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긍정론자로 사는게 훨씬 좋음
부정론자로 꽤 오래 살아본 경험으로는
세계는 부정적으로 보자면 사실 무한대로 부정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임
하지만 그렇게 본다고 해서
딱히 누군가가 내 정신건강을 책임져주지 않지
내 정신만 무한대로 피폐해질 뿐.
결국 내가 어떻게 세상을 인지하든간에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과 체력은 정해져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의 턴 수도 정해져 있음
그리고 세상에 남는 것은 결국 나의 말과 행동 뿐이라 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긍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언제나 최적해가 될 수밖에 없음
세상이 정말 부정적이라면 내 긍정적인 행동은 그 세상을 개선하는 빛이 될 것이고
세상이 이미 긍정적이라면 내 긍정적인 행동은 더 따뜻한 곳으로 나아가는 한걸음이 되기 때문임
이러나 저러나 행동이 남는다면 긍정적으로 하는 게 언제나 이득이란 거지
다만 이건 세상에 의심과 고민을 지운다는 뜻은 아님
언제나 내가 너무 쉽게 합리화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너무 쉽게 표면의 현상을 믿고 있지는 않은가 정도는 계속 의심함
그러나 그 의심은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가 아님
오히려 그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합리적 근거를 찾기 위해서임.
... 그냥 그런거지
나는 오늘도 별일 없는 하루를
조금 덜 미워하는 쪽을 선택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