로웠으면 어땟을까... 그런 아쉬움이 남음
대표적인건 위에 말한 두가지고...
그 이외에도 오유 유저들의 히스테릭적인 반응(일베한테 하도 치이다보니 엉뚱한 사람 오인사격해서 보낸 경우도 있음, 대표적으로 노시팔 유저),
오유 유저들 특유의 프로불편러(이거 저만 불편한가요?),
오유 유저들 특유의 출처에 대한 집착(원 출처좀 제대로 기제해주세요, 이것때문에 출처보완이라는걸 나는 커뮤하면서 처음 봄),
오유 특유의 신고 제도(방문일자 500일 이상만 신고 가능, 신고 누적시 자동 차단)등등...
할 이야기는 너무나 많음
그렇다고 시사게가 잘못이 없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님
내가 봐도 시사게의 글 리젠율과 추천은 너무나 대단했음
정말로 오늘의 시사로 불러야 한다는 비꼬는 말에 수긍할 정도로 엄청난 화력을 보여줌
하도 유저들이 시사게 분리를 요구하니까 운영자는 하는수 없이(이 양반은 과거 일베들이 침공할때도 일베 게시판 만들어서 거기서 놀아달라고 부탁할 정도) 블라인드 기능 만들어주고
그 이외에도 시사게는 추천 20개 받아야 베스트 게시판 가도록 바꾸고 글도 30분? 여하튼간에 시간 텀 두게 하는 등 제한을 만들어둠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사게 화력은 어찌 할 방도가 없어보이더라고...
내가 봐도 시사게는 너무 커져있었음...
그리고 이런 시사게의 폭주에 자칭 오유를 정상화 시키겠다는 유저들의 반격이 시작되니...
바로 유머게시판에 있는 자료에 추천을 넣어서 베스트, 베오베로 보내자는 운동이었지
솔직히 난 이걸보면서 그저 실소밖에 안나왔음
평소에는 시사게 분리만 되풀이하면서 유머글 안올라온다고 징징거리던 것들이 행동하니까 베오베에 엄청나게 많은 유자게 글이 점령함
물론 시사게는 그러든 말든 여전히 엄청난 화력을 보여줬지만
자기네들이 유머글 퍼오고 유머글 추천 눌렀으면 어느정도 균형 충분히 잡을만한 일이었는데 그걸 안하고 계속 시사게분리만 요구하고 있으니...
그래서 모든 게시판 분리시키고 유머게시판만 베스트 베오베 가게 한 지금 오유가 살아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시사게를 전적으로 옹호하는건 아님
오유가 망하게 만든 마지막 막타는 분명히 시사게 대란이니까
시사게도 분명히 문제점은 있음
사방팔방 온갖 게시판 다 침입해서 시국이 어떻냐느니 뭐니 고나리질한건 누가봐도 그쪽이 잘못한게 맞음
오유 딱히 해보지도 않은것 같은 사람들이 오유의 고질적인 문제점 죄다 외면하고 시사게 타령만 하는 꼬락서니가 하도 웃겨서 유머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