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올리고 꽤 시간이 지났네요...;
이제서야 2편을 올려요.
1편 링크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2813
호스텔 조식을 배부르게(짭니다만.. 공짜니까 많이 많이) 먹고
다음 날 근교 소도시인 오비두스 (Óbidos)를 갔어요
날씨가 썩 좋지 않아서 사진을 이것저것 만지작하다보니 조금 부자연스러운 사진들이 있네요..
포르투갈의 디니스 왕이 이사벨 여왕에게 선물하여 여왕의 마을이라고도 한다고 하네요
관광객이 많다고하여 오전 일찍 서둘러 이동했어요.
골목골목이 이뻐요.
상점들이 거의 다 관광상품을 파는 가게라 관광지 느낌이 물씬~!
이곳에 가면 진자라는 체리주?를 파는 상점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버스정류장이 있는 성벽 밖에선 1잔에 1.5유로지만 성벽 내부에선 거의 1유로 더라구요.
신기하게 초콜릿 잔에 따라주는데 밑에 사진 찍어놨어요.
여러가지 기념품을 많이 팔아요.
어딜가나 있는 아줄레주
몇 없는 오비두스의 게스트 하우스..
하루 묵고 싶었지만 여행 초반이라 빡빡한 일정에 당일치기였네요.
성벽마을이라는 이름답게 성벽에서 내려다보면 풍경이 멋져요.
관광루트인 메인스트릿을 쭉 따라가다보면 나오는 성당이에요.
크게 볼 건 없지만 한번쯤 들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
위에서 언급한 진자를 구입하면 사진과 같은 초콜릿 잔에 줘서 한잔 홀짝 마시고 잔은 안주로 먹으면 되는 편리함(?)이 있어요 ㅎㅎ
술의 도수는 20도 정도라 한두잔 마시니까 술기운이 금방 올라오더라구요(낮술 최고)
성벽 입구에서 공연도 하고요
점심이 다가올 때쯤 입구엔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오더라구요. 오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공연하시는 분이었는데 진짜 무슨 강아지가 주인 따라다니듯이 따라다니던 ㅎㅎ
진자파는 할아버지
다시 리스본으로 돌아와 벨렝(Belém)지구의 제로니무스 수도원으로 갔어요.
Mosteiro dos Jerónimos
-마누엘 양식의 어쩌고 저쩌고....
는 모르겠고 포르투갈이 황금기였을 때 지었다고만 얼핏 들은 것 같네요(틀리면 말씀해주세요)
어지간한 건축물보고 우와 소리 잘 안나오는데 이 수도원은 정말 우와 소리 나올정도로 크고 웅장했어요.
그전까진 수도원 옆 박물관으로 들어가서 수도원으로 들어가면 줄을 안서는 꼼수가 있었지만 제가 갔을 땐 막혔더라구요(18년 8월)
강렬한 태양 아래서 줄을 기다려 들어갔어요.
정말 끝내줍니다. 관심이 없는 분들에겐 그냥 그럴 수 있지만 제 기준에선 정말 감탄이 나오는 곳이었어요.
다 둘러보고 밖에서 다시 한번.. 20mm 렌즈로도 꽤나 멀리서 찍어야 다 나오는 거 같더라구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 진 것 같은 발견기념비 1950~60년대쯤에 대항해 시대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유명한 사람들이 조각되어 있어서 찾아본다면 그것도 나름 재밌을 것 같지만 얼굴을 모르니 그냥 검색해서 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ㅎㅎ
대충 바스쿠 다가마, 페르디난드 마젤란 등등인듯?
4월 25일 다리. 샌프란시스코에 금문교 만든 회사랑 같은 회사에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어느정도 요금을 지불하면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어요.
저는 리스보아 카드(교통 및 관광지 입장 또는 할인되는 패스카드)가 있었음에도 안올라갔어요.. 바람만 엄청 맞고 올 것 같아서 ㅎㅎ
이 발견기념비 앞에는 세계 지도가 있어요.
자기 나라 찾아서 다들 사진 찍고 있길래 저도 ㅎㅎ
그 다음은 벨렝탑을 갔어요.
걸어서 갈 수는 있으나 강한 햇볕에 오래 걸으면 조금 힘들어요.
내부에 박물관? 처럼 꾸며져 있고 역시나 리스보아 카드가 있으면 무료인걸로 ....
하지만 내부엔 들어가지 않았어요. 탑 아랫부분은 감옥으로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포르투갈에 보면 나타 라고 부르는 에그타르트를 많이 팔아요.
사진에 보이는 가게는 나타(에그타르트)의 원조라고 알려진 파스테이스 드 벨렝 (Pasteis de Belém)에 방문했어요.
수녀님들이 옷깃을 빳빳하게 만들 때 계란 흰자를 사용했는데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를 처리하는 방안?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입구에서부터 줄이 긴게 안에 들어가서도 줄이 진짜 엄청 길어요.
그래도 테이블 회전이 빠른편이고 미로처럼 내부 곳곳에 테이블들이 많아서 사람에 비해 빨리 빠지더라구요.(포장만 따로 할 수 있어요)
가격은 개당 1.10 유로에요. 맛은 정말 맛있고 자꾸 들어가요.
저렇게 먹고 5개 포장해서 다음날에도 돌아다니면서 먹었네요.
멀리서 찍어본 파스테이스 드 벨렝 건물
저녁으론 파두 하우스를 방문해서 공연과 함께 먹었어요.
예약을 하고 갔어야했는데 그냥 방문했더니 직원분이 예약 어쩌고하는데 짧은 영어로 소통이 힘들어서
한참을 손짓발짓해서 들어갔네요. 하필 데이터가 이 건물 주위에서 거의 안터져서 번역기도 안먹히고..ㅠㅠ
가게 이름은
Casa de Linhares - FADO 에요.
구글맵에 치면 바로 나와요!
가격은 조금 있었지만 괜찮았어요. 밤 늦게까지 공연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전 11시인가 12시인가 그쯤 먼저 나왔네요.
아무도 일어나는 사람이 없었고 공연도 계속 되었지만 유럽에서 혼자 12시까지 돌아다니기엔 조금 위험할 것 같아서요..
근데 나오지 말껄 후회되네요. 숙소까지 걸어가는데 뭔 동네에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안전(?)했어요.
아래는 동영상으로 찍었던 파두 공연인데 DSLR을 손각대로 계속 들고 있으려니 팔도 너무 아프고 괴롭더라구요 ㅠㅠ
흔들림은 감안하고 봐주세요.
그리고보니 왜 밥 먹은 사진이 하나도 없죠!!?!?!?............
와 멋집니다.추천
감사합니다
너무 멋져요 중간에 수도원에 있는 조각품 보고 현실 우와 했네요 잘봤습니다!
포르투갈은 추천! 두번 다녀왔지만 또 가고싶어요 ㅎㅎ
두번 다녀오다니! 대단하셔요
에그타르트 진짜 살면서 그렇게 묵직하고 진한건 처음이였음 하....또가서 먹고싶다 ㅠㅠ
그쵸? 저도 가끔 생각나요
마카오에서 에그타르트 맛있게 먹었었는데 포르투칼에서 온거라고 들었어요. 포르투갈 에그타르트는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정말 맛있어요! 강추에요 ㅋㅋ
호날두보셨나요
아뇨 스포츠엔 딱히 관심이 없어서요 ㅎㅎ
포르투갈 가봐야 되는데 먼저 여행 갈 곳들이 있어서ㅠㅜ 전이 스페인갔을때 포르투갈도 갔었어야했는데 아쉽네요. 나중에 꼭 한번 스페인 북쪽이랑 묶어서 포르투갈도 갔다올려고 합니다.
보통들 스페인 + 포르투갈 많이 가시더라구요! 전 예전에 스페인을 다녀왔어서 포르투갈만 다녀왔었는데 더 오래 있다가 오고 싶었어요 ㅠㅠ
호우~~~~! 날두 형의 나라
오 오비두스를 다녀오셨군요 저도 작년에 와이프랑 오비두스, 리스본, 알부페이라 다녀왔는데 하필 오비두스때 날이 별로 안좋아서 ㅠ 다녀오신분이 있으니 되게 반갑네요 ㅎ
스페인 포르투갈 9박 10일 다녀왔는데, 포르투갈이 제 취향에 더 맞더군요. 음식값도 싸고 맛도 더 맛나구 ㅜ에그타르트 아직도 기억남
맞아요 ㅠㅠ
ginja(진자) 혹은 ginjinha(진지냐)는 보통 버찌라고 하고 비슷하지만 체리는 cereja(쎄레자)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성당쪽 입구에는 바스쿠 다 가마와 카몽이스의 무덤이 있습니다.
오비두스에 한국인분들이 몇분 계셔서 의외롭다 싶었는데 잘 알려진 곳이었군요
여행 계획 짤 때 검색하면 많이들 다녀오셨더라구요 ㅎㅎ
유럽여행중 포르투갈이 가장 좋았었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별 기대없이 클릭했는데 건축물하며 풍광이 ㄷㄷ
아 진짜 가봐야하는데 스페인 포르투갈만 아직 못가봤어요.. 언제 기회가 될지 기회만 노리고있습니다 ㅜㅜㅜㅜ
둘다 다녀와봤는데 두 곳 모두 다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