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는 이집트에서 건너온 다나오스의 후손이다. 조상중에는 페르세우스가 있다. 반신화적인 인물로 여러 업적을 남겼다. 12 시련이 제일 유명하긴 하나 역사적 사실로 다가오는 것은 그의 아들이 도리스족의 왕이 된다는 것이다. 동시에 미케네 문명 내에서 점점 왕좌를 빼앗기던 페르세우스의 자손의 상황을 보여주기도 한다.
반면 테세우스는 아이게우스의 아들이지만 동시에 모계로 뻗어나가면 펠롭스의 자손이다. 펠롭스는 다나오스와 비슷한 시기에 그리스에 도래하였고 그의 후손들은 처음엔 먼저 권력을 쥔 페르세우스 가문에 협조하는 척 하다가 결국 나라를 빼앗는다. 여러모로 통수를 잘치는 가문. 그의 자손인 아트레우스 가문(아가멤논 형제)이 트로이 전쟁을 이끈다.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의 가장 큰 차이점을 말하자면 테세우스는 강도들을 때려잡으면서 영웅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 전의 영웅들은 강도 따위에 시련을 겪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영웅, 권력가, 아니면 초자연적인 힘이 시련 대상이다. 왜 강도일까. 답은 간단하다. 이미 강도가 큰 문제가 된 시기였던 것이다.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는 이아손의 원정을 기준으로 할 때, 한세대 정도 차이나는 영웅이다. 왜냐하면 젊다 못해 어린 테세우스가 아이게우스를 만났을 때 메데이아는 지 자식도 죽이고 왔을 때다. 그리고 테세우스 다음 왕은 아예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는 왕이다.
그러므로 이 사건들을 연결시키면 사실을 알 수 있다. 번영을 누리던 미케네 문명이 보물을 훔치러 용사를 보내야 할 정도가 되었다 - 강도가 많아 졌다 - 트로이를 침략하러갔다. 여기에 과학적 사실인 기후 재난을 넣으면 재난으로 인한 부와 식량의 감소 - 다른 나라에 대한 약탈 - 민심 이탈 및 치안 불안 - 교역 조건 악화 -악순환 - 타국에 대한 대대적인 침공- 미케네 문명 멸망 트리라는 것이다.
신화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그걸 잡는 것은 힘들지만 말이다.
오 왠지 유익한 글인듯
좋은 분석글은 개추양
헤라클레스가 괴물을 죄다 때려잡는 바람에 남은 게 없어서 강도랑 싸웠다는 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