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쵸소카베-시마즈, 이 해적노무 잔당새키덜이!! 우리 순진한 다오카를 꼬득여?! (부들부들)
우리 이조, 말주변도 없고 머릿 속에 든 것도 없고, 있는 거란곤 봐줄만한 상판대기랑 3성에 과분할 정도의 특공능력 밖에 없지만.. 그래도 순진해서 사탕 사준다는 말에도 졸래졸래 따라가는 애인데.
감히 그런 애를 한 번도 아니고, 또 꼬득여?!
... 여기까지가 지금까지의 소감이네요.
사실 이조는 역사 속에서도 조금은 신기한 인물이죠. 굳이 대척점의 신선조와 비교하면 '사이토 하지메'처럼 검술 실력 외에는 베일에 쌓여있달까. 일자무식의 촌놈이 유신의 중요한 부분, 특히 요인 암살에 뛰어들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물론 그 당시 칼잡이- '사무라이'라고 자칭하는 이들의 무력에 의한 오만함에서 비롯된 '이름 날리기'가 아닌가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자기 목숨을 내걸고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것이 마음 먹는다고 쉽게 되는 일이 아니죠. 이건 <페그오>에서도 비슷했습니다. 얼마 전 우리가 겪은 야마타이 국에서의 괴이들과 그 진상에서와 같이 사상적인 측면의 아쉬움으로 영령이 된 이들과 달리 이조는 영령이 된 후에도 유신에 관한 사상 따위 나 몰라라.. 아니, 근왕당과 유신에 대해 입을 연 적이 있었나 생각을 해봐도 기억나지 않죠.
바로 그 부분을 이번 이벤트에서 짧막하게 보여주었네요. 사실 같은 토사 번의 개혁파라고 해도 료마와는 아예 가는 길이 달랐음에도 그간 료마에 집착하는 모습(단순히 천재검사로서의 라이벌리로 치부됐음)이 이상했죠. 그걸 이번 이벤트에서 일종의 우정과 인애로 나타냈네요. 실력자들의 무기로 이용만 당하던 이조를 인간적으로 대하던 유일한 사람. 이조의 배움과 됨됨이를 떠나 동료로 무시하지 않던 유일한 사람. 그게 바로 료마였을 줄이야.
그간 <페이트> 세계관 외에도 세간에 알려진 료마는 무척이나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진취적인 인물이었죠. 물론 단순히 그런 부분의 연장선이었을지도 모릅니다만, 이 세계관에서는 이를 분명 우정과 애호로 표현했네요. 과거 료마가 떠난 것에 대한 슬픔과 분노, 그리고 오료씨가 "두들겨 패서라도 데리고 왔었어야 했다"는 대사. 그저 살인귀로만 미디어에 그려지던 이조에 대해 새로운 모습으로 그려냈달까, 아마 이조의 팬분들이 게시판에도 있는 걸로 아는데 뜻밖의 선물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특히나 전생에 결국 배신당해 교도소 수감 중 보잘 것 없는 죽음을 맞이했음에도 료마 판박이가 있다는 사실 하나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근왕파에 다시 들어간 것을 보면 조금은 짠하기도 합니다.
이번 이벤트에서 이조의 분량은 사실 많지는 않겠죠. 결국 스토리의 큰 줄기는 근왕파의 역사개변일테니까요. 하지만 흔해 빠진 역사 이야기보다는 이런 인물들의 작은 묘사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벤트인 것 같다는 게 지금까지의 소감이네요.
그 끝이 어찌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이조와 료마 사이의 (일방적이긴 하지만)오해와 원한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자자- 그럼 모두들 힘내서 이번 이벤트도 파밍상점 거덜내봅시다요! ^^
'히토기리'로서의 삶은 공통된 것이라 분명 유신 이전의 켄신의 삶과 비슷한 부분도 있을 거예요. 다만 대다수의 작품에서는 악인으로서 면모가 더 강하기에 <바람의 검심>에서도 그를 차용한 캐릭터가 따로 나오죠. 바로 초반부에 '빙귀술'이라고 일종의 최면술을 쓰던 살인마 '진에'(일본식 삿갓을 쓴 모습이 페그오랑 유사하긴 하죠)가 그 주인공으로 알고 있어요. 물론 극중 실제 정체는 구 신선조의 일원 중 하나였지만요. 최근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용과 같이 유신>에서도 악역으로 나오지만, 막말 인물들을 대중에게 부각시킨 시바 료타로 작가의 소설책 <료마가 간다>와 <'히토키리' 이조>를 보면 가상이긴 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창작했고 이는 지금의 많은 작품에 '이조'라는 인물을 구성하는데 밑그림이 도었죠. 그렇기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를 바탕으로 만화 <어이, 료마>에서도 가련한 인물로 등장하기도 하죠. 오래된 책이라 구하실 수 있을지 모르나 23권짜리라 하루만에 읽기도 좋으니,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죠. 만약 이도저도 구하기가 어렵다면 NHK 드라마 <료마전>(드라마 <신선조>리메이크의 인기로 거의 후속 기획으로 제작)을 추천드립니다. 웨이브나 왓챠 혹은 일본방송 전문 케이블의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니 접근성이 가장 좋을 겁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바람의 검심> 실사판의 주인공역을 맡았던 사토 타케루가 이 드라마에서는 바로 '오카다 이조'를 연기했다는 것이죠. 지도자들에게 평생 휘둘리다 버림받았던 이조. 몇몇 작품에서는 토모에와 같은 이를 만나기도 하지만, 위험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신분과 활동으로 포기하는 걸로 나옵니다. 그게 어쩌면 유신 이전의 살수들의 숙명이었고, 반대로 켄신- 아니 고아소년 '신타'의 구원이 기적에 가까운 것으로 소중할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우리 다오카 볼때마다 바람의 검심이 생각납니다 물론 성격은 많이 다르지만 켄신이 다오카 같은 칼잡이들을 모델로 삼아 만든 캐릭터이니 다오카도 아마 캔신처럼 피의 비를 내리게 하는 삶을 살았겠구나 싶어서요 다오카에게 토모에 같은 칼집이 되어줄 반려는 있었을까요?
'히토기리'로서의 삶은 공통된 것이라 분명 유신 이전의 켄신의 삶과 비슷한 부분도 있을 거예요. 다만 대다수의 작품에서는 악인으로서 면모가 더 강하기에 <바람의 검심>에서도 그를 차용한 캐릭터가 따로 나오죠. 바로 초반부에 '빙귀술'이라고 일종의 최면술을 쓰던 살인마 '진에'(일본식 삿갓을 쓴 모습이 페그오랑 유사하긴 하죠)가 그 주인공으로 알고 있어요. 물론 극중 실제 정체는 구 신선조의 일원 중 하나였지만요. 최근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용과 같이 유신>에서도 악역으로 나오지만, 막말 인물들을 대중에게 부각시킨 시바 료타로 작가의 소설책 <료마가 간다>와 <'히토키리' 이조>를 보면 가상이긴 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창작했고 이는 지금의 많은 작품에 '이조'라는 인물을 구성하는데 밑그림이 도었죠. 그렇기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를 바탕으로 만화 <어이, 료마>에서도 가련한 인물로 등장하기도 하죠. 오래된 책이라 구하실 수 있을지 모르나 23권짜리라 하루만에 읽기도 좋으니,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죠. 만약 이도저도 구하기가 어렵다면 NHK 드라마 <료마전>(드라마 <신선조>리메이크의 인기로 거의 후속 기획으로 제작)을 추천드립니다. 웨이브나 왓챠 혹은 일본방송 전문 케이블의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니 접근성이 가장 좋을 겁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바람의 검심> 실사판의 주인공역을 맡았던 사토 타케루가 이 드라마에서는 바로 '오카다 이조'를 연기했다는 것이죠. 지도자들에게 평생 휘둘리다 버림받았던 이조. 몇몇 작품에서는 토모에와 같은 이를 만나기도 하지만, 위험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신분과 활동으로 포기하는 걸로 나옵니다. 그게 어쩌면 유신 이전의 살수들의 숙명이었고, 반대로 켄신- 아니 고아소년 '신타'의 구원이 기적에 가까운 것으로 소중할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