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실 '애비 로드'라는 앨범 제목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커버 사진은 귀차니즘의 산물이다. 원래 앨범 제목은 현대 음악의 정수를 담는다는 뜻에서 '에베레스트'로 하고, 커버 사진도 히말라야까지 가서 찍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멀리 가기 귀찮다는 멤버들의 의견 때문에 지금처럼 됐다.
2.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진은 총 6개를 찍었는데, 그 중에서 5번째 컷을 사용했다. 왜냐하면 멤버들 다리 모양이 V자로 가장 잘 나왔기 때문이라고.
3. 이 사진들은 1969년 8월 8일 촬영됐는데, 이 때가 비틀즈 멤버 4명이 한자리에 모인 마지막 순간이었다. 이 이후로 존, 폴, 조지, 링고가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