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전쟁만화 남벌을 알아보자.review

손가락 짜르고 너클볼 던지는 띵-작 야구만화 공포의 외인구단과 함께 이현세 최고의 베스트셀러 전쟁만화 남벌.
90년대 초중반 일간스포츠에서 연재할때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으며, 당시엔 일본에 대한 한국의 분노를 표출한 수작이라 평가받았고 지금도 그 시절에 이걸 읽어본 아조씨들은 꿀잼이라고 치켜세운다.
그럼 얼마나 명작인지 한번 알아보자.
줄거리: 중동에서 전쟁 나서 석유 수입이 어려워지자 일본이 인도네시아 석유매장지에 사는 말루쿠 족의 분리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자위대를 파병한다.
이 와중에 인도네시아의 한국인 노동자들이 말루쿠 반군에게 억류되어 학대를 받자 한국도 인도네시아 편에 붙어서 자위대와 간접적으로 전쟁을 벌이고, 일본이 군국주의로 돌아서서 재일교포들을 탄압하자 결국 한vs일 전면전을 벌여서 짱센 한국군이 이긴다는 내용이다.
일본의 식민지배에 그렇게 분노하는 한국이 정작 외국의 비슷한 상황에선 식민지배하는 쪽에 붙어먹는 부분에서 이 작품이 띵작임을 암시해준다.^^
다음은 이 작품의 명장면들을 추려보며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느껴볼 차례이다.
일단 전쟁만화인만큼 군사고증에 관심이 쏠릴텐데, 대충 이렇다.
일단 주인공 오혜성. 재일교포로 폭주족 짓을 하지만 거물 투자자인 형 덕분에 감옥은 안 간다.
"더러운 일본놈들 밑에서 돈을 버느니 정의로운 폭주족으로 살겠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청년이다.
형 빽으로 유치장에서 나오자마자 접촉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패버리는 정의로운 인성을 보여준다.
중간중간 조연으로 나오는 안기부 요원 백두산.
태권도 수련(묘사는 거의 가혹행위지만)에서 부하들이 춘향가는 모르면서 외국노래는 잘 아니까 줘패버리고 춘향가를 외워오라고 명령하는 참된 애국자시다.
아버지 생신파티에 폭주족들을 끌고와 선구자를 합창하고는 형수의 기모노를 찢어버리는 오혜성. 당연히 빡쳐서 때리는 형에게 반격까지 한다.
참고로 선구자의 작곡가 조두남은 친일파다 ^^
이 띵작만화의 가장 유명한 장면.
한국인들은 적국 국민으로 취급되어 수용소 생활을 하게 되는데, 수용소 반란을 일으키는 도중 수용소장의 성노예가 된 여동생을 발견한 혜성은 여동생에게 총을 줘서 자결시킨다.
결론: 당시 베스트셀러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함께 90년대 한국의 대중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명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