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8년째인데 이런경우는 또 처음이라 기분이 색다르네요 (음습체 사용 ㅠ.ㅠ) 돌맹이 : 나 입사하기전 몇년 다녔다가 다니던 회사 망하고 나서 1년전 재입사
올해 3년차 민방위인데 지난주에 간다고 말했고 당일날 간다고 또 말했음 사실 민방위 1차통지서 나왔을땐 일이 바빠 그냥 빠지고 다음에 또 나오면 다시 가라해서 그런다고함.
2차 통지서 받고 이거는 간다고 하고 통보 다 하고 아침에 잠시 출근했다가 13시부터 시작이라 민방위 갑니다 하고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제가 민방위를 가면서 직원 한명이 남음(2인1조 2팀) 그 한명이 좀 장거리를 가야해서(물론 지난주에 일은 다해서 마무리만 하면되긴했음) 팀장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가는 돌맹이한테 혼자가고 걔를 제 팀원한테 붙혀줘서 가라고 했는데 돌맹이가 '내가 왜?'를 시전함(지도 혼자가긴 싫었겠지 나름 일도 있었을테고 이해는함)
그때 부터 일이 좀 꼬이기 시작함 갑자기 줒대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팀장이 갑자기 화살을 나한테 돌려서(돌맹이가 중간에 들어와서 나이도 좀 있고 해서 좀 어려워함) 오늘도 빠지면 안되겠냐는 황당한 말을함.(뭐 멀리가는데 혼자가면 힘들다 이런저런 소리를 하면서...)언쟁아닌 언쟁하다가(사실 토일 다나온거에 기분도 안좋았고) 듣다듣다 이건 아니지 싶었는지 혼자가는 직원이 거기 전날에 일거리 다해놔서 혼자가도됨 하고 말해줌. 거기서 다 제 갈 길감. 저는 민방위가고 직원은 혼자 좀 장거리띄고 한팀은 딴데 일하러가고. 문제는 팀장 이분이 내가 민방위 빠지고 같이 간줄 알았다 이거임.(아니 ㅅㅂ 직원이 혼자해도 됩니다 말하는걸 듣고 별 말 없이 자기 자리 가는거면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민방위 가라는 얘기였음. 같이 다니던 직원도 그렇게 생각했고)
일단 팀장은 자기도 확실하게 가지 말라는 얘기도 없이 어영부영 말한 탓도 있어 걍 끝났는데 돌맹이가 괜시리 사람 빡치게 민방위 팀장이 가지 말라했는데 왜갔냐 식으로 뜬끔 없이 태클을 검 "내가 왜?"를 하며 직원 혼자보낸 원인이 할말은 아니지 싶었는데 순간 빡쳐서 아니 전주에 일 다해나서 일 안바쁠때 민방위 간거고 난 분명히 전주에도 말하고 당일에도 간다고 말했다. 하고 좀 싸우다가 일하러 감.(팀장도 가만히 있는데 태클을 거니 좀 어이가 없었음)
전날 민방위 교육땜시(우리 구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주 꾹꾹 17시까지 시간을 채우더라) 폰 벨소리 무음을 해놓은걸 깜빡해버림
일하다가 폰을보니 돌맹이한테 전화가 와있는거임 이유가 뭐가 되었던 내보다 연장자고 하니 머리 식히고 좋게 내가먼저 사과하고 넘어가자 생각에 전화를 걸었음
전화를 하고 걍 아침있었던 좋게 넘어가자 생각에 웃으면서 얘기를 하다가 "웃기나"하고 정색을 함. 급 짜증이 났지만 내가 말발이 좀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 또 아침에 있었던 일은
또 반복하면서 얘기하는 것도 귀찮고 걍 아무말 안하고 조용히 있으니 지혼자 별 ㅈㄹ을 뜨는 소리를 좀 듣다가
(니랑은 같이 일 못하겠다니 소장한테 보고 해서 딴 부서 보낼거라더니멍멍 거리길래 걍 속으로 니 마음대로 하세요 상태였음. 또 팀장말 뻘로 듣지말고 호구로 보지 말라는등 웃긴넘이 팀장이 지한테 일에 관해서 압박을 주니 000팀장이랑 일 같이 못하겠다, 일 주는게 마음에 안들면 또 거기에 투덜투덜 호구는 니미 지가 팀장을 호구로 보는 주제에 속으로 겁나 웃겼음... 걍 지 마음에 안들면 다 싫은건지...)
여기서 기분나쁘다고 언쟁높이면 둘중 하나는 같이 일 못하는 상황까지 갈것같애서 걍 죄송합니다 하고 끝남.
직장생활 8년차에 민방위 땜시 혈압오른 경험은 또 처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