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시경에 나오는 구절에서 따서 책 제목을 지었고 임진왜란 이전의 지배층과 향촌사회 백성들의 안보불감증(?)이나 정부에서 일본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던 점 등 그런 부분에 대한 반성은 분명히 있는데.
징비록 원전을 읽어보면 류성룡도 사람이고 남인이라는 당파의 영수 위치였던 현실 정치인인지라 자기변명이나 자기자랑도 적잖이 보임 ㅋ 요즘 식으로 치면 진영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시각도 보이고.
그래서 류성룡이 생존한 당대부터 이미 "지 결점이나 책임은 싹 덮고 지 자랑질 세탁질이나 하고 앉았다"고 냉소적으로 비웃는 시선도 존재했고, 류성룡 본인의 문제점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은 그다지 안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
제목만 반성의 의미인 자서전 내지는 회고록에 더 가깝다고 볼 수도 있지.
근데 제목이야 요즘 정치하는 분들 회고록이나 자서전 출간하면 제목 뭔가 거창하게 짓는 거랑 크게 다를 것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임진왜란기를 연구함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징비록의 가치가 폄하되는 것은 아니지만. 괜히 도쿠가와 막부 때 일본애들이 징비록을 입수해서 자국어로 번역하고 출판한 게 아님. 오늘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쪽에서도 임진왜란 연구할 때 베이스가 되는 자료 중 하나가 징비록이고.
그게 다름아닌 이충무공 파직 관련 건이었지. 어찌 보면 류성룡 특유의 노회함이 잘 드러난 행동이 아닐까 싶었음. 징비록 보다 보면 더 객관적으로 난중일기를 써내려간 충무공은 도대체 뭐하는 분이었나 더 경외감이 들더라 ㅋㅋ
2차 진주성 전투 서술을 보면 류성룡이 명백하게 당파적인 인물이었음이 증명됨
충무공 백의종군 때는 발 뺀 게 또 류성룡이었는데
2차 진주성 전투 서술을 보면 류성룡이 명백하게 당파적인 인물이었음이 증명됨
ㅇㅇ 엄연히 당파적인 기록임 재밌는건 선조수정실록을 편찬한 서11인은 되려 이 징비록의 시각을 받아들였다는 거...ㅋ 류성룡이 서111인보다 북인에게 더 적대시되었다는 것과도 연관이 있고 서111인측에서도 '지들 입맛대로 실록 수정한다!'는 비판을 면피하기 위한 측면도 있지.
뫄 당장 징비록 초판본에 있던 선조 비판 나중에 수정하며 싹 빼버린 것만 봐도
그게 다름아닌 이충무공 파직 관련 건이었지. 어찌 보면 류성룡 특유의 노회함이 잘 드러난 행동이 아닐까 싶었음. 징비록 보다 보면 더 객관적으로 난중일기를 써내려간 충무공은 도대체 뭐하는 분이었나 더 경외감이 들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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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백의종군 때는 발 뺀 게 또 류성룡이었는데
사실 그 부분은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참작(?)의 여지도 어느 정도 있어서...ㅎ 정작 충무공이 석방되고 가장 먼저 찾아간게 류성룡이었어서 충무공 본인도 나름 류성룡이 처한 입장이나 상황을 이해했던 거 같긴 함. 다만 역시 인정이나 의리의 시각에서 보자면 역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