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어김없이 수영복 가챠를 돌리는 시기가 저에게 왔습니다.
올해 수영복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노리는 것은 룰밥이 1순위 였기에 룰밥을 명함이라도 얻으면 그 이후에는 나머지 수영복 라인도 명함으로 1장씩 얻어보자는 계획이었죠.
어차피 성능을 보고 뽑으려는 멤버는 멀공캐슼 3인방을 얻고 나선 그 이후론 별로 없었다 했으니...
하지만 김칫국 마시고 돌리면 언제나 엉뚱한 결과가 나오는게 가챠 아니겠습니까. 저도 올해에는 900돌 10호부를 모아둔 만큼 명함은 어떻게든 얻을거라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죠.
...실제로 돌리기 전까지는요.
이 아래로는 스샷이 워낙 많기 때문에 모바일로 보실 때 스압이 좀 심하실 수 있습니다. 그 점은 양해바랍니다;;;
일단 호부 2장째에서 금테 어새신이 나오길래 픽업 대상이던 수키타씨인줄 알았지만 픽업 어새신이 가챠 라인에 있다면 어김없이 픽뚫로 반겨주신다는 스텐노씨였습니다.
그렇게 호부 10장은 스텐노 한 장을 얻은걸로 끝이 나고 이후 11연차로 돌입하게 되는데...
첫 11연에서 반겨준건 옆동네 초차원축구의 황제펭귄 시리즈가 생각나게 하는 람다릴리스! 첫 11연부터 픽업 대상이 나와주는건 요새 본 적이 없다보니 이때까지만 해도 전 이 가챠가 잘 풀려갈거란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44연째에서 금테가 돌면서 나온 어새신은 다행이도 픽뚫이 아닌 수키타였습니다. 이젠 픽업 2에서는 룰밥만 얻으면 2에서의 가챠를 종료하고 픽업 1로 넘어갈 예정이었죠.
하지만 저는 이때 까지도 몰랐습니다. 금테, 금카드로 무수한 희망고문을 당하게 될줄은...
그...금테다!! 룰밥?! 룰밥님이십니까?!
람------다
픽뚫도 아닌 픽업 4성인데 2번 이상 안나올리가 있겠습니까? 99연째 였지만 이정도는 인정하는 결과죠.
또 금테다! 이번엔 룰밥님이시죠?!
제------트
픽업인 람다씨도 보2가 됐는데 수키타씨도 보2가 되지 말란 법이 있습니까? 132연째에서도 이 결과는 납득했지만 이쯤부터 어째선지 일그오와 병행하고 있는 옆동네 모 아이돌 리겜에서 들었던 환청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흰테지만 스파크 연출이다!! 와~ 룰밥님 밀당 한 번 진짜 잘하시네ㅇ... 클래스 상태가?
픽업과 픽뚫이 공존하는 165연차째의 결과
수키타는 그렇다 치는데 큐케온 대마녀님은 왜 오셨습니까? 마녀님 수영복은 다음을 기약하셔야 하는데요?
덤으로 이 가챠를 돌린 이후 시간이 밤 12시가 지나버렸기 때문에 픽업이 람다 단독 픽업으로 바뀌어서 수키타씨를 보는건 여기까지가 되었습니다.
(퇴근후 밤중에 가챠를 돌린지라...)
그리고 금테가 전혀 보이지 않는 209연차까지를 지나서
황신의 가호를 받은 220연차에서 저를 반겨준것은
황신의 가호를 받은 람다가 두 번!!
황신의 가호를 받은 람다가 두 번!!
220연차째 아니랄까봐 황신께서 열일해 주셨군요. 이 시점에서 람다는 보4... 한 장만 더 나오면 제 수영복 서번트들 최초로 보5 달성이라는 전적을 찍게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덤으로 남은 돌은 이제 110연차분만 남아서 쫄려도 진짜 쫄릴수 밖에 없는 상황...
픽업 1을 포기해서라도 나는 만렙토끼 룰밥을 영접할 거다! 라고 말하는 저에게
이 앞은 못지나간다. 라고 말하는 듯한 버서커로 나오신 하반신 버서커양반이 가로막더군요.
댁은 됐고 댁들이 바니걸 복장 입힌 댁네 왕님을 영접해 달라구요!
하반신 버서커의 방해공작 이후 253연차째.
우리의 펭도리...가 아니라 람다씨는 제 수영복 서번트 최초로 보5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아츠팟의 핵심인 멤버들이 없다보니 제대로 굴리긴 좀 힘들겠지만 보5까지 와버렸으니 제대로 된 멤버로 짰을때 그 성능이 궁금해지기까지 하네요.
...그런데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좀 와주시면 안될까요? 룰밥님?
응 안돼.
그러니까 너 말고 너희 만렙토끼 왕님 좀 데려와달라고.....
하반신 버서커의 철벽같은 가드에 절망한 264연차째.
그렇게 잘못하면 염마정 픽업때 폭사의 악몽이 재현될 거 같아 벌벌 떤채로 남은 돌을 돌리게 되었고...
람다는 웃고있다.
라는 생각부터 든 275연차째. 보5를 넘어 6장째 까지 와버린걸 보면 올해 수영복 인연캐는 그랜드 여친 람다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원판 얼터에고 멜트를 명함으로 나마 키워놓기도 했고 람다 단독 픽업이 되었다고 하지만 이렇게 까지 나와줄 수 있나...
그리고 픽뚫 버서커는 다행이도 저 하반신 버서커는 아니란 점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금테조차 보이지 않는 가챠 결과만이 나오면서 정말로 저는 염마정 픽업때 이어서 픽업 5성조차 못먹은 흑우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지난번 로빈치 픽업때 모든 돌 안쓰고 보2 달성했었지... 그래서 이번엔 반작용으로 룰밥 명함조차 못먹는거구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죠.
어쩌겠습니까? 이렇게까지 안온다면 인연이 닿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라고 생각한지 몇 분후에 만렙토끼 룰밥님을 영접했습니다.
30돌만 남은 상황에서요.
룰밥님 영접한 순간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되던 노래
제가 일그오를 하면서 드라마같은 인생가챠를 꼽아보라 한다면 첫 번째는 1.5부 3장때 라이코 마마 픽업때고 두 번째는 바로 룰밥님 영접한 순간일겁니다.
이렇게 까지 치킨게임을 벌이면서야 겨우겨우 오신 룰밥님... 역시 비싼 몸이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의 올해 수영복 가챠 결과는
명함이었던 버탈란테는 픽뚫로 보2
마찬가지로 픽뚫로 나온 스텐노와 키르케는 보3
두 번이나 저를 엿먹였던 하반신 버서커양반은 보4...
한 번만 더 픽뚫로 나오면 완벽한 버슬롯 시스템이 될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쓸 일이 많진 않을거 같네요.
그토록 오래된 한을 풀은 수키타씨는 작년의 어시와카처럼 보3까지 달성했고
그리고 이번 픽업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 우리의 그랜드 여친은...
존시나 짱센 그랜드 펭귄 여친이 되었습니다.
6장까지 나와서 한 장은 레프로 갈갈해도 되지만... 어째선지 6번째는 괜시리 갈고 싶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 서번트란에 놔둔 상황입니다.
여기에 1순위로 노리던 룰밥까지... 결국 돌을 거진 다 써버리느라 픽업 1은 사실상 포기해야 했지만(남은 돌 30개를 픽업 1에 돌려보긴 했는데... 금테야 당연히 나오진 않았습니다. 그나마 이벤트 시키부 예장을 얻은거에나 만족하려구요.) 룰밥에 수키타 보3 람다 보5면 성공했다고 생각하기에 크게 아쉽진 않네요.
픽업 1은 내년에 복각되면 그 때나 돌려보려 합니다. 옷키... 카밀라... 수사시... 내년에 봐요. 크흑...
제가 배운 이번 가챠의 교훈은 심플한 내용이었습니다.
예. 지르면 나온다. 참으로 심플하면서도 어려운 교훈이죠.
여기까지 스압과 데이터의 압박을 감수한 채 길고 긴 자랑글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픽업이 안 나온다구요?! 나올 때까지 지르면 됩니다 돈 내는 건 미래의 나에게 맡겨버리자구요 우헤헤헤헤헷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다빈치까지 합치면 상타일까요
픽업이 안 나온다구요?! 나올 때까지 지르면 됩니다 돈 내는 건 미래의 나에게 맡겨버리자구요 우헤헤헤헤헷
히익... 펭멜트 마스터 사랑이 무겁군요.... 그래도 저격 성공...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랜드 여친의 가호가 함께하길~
참 물욕 센서란 무섭네요
제 한그오 캐네로 픽업 보는 줄 알았네요 뽑으셔서 다행입니다
우워 30돌 남기고...후덜덜
쓴돌에 비해 너무ㅠㅠ 픽업5성 한장은 잔혹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