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은 모순을 이겨내며 하는 것이라는 말은, 여성의 권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이득을 보고싶은 자가 다른 여성들을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 낸 "현학적 허세"를 충족시켜주는 분열과 허세의 워딩이다.
그들이 이겨내야 한다는 모순의 내용은 힘을 갖기 위해 적대적인 성을 갈취해야 한다는 것이며, 권력을 갖기위해 적대적인 성이 가진 권리를 파괴해야 한다는 행동강령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그들이 이겨내야 한다는 모순은 고작 딸이 아비의 가슴에 못질하는 아픔을 견뎌야 한다는 수준에서 단 한걸음도 벗어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을 상대해주는 '적'은 고작해야 가족친지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알면서도 그들이 휘두르는 말의 대못을 맞아주는 이들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대해야 할 대상을 설정할 수 없으니, 가장 가깝고 혈육의 정으로 딸을 버리지 못하는 아버지에게 울고 떼쓰고 말 안통해지고 상대방 속 긁고 혐오에 물들게 땡깡부리는 수준을 벗어나지도 못하는 것이다.
대등한 상대를 설정할 수 없으니 힘이 없는데 어떻게 갈취할 것인지, 권력이 없는데 무슨 방법으로 타인의 권리를 파괴해야 한다는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조차 수립할 수 없는 것이다. '어떻게'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그것이 왜 옳은지도 설명하지 못하는 '주의'가 어떻게 '바른 이념'를 주창할 수 있겠는가.
페미니즘을 말하고싶은 자들이 정작 먼저 살펴야하는 것은, 감정에 휩싸여 이성의 끈을 놓고 누군가를 더 미워하기 위한 필사의 자기노력에 자신이 함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고찰하는 일이다. 자신이 감정에 사로잡혀 눈멀고 귀안들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객관적인 사실부터 확인한 후에야 자신 앞에 당면해 있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보고 생각해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가정폭력에 희생당해 성별적 혐오의 투쟁에 빠진 분이 계신다면 아무것도 제시 못하는 페미니즘에서 빨리 벗어나 경찰과 각 기관의 도움을 청하시길 바란다. 근자의 페미니즘은 모두 당신이 직면한 문제의 어떤 한 작은 부분도 해결해줄 뜻이 없는 아귀들의 기만일 뿐이니까.
1984의 이중사고 그 자체
그 워딩을 실제로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음? 다들 조롱하기 위해서 그 워딩 갖다 쓰는거 아님?
잘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