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솔로 2집 앨범 'McCarntey Ⅱ'(1980)의 첫 번째 트랙. 1979년 글래스고 공연에서 먼저 공개됐으며, 앨범 발매 1달 전 쯤에 싱글로 선공개됐다.
상당히 리드미컬한 노래로, 레게 리듬이 사용됐으며, 당시 유행하던 뉴웨이브 사운드를 적극 수용한 게 큰 특징이다. 그래서 아래에 소개할 뮤직비디오에 달린 댓글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토킹 헤즈 노래"라는 게 베댓에 오르기도 했다.
만들기 시작한 건 1979년부터다. 인터뷰에 의하면 스코틀랜드에 있는 본인 소유의 농장에서 작업했다는데, 리듬박스에 드럼 연주를 얹고, 그 위에 일렉 기타 트랙, 신시사이저, 보컬 트랙 순으로 층층히 트랙을 쌓아가며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노래를 다 만들고 보니 5분 51초나 됐는데, 폴은 맨 처음엔 'McCartney Ⅱ'의 마지막 트랙으로 이 노래를 넣고자 했으나 싱글 발표를 위해 3분 53초로 줄였고, 그렇게 1980년 4월달에 싱글로, 5월에 앨범 첫 번째 곡으로 실었다.
70년대 중반부터 폴 매카트니와 화해한 존 레논이 생전 인터뷰에서 좋은 노래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실제로 존 레논은 이 노래가 싱글로 공개되자 음악적 자극을 받아, 5년간의 공백기를 끝내고 'Double Fantasy'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도 매우 재밌는 수작인데, 폴과 린다 매카트니 단 둘이 출연한 비디오에서 폴은 1인 10역을 소화해 냈고, 린다는 본인과 본인 옆에 선 수염난 남자 1인 2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