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블라디보스톡 - 이르쿠츠크 (73시간 in 시베리아 횡단열차 두번째 이야기)
많은 분들이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러워요.
오른쪽에 가다니…제 글이…무려 오른쪽에..
사실 블로그를 2년 정도 하고 있는데...(외롭고 긴 싸움 이었죠.)
비슷한 여행기를 조용히 올리고 있었는데 이 곳에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서로의 여행을 이야기할 수 있어 너무 즐겁습니다 :)
앞으로 더 열심히!! 생생하게 시베리아를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여행기에는 아직 반전이 있답니다.
나폴리피자는자라서…..빠밤…
건장한 구리빛 청년인 줄 알았으나 빵순이었던 반전1에 이어 또 다른 반전이 있으니 계속 함께해주세요!
이번편에서는 그 동안 짚고 넘어 가지 못한 부분과 열차의 생태(?)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시작은 함께! ::
많은 분들이 저 혼자 다녀온거냐고 물어봐주셨는데 저는 혼자가 아니라, 친구 2명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답니다.
총 세명이서기차를탑승한거죠!
루피에게 상디와 우솝이 있듯,
울버린에게 쟈비에르교수가 있듯,
R2D2에게 3PO와 BB8이 있듯
길고 먼 여정에는 동료가 필요한 법이죠. (진지)
당연히 혼자가게 될거라 생각한 여행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함께 할 동료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무려 초중고를 다 함께 나온 오래된 동네 친구들인데
제가 가겠다고 무심코 내뱉은 말에 잘다니던 직장에 사직서를 내고 ㅎㅎㅎ 함께 출발 하게 되었답니다.
저희 셋은 부산에서부터 함께 출발했어요.
캬핫 돌아올때는 저만 따로 돌아왔지만 말이에요.
결코 싸워서 그런거 아니요!
지금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지만, 저희는 100일 가량의 여행동안 단 한번도 싸운적이 없었답니다 :)
왜냐하면!!!
우리는 슈퍼 히어로!! (응??)
모여라조커, 캡틴, 배트맨!!
참고로 저는 배트맨입니다. 고독과 정의를지키는.....
그랬다고 합니다 :)
:: 횡단열차의실태와환경분석 ::
Part1. 6인실 침대칸
횡단열차를 한번쯤 타보고 싶어 하신다는 댓글을 많이 봤어요.
물론 저보다 훨씬 더 이전에 다녀 오신분들도 많았구요 :)
다녀오셨던분들도, 저도, 앞으로 가게 되실분들도 아마 6인실을 탑승하게될텐데
그 “6인실”이란 곳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 곳은 6인실의 탈을 쓴 54인실 혼성 게스트하우스에요 :)
당시 저는 3종류의 횡단열차를 탔었는데 모두 아래와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있었어요.
6개의 침대가 한 세트를 이루고, 세트가 9개 (6 * 9 = 54)
열차의 각 칸은 생각보다 꽤 잘 분리되어있어요.
하나의칸에서 다른 칸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거의 없답니다.
각 칸에는 두명의 차장이 마치 담임선생님과 같은 역할로 존재하는데,
표검사, 청소, 소등 그리고 승객들의 생활을 관리 감독(!?) 한답니다.
그리고 각 칸의 양끝에 화장실, 콘센트가 하나씩.
차장실쪽에 뜨거운 물 나오는곳, 반대쪽 끝에는 쓰레기통이있어요.
아무래도 쓰레기통 보다는 뜨거운물이 좋기 때문에 차장실과 가까운 쪽자리가 먼저예약된답니다.
그리고 그 끝과 끝 사이에 존재하는 54개의 침대.
54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다 보니 화장실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적절하게 눈치를보고줄을 잘 서야 사용 할 수있답니다.
54인실에서 저의 자리는 9번이었답니다.
2번째 6인실의 2층침대. 그리고 친구들은 11, 12번침대.
2층과 1층은 불편함의 차이가 비지니스과 이코노미정도인데 왜 가격이 같은지 아직도 이해되지 않아요.
꼭 1층을 예매하세요..꼬옥…
**체셔토깽이님의 제보로 현장구매시 가격에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러시아횡단열차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매를했었는 가격이 동일했거든요.
그래요. 가격에 차이가 나야 옳은거죠..ㅎ 감사합니다 :)**
Part2. 화장실
침대에 대해 알아 봤으니 기대하고 기대했던 화장실을 살펴볼 시간이에요.
많이 기대하셨나요??ㅎㅎ
먼저조그마한세면대부터.
처음엔 물을 어떻게 트는건지도 몰라서 이리 저리 고민했답니다.
익숙한밸브가 보이지않아 아래쪽에 발로 밟는 페달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속았다!!!
물이 나오는 곳 아래쪽에 조그맣고 길죽하게 나온 쇠부분을 위로 누르면 물이 또르륵…또르륵….나온답니다.
허헛- 이 물로는 샤워는 상상도 못하고 세수도…
…그랬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면대에서 등을 획돌리면
안녕, 변기!
처음엔 참으로 난감했죠.
얇디얇은 휴지와 조금 낯설어 보이는 변기.
.......
물을 내리면 달리는 철도길 밖으로 무언가가 날아가는 걸 확인할 수있답니다.
으하하하하하
열차가 정차해있는 동안에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게 차장이 밖에서 화장실 문을 잠근답니다.
한번은 시간을 잘 못 맞춰 화장실에 갖힌적도 있었어요ㅠㅜ
두 장의 사진으로 많은게 설명되었지요?
횡단열차이후로, 저에게그이상의화장실은없었던것같네요 :)
Part3. 식당칸
이 길고 길고 긴 횡단열차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비밀의방, 식당칸!
시간은 많은데 정차역이 없어 심심할때 식당칸을 찾아가 보기로 했어요.
본적도 없는 식당칸을 찾기 위해 두꺼운 철문을 20개 가량 여닫아야 했어요.
(각 칸은 두꺼운 두 개의 철문으로 구분되어 있답니다.)
54인실을 지나고, 54인실을 지나고, 54인실을 지나고, 54인실을 지나고……
부러운 4인실을 지나고 지나고….지나다 보니 끝에 이런문이 나타났어요.
호오 드디어 마주한 식당칸.
대체 누구 오라고 이렇게 끄트머리에 위치했을까...라는 의문이 잠깐들었는데
아마 가까운 2인실, 4인실을 사용하는 풍족한 사람들이 많이 오겠죠?ㅜ
사람이 별로 없는 식당칸.
기념으로 물을 하나 사고 다시 20개의 철문을 여닫아 제자리로 돌아왔답니다. ㅎㅎ
이제 횡단열차의 시설물에는 어느정도 친숙해지셨는지요?
:: 횡단열차의꽃 ::
이제, 본편의 하이라이트!
횡단열차의 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해요.
(너무긴가요? 괜찮은가요?? 조금만더 적어볼께요 :)
처음에는 서로 너무 낯설기만했어요.
저는 횡단열차에는 열정이 넘치는 여행자들이 가득 타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드넓은땅, 시베리아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이자 이동수단인데...
저는 그저 낭만적인 여행소재라 잘못 생각했던거죠.
가족을 만나기 위해 먼거리를 가는사람들,
학교로 가기 위한 학생들, 물건을 팔러가기 위해 이동하는 상인들.
그런 현지인들이 가득 타고있는 열차 안에서 철 없는 여행자 모습이 어딘지 미안했어요.
초대받지 않은 그들의 집에 카메라를 들고 침입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기차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영어도 전혀 통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저는 스파시바밖에 할 줄몰랐죠. 자연히 창 밖만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졌답니다.
열차에 탄지 이틀째되던 이른 아침, 제 아래층에는 아들 두명과 눈이 크고 아름다우신 아주머니가 자리를 잡았어요 :)
그들은 참으로 화목한 시간을 보냈는데, 오후쯤 어린 아들이 몸이 안 좋은지 심하게 울기 시작했어요.
54인 혼성 게스트룸에서 아이가우니 아주머니도 난감해하고,
형도 장난감으로 어떻게든 달래보려했지만 아가는 쉽게 달래지지 않았죠ㅜ
그때 저희가 블라디보스톡 마트에서 사왔던 아끼고아끼던 초코렛을 한 조각 건내주니 아기가 먹고 울음을 뚝그치지 않겠어요!
아주머니와 형이 고마워하는 눈빛을 보내는데 참…뿌듯한 순간이었어요.
초콜렛 한조각으로 아래층 가족과 약간의 친근함을 획득할 수 있었답니다.
그러고는 다시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이 이어졌는데 어디선가 작은 천사가 나타났어요.
샤샤!
지금 생각해도 너무도 귀여운 샤샤는 54개의 침대 중 40번쯔음에 가족과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 저희에게 불쑥 나타났어요.
서로 통하지는 않았지만 말도 많이 걸어주고, 핑크핑크한 그림판에 우리를 그려주기도 했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것 중 무언가를 주고싶었는데 아이들을 위한게 없어서 너무 아쉬웠답니다.
그나마 찾고 찾아서 친구가 준비해왔던 한복 스티커를 샤샤에게 붙여주었어요.
앙증맞은 손에 알록달록 한복 스티커가 잘 어울렸답니다:) 끄라시바!!
스파시바(감사합니다), 끄라시바(이쁘다) 두 말만 계속 했을뿐인데 몇 시간이 금새 지나갔어요.
샤샤와 함께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다른 현지인들도 미소를 보내주었답니다 :)
복잡복잡, 즐거운 6인실 :)
샤샤 덕분에 우리가 횡단열차에 잘못 합승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진하게 밀려왔어요.
그리고 햇살이 늬엿늬엿지는 무렵 사람들이 많이 내리고 빈자리가 많아 옆집 의자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곧 내릴준비를 하던 샤샤가 어느순간 달려와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귀여워!!!!!!)
그러곤 서로 포옹을 꼬옥 해주고는 작별인사를 했답니다ㅠ
샤샤가 우리에게 얼마나 특별하고 고마운 존재였는지 알런지….
그저 차갑고 낯설어 보이기만 했던 러시아 사람들과 예상치 못하게 소중한 추억도쌓고, 즐거운시간을 보낸게 아직도 생생해요.
만약 그런 시간이 없었다면 횡단열차에서의 시간(약 160시간)이 저에게 지금만큼 아름답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현지인과의 만남이 바로 횡단열차에서의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답니다 :)
이렇게 첫번째 횡단열차와의 73시간이 지나고,
여행의 두 번째 종착역, 이르쿠츠크에 도착하게되었어요! 휴우-.
(사실 기차가 예정시각에 비해 6시간 연착되어 79시간만에 도착한건….다음편에 계속)
이번편도 길었죠? ㅎㅎ;;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횡단열차에 관심이 보이셔서 의외였고 또 반가웠어요.
이런 관심과 오른쪽은 처음이라...자세히 전달해드리고 싶었답니다 :)
그럼, 다음번에는 열차에서 내린 이후!!
공포의 이르쿠츠크 택시 사건과 아름다운 바이칼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
사진이 작아서 자세하게는 않보이지만 .... 한~미모하시네요 ㅎㅎ 시베리아남 쌍화차 보내드렸습니다.
난리났다 루리인들 ㅋㅋㅋㅋ
아 저 세면대를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전 반대 노선으로 하바로프스키로 가던거라... 노보시비르스크 지날때 즈음에서는 정신줄을 놓고 지냈습니다 ㅋㅋㅋㅋ 배낭여행 마지막 이동을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유럽에서 중국으로 가자 일정이였는데... -_- 그 이유가 러브 오브 시베리아 영화 때문이였죠... 뭔가 로맨틱스럽고 아련하고 그런 여행일줄 알았는데 실상은 난민수용소;;; 설국열차 꼬리칸;;; 그래고 이르쿠츠크에서 바이칼 호수를 구경했던 그 감동은 대박이였습니다. 대체 호수가 어딘인지 몰랐는데 밟고 서 있는 곳이 호수였을 줄은;;;
사진이 작아서 자세하게는 않보이지만 .... 한~미모하시네요 ㅎㅎ 시베리아남 쌍화차 보내드렸습니다.
헤헤헤 사진이 작은 덕분에 쌍화차 한잔 받았네요. 호호 불어 마시겠습니다 :)
와..저 8곳을 다 경유해서 가는 건가요? 어덯게 보면 지루할 때도 있었을 것 같은데 대단하시네요....전 저렇게 가라면 정말....ㅠㅠ
아 8곳을 다 경유하지는 않구 중간중간에는 기차에서 찍거나, 정차역에 잠깐 내려서 찍은거랍니다. 으하아아 저도 다 경유해서 가면 ㅎㅎ 어땠을지 상상이 잘 안되요~
추천머겅! 근데 왜케 늦은 시간에 올라오나유 ㅠㅠ 공포 영화보고 자다가 깨서 우연히 보게 된거지만 타이밍 참 ㅎㄷㄷ 덕분에 무서운 기운은 다소 흘려보냈는데.. 글 적고있으니까 다시 공포영화 생각남 ㅠㅠ
히힛 추천 감사합니다:) 일마치고 작성하다보니 시간이 그리 흘렀는지도 몰랐어요. 어떤 공포영화였나요?? 새벽 4시에 생각나면 엄청 무서울거 같은데ㅜㅜ
새벽에 잠이 깨서 들어와보니 3편이 올라와있네요. 이번 후기도 잘 봤습니다 글을 잘 쓰셔서 훌훌 읽어지네요 ;)
우와 지난편에 이어서 읽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크하하핫 글을 잘쓰고 싶은 욕심이 많습니다 ;)
엄청난 미인이시다
꺄아하하 사진은 믿을수 없는 것인걸요. 귀여운 샤샤 덕분에 온화한 미소가 나왔나 봅니다ㅎㅎ
난리났다 루리인들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열심히 여행기 올릴게요 재미나게 읽어주세요
햣하~!! 여성유저다!! 여기 여성유저가 있어!!
이런게 여행이지!!! 손목보고 어 했는데 여성분이시군요! 대단하십니다ㅎㅎ
정말 지금도 잊지못할 최고의 여행이었어요 :) 감사합니다!! ㅎㅎ
잘봤습니다. 덕분에 많은 정보를 얻었네요
많은 정보를 얻으셨다니 작성한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씨도 예쁘시네요! 오른쪽 행 열차 탑승했습니다!
으헤헷 감사합니다. 착하게 살고싶어요....(응?) ㅎㅎ 오른쪽 갈수 있을까요?? 아 오른쪽의 묘미란...헤헷
3번째 이야기가 올라왔군요!! 일단 추천부터 드리고 정말 많은곳으로 들르셨군요 많은 정보를 얻어가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여행기 '시베리아의 파란 눈' 이라 불리는 바이칼이 가장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정보를 얻으셨다니 보람차네요. 저도 바이칼 작성할거 생각하니 너무 기대된답니다!!
좋은 친구들을 가지셨군용 ^^ 부럽네용. 6시간 연착이라니........스케일 장난없네요..왜 때문인지,..다음편이 더더욱 궁금해집니다~~
맞아요. 정말 좋은 친구들이랍니다 :) 히힛, 6시간 연착에서는 저도 많이 놀라긴했어요..하핫 6분 연착도 아니구ㅜ ㅎㅎ
오른쪽에서 2편을 보고 다음편도 기대한다고 리플을 다는데 바로 아래 3편이 딱!! 이것도 오른쪽으로 가시죠
앗 타이밍이 좋았군요~ 이아이도 오른쪽으로 갈 수 있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드디어 가셨군요! 축하합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전문이 나온 블로그 참고할 수 있나요 예산은 얼마 정도였는지도 궁금하고
전문이 없는;;; 아직 미완성인 블로그랍니다ㅎㅎ 예산은 따로 정리하지 않아서 블로그에도 올려두지는 않았답니다; 별 도움이 되지 않으시겠지만 들려보시려면 https://ㅁㅁqKyzGP 입니다 :)
아 저 세면대를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전 반대 노선으로 하바로프스키로 가던거라... 노보시비르스크 지날때 즈음에서는 정신줄을 놓고 지냈습니다 ㅋㅋㅋㅋ 배낭여행 마지막 이동을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유럽에서 중국으로 가자 일정이였는데... -_- 그 이유가 러브 오브 시베리아 영화 때문이였죠... 뭔가 로맨틱스럽고 아련하고 그런 여행일줄 알았는데 실상은 난민수용소;;; 설국열차 꼬리칸;;; 그래고 이르쿠츠크에서 바이칼 호수를 구경했던 그 감동은 대박이였습니다. 대체 호수가 어딘인지 몰랐는데 밟고 서 있는 곳이 호수였을 줄은;;;
아 반대 노선도 궁금해요. 그래도 세면대는 다 비슷비슷한가 보네요~ㅎㅎㅎ 저도 왠지 러브 오브 시베리아 영화를 꼭 봐야할것만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바이칼의 아름다움은 정말 어마어마하죠.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으아 화장실.. 전 장이 좀 민감해서 화장실 편한곳 아니면 볼일을 못봐서 여행갈때 최우선으로 보는게 화장실인데 전 이런 여행하면 변비로 황달올듯 ㅜㅜ 역시 젊을때 이런 모험도 해봐야 하는데 오늘도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샤샤 이뻐라~ (철컹철컹 아닙니다아아~)
아 크흑 그렇다면 횡단열차 장시간 탑승은 힘드시겠어요ㅜ 그래도 조금 고급 열차들은 샤워시설도 갖춰져있다고 하긴하던데... 그렇다해도 편하지는 않겠죠?ㅎㅎ
기차를 79시간.. ㄷㄷ 대단합니다. 예전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교토가는 야간침대열차 탄적있었는데 그거 반나절도 지겹더라구요 다른손님도없고 침대 4개를 혼자 쓰는데 T.T
우앙 운이 좋으셨군요. 침대 4개를 혼자 쓰시다니!!! ㅎㅎ 처음엔 좀 지루하려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익숙해지는 맛이 있더라구요 ㅎ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네요. 루리웹에 이런 훈훈한 여행담이라니 너무 좋네요. 한동안 블로그 비공개 전환하시고 루리웹 독점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오른쪽에서 뵙죠
말씀해주신대로 블로그를 비공개할까...생각도해보았지만...블로그에는 찾아오는 손님이 적기에 ㅎㅎ 잠시 그냥 두고 열심히 루리웹하도록 하겠습니다. 훈훈하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려 사직서까지 내고.... ㄷㄷㄷㄷㄷ 여행기 계속 올려주세요~~^^
사직서가..내기전에는 엄청 걱정되는데 내고나니 별거 아니더라구요~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은 감사합니다. 덕분에 식당탄이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타는 중 딱 한번 식당칸이 있는 기차를 탔는데(승무원이 메뉴를 들고 기차를 돌더군요) 혼자이기도 했지만 같이 지내는 러시아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싶지 않아서 가지 않았는데 지금와서는 한번 보고라도 올걸 하는 후회감이 들었네요 ;;;;;; 뭐 제가 기차 안의 유일한 동양인이라 제 일거수 일투족이 그들에게 신기한 관계로 더더욱;;; 블라디보스톡 쪽 기차에서는 저도 아이들이 많았는데 처음보는 동양인인지 너무 신기해 해서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 태블릿으로 게임도 시켜주고. 같이 사진 안 찍은것도 너무 후회됩니다. 영어를 못 하시는 부모들에게 허락을 받질 못해서였는데 같이 찍는다는 선택지를 몰랐네요 ㅠ.ㅜ (수동 카메라라서) 같이 있던 승객 다 같이 찍어볼걸 ㅠㅜ (도중에 몇몇 분은 허락받고 찍었어요. 같이는 안 찍었지만) 전 혼자 떠났던 여행이라 외롭기도 하고 색다른 이야기가 있긴 했지만 마음 맞는 친구들과 떠났기에 더욱 즐거워 보이네요. 제가 생각만 하던 어플도 만드시고(어찌나 제가 원하던 것이던지), 전체루트를 보니 알차게 다녀오시고 여러모로 부러운 이야기네요 :) +기차 티켓은 좌석마다 가격이 달라요. 한국에서 어떻게 구입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장 발권 할 경우 대개 2,4>6>1,3>5 순으로 비싸요. 덕분에 전 항상 5를 노렸죠....
아 식당칸을 못가보셨군요. 저도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잠시 들려봤는데 식사라도 한번 하고 올걸 그랬나봐요. 다음번엔 기회가 된다면 꼭 식당칸에서 러시아 술을 곁들여서 보르쉬를 먹어봐야겠어요. 제가 탔을때도 검은 눈, 검은 머리 동양인을 엄청 신기하게 바라보시더라구요. ㅎㅎ 체셔님도 기차에서 러시아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왠지 상상이 됩니다.ㅎㅎ 티켓가격이 다른건 체셔님이 아니면 절대 몰랐을것 같아요. 저는 러시아 횡단열차 온라인 사이트에서 예매를 했었는데 가격이 같더라구요..크흑 현장 발권을 할걸 그랬네요!ㅎ 좋은 정보와 댓글 감사합니다 :)
블로그도 하신다고 하셨는데 블로그 주소가 어떻게 되는지 가르쳐주실수 있나요?^^
블로그는 조용하고....조용한 곳으로...ㅎ 적힌 글이 그렇게 많이 않답니다.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https://ㅁㅁqKyzGP 입니다 :)
재밌게 잘 보구 있습니다. ^^
재미나게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편에 이어 재밌게 잘 봤습니다^^ 마치 제가 기차에 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다음 편도 몹시 기대 중입니다+_+
지난편에 이어 이번편까지 봐주시다니 감사해요!! ㅎ 다음편은 기차에서 내려 러시아 땅을 밟는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나는 죽기전까지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부럽습니다.
크히!! 하려고 마음먹고 준비하시면 하실수 있으세요~~ 헤에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녀시군요! 그래서 댓글남기고갑니다.멋진여행 부럽슨비다.!
우왕ㅎㅎㅎㅎㅎ 사진이 잘나온덕에 댓글을 받았네요! 감사합니다 :)
당신의 용기와 실행력에 존경의 마음과 감탄의 찬사를 드립니다 !!
막상갈땐 별 생각없이 갔던거 같은데 다녀와서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뿌듯한마음도 드네요. 히힛 이렇게 칭찬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
왜 혼자 돌아오셨는지 궁금합니닷!!!
아!! ㅎㅎ 여행을 한번 시작하니 멈추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은 먼저 한국으로 들어오고 저는 영국이랑 터키까지 좀 더 둘러보고 귀국했어요~ 결코 사이가 안좋아져서 혼자 온게 아니었답니다!ㅎ
바이칼이 제일 기대되네요
역시 바이칼이 최고 인기인건가요??ㅎㅎ 바이칼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
멋지네요 기차여행 ; 너무 미인이세요!!
크아~~ 이런 칭찬은 주시면 넙죽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완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참지 못하고 블로그 찾아갔더니 아직 완결이 난게 아니더군요 ㅠㅠ 그리고 maptales! 안드로이드! 간절히! 원해요~!(발 동동)
아니 어떻게 블로그를 찾아가셨지요?? 그 능력이 대단하세요 ㅎㅎ 저도 완결을...끄으..내고 싶은데....ㅎㅎ 완결을 목표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헤헷 발동동 감사해요. 추진해보겠습니다!
이런것을 보면 느껴지는게 흔히 우리나라 장점인 정문화 정문화 하는데 다른나라에도 정문화가 없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단지 다른 형태로 서로에게 전할뿐이지...
맞아요. 정말 제가 느낀 점도 바로 그러한 부분이었어요. 러시아 아주머니들이 꼬박꼬박 과일이랑 간식이랑 챙겨주시는데 우리나라 시골갔을때 느끼는 느낌과 다르지 않았답니다. 표현은 다르지만 느껴지는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운동남입니다. 그럼 이만!
아하! 운동 열심히 하시어요!
샤샤가 보면 볼수록 얼굴은 농익은 아줌삘인데 바디는 애기네요 ~~ 바디하고 와꾸가 서로 매치가 안된다는 .....^^ 러시아인들보면 몽골족하고 서양인족 하고 섞여서 보면 한국사람 비슷한 인종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샤샤가 님도 러시아 사람인줄 알고 왠지 친숙하게 접근 했던것 같네요 ^^
네 다음 병쉰 아이한테 와꾸, 바디 타령하시는 수준 ㅉㅉ
와~개인적으로 시베리아 열차 한번꼭 타보고싶음 언제가 나도 동료을 모아서
네 좋은 동료들과 함께 타면 더없이 멋진 추억이 될거에요~
ㅎㅎ 요즘 제 옆에 새로운 러시아 담당 직원이 매번 스파시바 스파시바 했는데 그말을 여기서도 듣네요 ㅎㅎㅎ 저는 러시아말 잘 모르지만 비슷한말을 자주 쓰긴합니다. 스파(서버)시바..... 2부 잘 보았습니다~ 화장실이 후덜덜 하네요. 으흐...
ㅎㅎ 러시아 사람들은 스파시바라는 말을 참 좋아하더라구요. 말이 잘 안통해도 스파시바라는 말만하면 환한 미소가 오고갔었어요~ 익숙한 문장이시겠어요ㅎ 화장실은 정말 후덜덜덜덜...이었답니다ㅜ
샤샤 귀엽네요. 화장실은 역시나 충공깽~ ㅎㅎㅎ
ㅋㅋㅋ 마장요 처음엔 심각한 충공깽깽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봅니다. ㅎ
코스가 딱 제가 계획하는 코스랑 똑같네요:) 저는 시베리아하면 겨울이지! 하고 겨울여행을 계획하고 있지만요 러시아어 못하면 불편하지 않나요??
아 그러세요??ㅎㅎ 저 코스 정말 강추드립니다! 저도 꼭 겨울에 다시한번 가보고 싶어요~ 러시아어 정말 일도 못했는데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이렇게 재밌는 여행기 오랜만에 보네요~!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ㅎㅎ
우아아아 재미나게 읽어주셨다니 크힛 신이 납니다!
철도길 주변 땅은 매우 비옥 하겠군요. 구리구리한 냄새도 좀 나고..
허헛 그렇겠지요. 덕분에 풀들이 잘 자라나봅니다. 워낙 땅이 넓고 기차가 달리는 동안 흘려보내는거라 많이 퍼지겠지요..?
공포의 택시라...기대합니다 ㅎㅎㅎ
아....택시는 우리나라 택시가 좋아요...ㅎㅎ
2편도 오른쪽에서 봤는데 3편도 오른쪽에서 보게 되는군요~~ 잼있게 봤어요~~
오오 2편이나 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시베리아 횡단열차라니 멋지네요! 이런거 보면 통일 되면 참 좋겠다 싶어요 ㅎㅎ;
맞아요 맞아요. 부산에서 출발했었는데 통일되어있으면 부산에서 쭈욱~올라갔을텐데....좀 아쉬웠답니다.
러시아에 떠나는 나폴리피자님의 용기도 ,사직서를 내고 함께 가는 친구들의 우정도 대단합니다. 저도 해외 사는데 러시아의 풍경이나 기차내 모습은 정말 이국적이네요. 사진과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
지역마다 각각의 특색이 다 다른가봐요. 이국적인 풍경을 전달 드릴수 있어 기쁩니다^^
변기의 형태를 보아하니 의자처럼 앉는게 아니라 변기위에 발을 올리고 쪼그리고 앉는 거구나!
빙고! 바로 알아보셨네요. 저도 한참 뜯어보다가 이해했답니다.
이렇게나 예쁜데 루리웹을 하는 분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저는 못 만나는 걸까요? 젠장. 진심으로 화가 난다.
고맙게도 사진이 잘 나온것이랍니다 :)
미인은 추천~! 'ㅅ'
정말 고마운 사진이네요 :) 감사합니다!
화장실오물을 그냥 밖에다 버리는거면;; 철도에 쌓이고 쌓이고 쌓인다는건가요 ㄷㄷ;;
그래서 철도 근처 식물이 잘 자란다고 하던데요
아 철도위에 그냥 쌓이지는 않구요, 기차가 달리는 중에 뿌려지는 거라 아마도 여기저기 근처로 흩어질것 같아요. 그래서 달릴때만 화장실 사용이 가능하고, 정차했을때는 화장실 사용이 불가....ㅜ
워 이양반 좀 멋진듯~!!
워어 감사합니다~!!
언제더라.. 우리나라 열차도 소변기는 물 내리면 밑으로 철도침목이랑 자갈이 휙휙 지나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ㅎㅎ 대변기는 아니고.. 시베리아야 워낙 넓은 동네이니 큰거라도 그냥 철로에 버려놓으면 알아서 분해 될 거 같네요. 요즘은 기차 타본적이 없어서 어떨 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도 그런적이 있었다니...ㅎㅎ 왠지 친근(?)한 느낌이네요. 횡단열차는 너무 길고 오래 달려서 별수 없을것 같기도해요.
변기를 어떻게 사용해야할지...무척 난감하네요... 발모양에 발을 올리고 쭈구려 쏴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