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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재미있어서 여러장 찍었습니다. ㅋㅋㅋ
무리안은 요정국의 무력을 책임지는 송곳니의 씨족들에 의해 동족을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았기에 송곳니의 씨족을 말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결국
성공합니다. 그런데.........
안죽고 살아남은 놈이 있었네요?????
맨 오른쪽의 수인형 요정이 송곳니의 씨족(그중에서도 엑스트라들을 이
그래픽으로 돌려씀)인데 위 장면은 무리안에 의해 송곳니 놈들이 몰살당한
이후에 나온 장면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분명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싸그리
몰살한 걸로 기억하는데.......!? 한 두놈 살아남은 것 가지고는 전력으로 써먹을
수 없을테니 사실상 멸망에 가까운 건 맞지만 무리안은 철두철미하게 하나도
남김없이 말살하는 걸 추구했기에 그냥 단순히 엑스트라 그래픽 돌려쓰기 하다가
송곳니의 씨족 디자인이 하나 얻어걸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레드래 빗 이놈도 거의 막판까지 살아남기는 했군요. 얘는
어디 씨족이었더라......;; 송곳니의 씨족 외에 수인형 요정이 더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생각해보면 송곳니 일족은 처음의 이름없는 숲이었나? 거기서 헤매다 도착한 첫 마을에도 존재했었죠. 저기서 무리안이 죽이고 있는 송곳니 일족은 우드워스 휘하에서 군대를 이루던 무리일거예요. 아마 그 외에 곳곳에 퍼져있는 바람 씨족이나 땅의 씨족처럼 어떤 이유에서 타지에 살게 된 부류가 아닐까요. 어차피 무리안이 송곳니 자체에 원한을 가지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녀의 씨족을 해쳤던, 지금의 새장 안의 요정들과 같은 무리를 증오했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반대로 송곳니 일족이 무리안의 도시에서 그녀의 구원에 감사하고 거만하게 굴지 않고 본성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저런 끔찍한 최후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아마 무리안은 복수를 멈추지 않았을 겁니다. 굉장히 오랜 기간동안 준비해오기도 했고, 송곳니의 씨족들이 자기네 구역으로 오게 만든 것도 계획의 일부였을테니까요. 문제는 각지에 흩어져있는 송곳니 애들까지 싸그리 멸종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는가........그 여부에 따라 본문 스샷이 옥의 티가 되느냐 마느냐가 갈릴 듯 합니다.
무리안 실장하려나.. 얘도 참 불쌈한 앤데ㅠㅠ
된다고 해도 무리안이 아닌 닮은꼴 카즈라드롭으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왕의 씨족에 편입된 송곳니 출신이라던가...?
그럴 가능성도 있겠네요. ㅎㅎ
말씀하신 레드래빗도 있거니와 바게스트도 특별출생이라곤 해도 송곳니의 씨족이죠 노크나레아 휘하에도 있을테고 갑옷을 두르긴 했지만 여왕기사도 수인형으로 보이고 다른 곳의 송곳니 씨족 언급 때 바게스트 영지라는 맨체스터도 없었고요 우드워스 사후 옥스포드 주민들이라고 봐야지 하나도 남김없이 끝났다 쪽이 옥의 티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재액을 막을 수 있는 씨족은 끝났다고 봐야하니 결과는 같겠지만요
그렇군요. 역시 제노사이드도 그리 쉽지 않은 일.....(!?)
씨족에서 이탈해서 사는 요정들도 일부지만 있다고 나오긴 했으니, 무리안이 전멸시킨건 우드워스 휘하에서 무리 짓고 살던 송곳니의 씨족 무리. 라고 보는게 맞지 싶네요.
결국 요정국은 멸망했지만 그 직전까지 송곳니 생존자들이 있긴 했다....라고 결론지어야겠군요.
뭐, 엄밀히는 "송곳니의 씨족"으로서 공동체에 임해있는 놈들을 표적으로 했다고 봐야하겠죠. 그 밖의 떠돌이들은 "송곳니의 씨족"이라는 일당에서 이탈했으니 봐준다는건지, 아님 걔들까지 전부 박멸하기엔 현실적이지 않아서 타겟을 생략한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보가드 휘하에 있던 송곳니의 씨족 생존자들도, 어딘가에 피신해 있었던 탓에 저 파티엔 출석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바반시에 대한 모르건의 태도도 약간 찜찜한 부분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를테면 최후의 순간에 모르건은 바반시에 대해서 '너를 위해서라면 내 꿈을 바쳐도 좋다'라고 회고할 정도로 큰 애정을 보였지만, 정작 마지막 순간에 집착을 보였던 건 눈앞의 바반시가 아니라 옥좌=브리튼의 미래 쪽이었죠. 사소한 부분이긴 하지만 두 묘사가 이어서 나왔던 탓에,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위화감이 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게다가 사실상 요정들중엔 마이크나 하베트롯, 엑터처럼 선량한 존재들도 있는데, 정말 그 기나긴 토네리코 시절에 바반시가 처음 베푼 친절이 그렇게나 사무칠 정도로 뽑기운이 나빴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모르건이 바반시에 보이는 감정으로 미루어볼 때, 처음 친절했던 요정을 만나기까지의 확률이 페그오 가챠조차 맨발로 도망갈 레벨이어야 할 것 같으니 말입니다ㅋㅋㅋ
제가 보기에도 바반시는 거의 방치상태라 딱히 모르간의 애정이 느껴질만한 부분이 없었기에 막판 회상씬이 다소 뜬금없긴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