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우리나라 IT 기술력이 그렇게 높다고 생각하지 않음.
어플리케이션 개발 기술은 뛰어나나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기반시장을 타기엔 솔찍히 우리 시장과 인재풀 모두 너무 형편없이 작기도 하고.
그렇지만 어플리케이션을 잘한다고 한 최고 수준에 메신저가 있는 것은 맞음.
한국은 일찍부터 메신저를 빠르게 폭넓게 받아들인 시장이고 이 운영과 개발, 운영에 대한 기술력을 매우 오랜 시간동안 쌓아왔음.
미국도 잘하지만 솔찍히 우리와 일본, 동남아는 미국의 양키센스 메신저가 그렇게 쓰기 편하고 잘 맞는 앱은 아님.
미국산 메신저가 일부 업무시스템의 영역에만 머무르고 일반 확산이 잘 되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라 봄.
일본의 IT 기술은 절대로 낮지 않음.
다만 그게 사내에서 쓰는 소위 말하는 차세대 시스템이라 부르는 SI 갈라파고스 시스템 영역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 뿐임.
아, 단 기초기반 영역은 우리보다 일본이 월등히 나음.
이건 부정 못하지만, 지금 문제는 어플리케이션 개발, 응용, 운영 및 서비스의 문제라서, 일본이 정말 못하는 분야임.
여튼 각설하고, 일본이 라인을 무사히(?) 강탈해간다 해도, 네이버가 전폭적으로 돕지 않는 한 일본은 이제부터 문제 펑펑 터지고 업데이트 잘 되지 않으며 자제적으로 서비스 개선 노하우 없는 메신저 운영의 늪에 빠지게 되어있음.
그 설계와 아키텍팅 등 가장 깊은 기술적 부분에 일본인 기술자가 얼마나 투입되었는가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거의 경영진 수준으로 아키텍팅과 서비스 개발에 투입된 일본인 핵심기술자가 적을수록 일본은 저거 제대로 운영 못함.
아마 네이버도 바보는 아니고 라인의 기본 구조와 아키텍팅은 네이버에서 보내고 세부 개발영역에만 일본 IT 개발진, 코더들 갈아 넣었을테니.
그런 인력들은 아무리 있어도 서비스 운영 및 개선, 서비스 플로우 개발과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못함.
결과적으로 일본은 감당할 수 없는 메신저 시스템만 강탈한 이력 남긴 채 서비스 운영은 혼란에 빠질거고, 애써 개발한 네이버는 병.신같은 합병과정과 결정으로 죽 쒀 개주는 결과 맞을 것이라 생각함.
네이버가 디펜스라도 현명한 결정을 하길 바람.
네이버 배제하고 운영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로 최대한 일본에 엿먹이는 후속조치가 반드시 따르길 바람.
지금쯤 핵심모듈 피난하고 있을 거 같음
그거 안하면 네이버는 정말 병.신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