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으로 방금 집에 들어오자마자 컴터키고 일요일 일기씁니다.ㅋ
토요일 공연이 끝난후 같이 볼 사람도 없고 별로 할게 없어서 근처 커피숖에서 제비님과 커피 마신후
좀 걷다가 피씨방으로 이동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공연후 심야영화보고 찜질방에서 취침이었는데
평소에 보고싶던 "늑대아이"가 심야를 안하는 관계로 다음날 오전에 보기로 했습니다. 피씨방에서 시간 때우다
찝질방으로 가려는데 제비님이 자꾸 모텔을 가자고 ...................
다른 뜻은 없으시겠지만 음...남자 둘이 모텔이라니..............괜;괜찮은 걸까...; 지은쨔응..ㅠㅠ;
원래 이런 시츄에이션이 많이 있는 편인지? ㅋㅋㅋ 암튼 저는 남자와 첫모텔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남자와의 첫모텔경험을 끝내고 10시쯤 기상했던거 같네요. 1시영화를 보기로 하고 근처 용산cgv로 직행. 밥먹고
오늘 합류하기로한 버추어파이터 국내 아키라 최고수"사파 아키라"(wcg버파 국가대표)를 만나서 셋이서 오붓하게 늑대아이 감상~~
늑대아이 상당히 잘 만든 작품이네요.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영화보고 톱을 노려라님을 만나야 하는데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근처 서점에서 책도 보고 게임도 구경하고 하다가 남영역
4시반쯤 톱님,메탈슬래쉬님 만나서 공연장으로 직행~~
공연장가니 좋아야하는데 벌써부터 끝날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더 강하게 드는군요.
전 참 이상한듯..
도르르님 합류후 간단한 식사및 사진 촬영; 식사하는동안 내목숨을 아이유에게님도 합류하셨습니다.사진은 아시다시피 너랑나 타임머신 옆에서 -,.-;
드디어 리얼판타지 정말로 마지막 공연 시작입니다.
공연 내용은 토요일과 동일하죠. 전 이미 한번 봤으니..^^;
특별한 것은 없지만 두번째로 들었던 "싫은날"은 정말 가슴에 와닿더군요.
왜 이노래를 토요일에 몰라봤을까 하는 생각에 쓴웃음을 짓기도 했구요..ㅎ
지은이가 아직 부족하다고 편곡을 한다고 하는데 음.. 제가 보기엔
지은이 음색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지금처럼 하는게 더 나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싫은날의 강점은 화려한 편곡,연주가 아닌 어쿠스틱한..물방울이 톡톡 튀는듯한 지은이의 그 음색과 가사가
거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거든요. 편곡땜에 가사전달의 힘이 약해질 수도 있는 요지도 있고..
두번째 싫은날은 너무 좋았습니다. 뼛속까지 아플정도로 지은이의 노래가 제 감성을 흔들더군요..
아쉬운 점도 몇가지 있는데요..
토요일에 비해 일요일은 연주 밴드 자체가 연주력 발란스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랑은 봄비..하고 무슨 곡인지 모르겠는데 밴드 연주자가 전혀 엉뚱한 키로 불협화음을 내더군요.
아마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듯.. 공연보다가 너무 음이 이상해서 공연 망치는거 아닌지 걱정했을 정도로 심했습니다.
지은이도 삑사리 안내는데 백밴드가 엄한 코드를 치고 있다니 -_-;; 물론 나도 삑사리 많이 내긴 하지만...;
그리고 뭐랄까요..이건 지은이 공연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관객반응이 생각보다 미지근하다고 해야할까요..관객들이 너무 점잖으시다는;
(사실 이건 저도 반성..응원법 자꾸 까먹음;)
공연이란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는게 아닌.. 아티스트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 지은이 팬들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도 반성중. 다음에는 정말로 응원법 다 숙지해서
덕후력으로 힘껏 응원하렵니다 미안하다 지은아...ㅠㅠ
마지막곡 비밀을 하기전 지은이가 한 말이 참 인상 깊더군요.
이 얘기를 들으니 정말로 지은이 "리얼판타지"는 끝이로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은아..리얼판타지는 끝나도 양갈래는 좀 봐줘라 제발 ㅜㅠㅜ;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너무 아쉬워서 공연장을 나가지를 못하겠더군요..
7시 15쯤 시작해서 10시에 딱 끝났는데 어쩜 그렇게 시간이 후딱 지나갔는지...
가슴 한구석이 텅 비어있는데 옆에 있는 제비님을 보니 말은 안해도 저랑 비슷한 기분 같더군요;
유앤미분들 배웅하고 도저히 그냥 집에 갈 기분이 아니라 저랑 버파팀메이트인 사파아키라와 커피 뽑아서 공연장 주변을
서성거렸습니다. 도저히 집에 못가겠더군요. 아쉬워서................
막차시간이 다가와서 결국 헤어지고 그날 집으로 가는 버스안..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정말 긴 꿈을 꾸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지은이의 리얼판타지가 정말로 끝났구나. 나도 이젠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버스안에서 왜이리 "싫은날"의 가사가 떠오르는지 참...ㅎㅎ
대충 이렇게 일기는 마감하구요...그날 이후로 아직까지 정신 못차리고 있는 린벨입니다.
기타도 전혀 잡히지가 않네요. ㅋ
그럼 맘대로 쓴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우리 앞으로 자주들 오프모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도 인연이니깐요^^
진짜 이런날이 언제 다시 올지요... 잘 봤습니다. ㅠㅠ
그러게요. 아직도 병이 낫질 않네요;
올해는 앨범이 없군요.. 아쉽지만 더 성숙해져서 돌아온다니 기대~ 글에서도 후유증이 느껴집니다 ㅋ 잘 추스리스고 좋은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다음에는 같이 공연보고 이야기도 하고 그랬으면 해요.^^ 제가 맛난거 쏠게요^^ ㅋ
네 꼭! ^^
새앨범과 새로운 콘서트는 언제쯤 할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반가웠어요~ ^^;
정말 반가웠습니다^^ 님덕분에 저도 용기내서 아이유,이지은 명찰 샀지요 ㅋㅋ
아.. 두개다 구입하셨군요 ^^;;
판타지에 있던 지으니도 만족스러웠지만 성장해서 현실을 노래할 지으니도 기대되내요. 변화가 기대되는 가수입니다 ^^
제가 유일하게 팬질하는 가수면 말 다한겁니다. 저 꽤 눈높거든요.ㅋ
나대신 엠보가 잘 감상하고 왔겠죠
엠보 눈,귀호강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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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은 모르겠고 국내 최강자중 한사람입니다. 저는 카게마루하구요^^
싫은날 다듬어서 나온다는거보니 다음 앨범에 나올 확률이 높겠군요. 기대 하고 있어야겠다.
나너님 꼭 오셨어야 했는데 ㅠㅡㅠ 정말 싫은날 라이브 감동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