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밤...
나는 그녀를 보았다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내앞을 걸어가던 그녀..
희미한 가로등 불빛아래에서 난 그녀의 빨간입술을
똑똑히 보았다 새빨간입술...치켜 올라간 눈꼬리
나는 한눈에 이미 그녀가 이세상 사람이 아니란것을 알수있었다
그녀는 나에게로 다가왔고 난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놀란 두눈으로 전방을 응시할뿐이었다
쓰윽..쓰윽.. 이상한 괴음과 함께 잠시의 시간이 흐른뒤
그녀가 나를 통과한건지 아니면 그냥 지나친건지 조차 알수없을만큼
빠르게 그녀는 나를 지나쳐갔다
나는 겁에 질려 얼른 집으로 향하려했지만 왠일인지 나의 두다리는
허공을 젖는듯 허우적 거릴뿐이었다
그이후로부터 밤만 되면 늘 머리가 아파왔다
나는 일정량의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잠을 잘수없을만큼
심한 두통과 불면증에 시달렸다
그녀의 얼굴이 생각났다
하얗고 갸름한 얼굴과 긴머리..
오똑한 콧날과 ...제기랄.. 그래 .. 생각난다
그입술.. 너무나도 빨간 그입술..젠장.. 재수없어
왠지 모르게 그입술을 도려내고 싶다고 느끼고
그런 나의 잔혹성에 또한번 놀라며 ... 그렇게 잠이 들어왔다
언제인가 그녀를 잊었다고 생각할 무렵에
그녀는 다시 한번 나를 찾아왔다
마치 칠흙같이 어두운 밤 ... ㅁㅁㅁㅁ 내리는 비속에서도
난 한눈에 그녀를 알아볼수 있었다..
그 창백한 얼굴과 ..... 거기에 상반되게 유난히도 붉은 입술
하하.. 하하..
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이번에도 그녀는 나를 그냥 지나쳐갈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때 똑똑히 보았다..
우산 아래에서 날 노려다보던 그눈동자
그리고 그 빨간 입술..
그리고 어제밤..
나는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미칠것만 같은 그빨간입술
그래.. 다음번에 만나면 꼭 그녀를
죽이는거야 ..크흐흐흐흐
나의 두눈은 광기로 점점 충혈되어갔다
따르릉 따르릉
어느새 잠이 들어버린걸까?
자명종 시계가 7시30분을 알리고있었다
잠시눈을 감아본다
어제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다짐을 하고 회사에 가기위해 샤워를 한후
시계를 보았다..
아니 이게 왠일인가
8시 10분쯤을 가르쳐야할 시계바늘이
거짓말처럼 9:00 정각을 가르치고 있었다
아니 나의 1시간은 어디로 도둑맞은거지?
회사 출근 시간은 9:00까지인데 대체 이게 무슨일이지
나는 황급히 회사로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
네 여보세요?
저 팩투인데요 오늘 오전에 어디좀 들릴데가있구염
오후에는 동원 야비군이라서 회사못갈거같아요
아.. 네..
뚝..
그렇다 나는 나도 모르게 회사를 제끼고 만것이다
이상 슬픈 실화괴담끝
덜덜덜 역시나 낚시글... 긴 문장으로 커버하셧삼... 덜덜덜
..... "죽이는거야 크크크크크" 라는 부분은 다른의미로도 해석이.. 죽이는거야 많은 뉘앙스를 풍기는 문제의 단어
임팩아 게임 그만해라...후유증이다...ㅋㅋㅋ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3=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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