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은하영웅전설 성지순례(?) 이제르론 여행기!!

[착한말 봇]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어학연수를 끝내고 잠시 시간이 나서 여행을 다녀온 착한말 봇입니다.

독일어 공부를 하던 도중에 아는 분이 "은하영웅전설"이라는 소설을 추천해주셨어요.

물론 독일어 공부에는 1도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굉장히 재밌는 소설이었죠. 애니메이션으로도 모두 봤구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어학연수 도중에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이제르론"이라는 난공불락의 요새가

진짜로 독일 지명에서 따왔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ㅋㅋㅋ

※ 구글 지도 표기법에는 이절론이지만 이 글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제르론으로 표기하겠습니다.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루리웹 최초(?) 이제르론 여행!!

호오오오오옥시!!

루리웹 회원분들 중, 이제르론에 여행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ㅋㅋ

먼저

작전 허가를 받습니다. (중요)

그리고 뒤셀도르프에서 도르트문트로

도르트문트에서 이제르론으로 가는 기차를 타면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배고파서 먹은 빵.

독일 빵은 다들 딱딱해요. 저는 부드러운 식빵을 좋아해서 한동안 애먹었었죠ㅜㅜ

자아! 이제르론으로 가는 셔틀... 이 아니라 기차에 몸을 맡깁시다!!

이렇게 종점까지 가면 이제르론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제르론의 지도입니다.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에요ㅋㅋ

날씨가 좋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비가 안오는게 어딥니까...

이제르론은 관광명소가 아니에요.

그렇기에 볼거리도 그다지 많지 않고 여행이 주 목적이라면 딱히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은하영웅전설을 좋아하시는 분이 '내가 독일까지 왔는데 한번 이제르론은 가봐야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하루정도 투자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비수기라 그런지 박물관도 문을 닫... ㅎ어어어허헝

금강산도 식후경, 이제르론에 있는 아무 식당이나 대충 들어가봅시다!

알살라트 카프레제를 시켰지만 왠 참치 샐러드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맛있어 보여서 먹어봤는데

짭쪼름한 참치와 채소들이 잘 어울려서 무지 맛있었습니다

요건 까르보나라에요! 큰 기교 없이 시골 아주머니가 투박하게 해준 파스타 맛이 났습니다ㅋㅋ

배가 묘하게 고파서 피자를 시킬까 말까 시킬까 말까 고민했지만 길거리음식을 먹자! 싶어서 여기서 끝~

이제르론 시내에요 :D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지만 있을 건 정말 다 있는 곳이었습니다.

게임판매점도 있을정도니까요ㅋㅋㅋ 돈만 조금 있었다면... 닌텐도 스위치를... 스위치를...!!!

길을 걷다 비가 조금 내리길래 교회로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담백하죠?

그래도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계속 관광명소를 보다가

이제르론처럼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마을에서 한번 쉬어가서 정말 좋았어요.

금강산도 식후경(2)

딸기 파르페와 아이스크림 커피를 고민했지만 왠지 카페인이 땡겨서 아이스크림 커피로 선택!!

이렇게 이제르론 여행은 끝이납니다~

실망하셨죠?

난공불락의 요새이름을 따온 지명이라면 얼마나 대단한 곳일까~ 싶었지만

웅장한 성당도, 아름다운 미술품도, 멋진 시청도 없었습니다ㅋㅋ

하지만 진짜로 사람이 사는 동네라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어학연수를 예나에서 5개월간 했는데 그 때 기억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다음에는 28일간의 독일 여행에 대해서 한번 쭈욱 올려볼게요. 시간이 났으면 좋겠군요ㅋㅋ

그럼 안녕 :9

[본명으로할까]

루리웹에 전해라. 여행은 간신히 해냈다. 또 하라고 해도 못한다.

[착한말 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간신히 해냈죠!

[Taless]

토르의 망치가 온다!!!!

[착한말 봇]

주포 사정거리 밖으로 퇴각!!!!

[HAMMA]

양원수는 갓이셨죠. 요새도 야바위하나로 들어가고

[착한말 봇]

은하제일의 야바위꾼 아니었을지!

[샤넬로즈]

아니야! 어쩌면 어딘가에 토르해머의 모태가 될만한 요소가 어딘가에 숨어있을꺼야~ ㅋ
아무나 붙잡고 이도시에 토르해머 어딧냐고 물어보면...이상해지겠지 ㅋㄷㅋㄷ

[착한말 봇]

이젤론 옆에 '헤머' 라는 지명이 있지요ㅋㅋㅋ

[샤넬로즈]

그러고보니 양웬리 원수의 모습을 담은 흉상 콜캐스트 킷을 해외에서 팔던데...
도색만 잘했더라면 진자겡 살걸 그랫음 ㅜㅜ

[착한말 봇]

하... 하나만 사고 싶어요!!

[萬波息笛]

아!! 이젤론이래서 크고 우람한 요새포를 기대했는데..ㅡ.ㅜ) 훌쩍~!

[착한말 봇]

ㅜㅜㅜㅜㅜ토르함머는 어디에!!

[젊음은피어나는꽃처럼]

소설에 실린 작가의 인터뷰 중에 이제르론에 실제 살고 계셨던 할머니 이야기가 떠올랐네요. 유명 관광지에 가는것도 좋지만 그렇지않은 곳에 다녀오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애니 관련 성지 순례는 일본에만 국한되있다 생각해는데 최근에 올라온 다른분의 글도 그렇고 성지 순례의 끝은 과연 어디인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
재미있는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착한말 봇]

고맙습니다 :D 그 외에도 뤼벡이라거나 힐데스하임같이 은영전에 나온 이름의 지명들이 많았어요ㅋㅋ

[Laitwave]

주포! 주포 사진이 필요합니다! 토르 해머 보여주세요!

[착한말 봇]

토르 해머는 없었습니다ㅜㅜ 철거했나봐요!!

[shiningrasia]

노이에 산스시는 가보셨나요?

[착한말 봇]

노이에 상스시는 황제님께서 있으셔서 입장할 수 없더라구요ㅜ

대신 상스시는 갔답니다 :D

[李劤涉]

긴급지령!
총사령관 뮤켄베르커 원수로부터 지령있음.

원정 부대, 즉시 행성 레그니쳐로 향하여
적함대를 격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