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권 interlude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뒤돌아봤다.
거리가 멀어져도, 시간이 지나도.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떠나서.
그리고서야 드디어, 무엇이 옳았던 것인지, 되돌아본다.
틀렸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그럼에도 답이 그것말곤 없었다고, 마치 타이르듯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뒤돌아봤다.
흰 빛을 띄기 시작한 새벽녘에.
우로가 적시는 이른 오후에.
가루눈이 흩날리는 저녁에.
흐릿한 달이 흔들리는 밤중에.
언제나 답을 낼 장소와 기회는 그곳에 있어서, 그 때마다 가장 좋은 답을 이끌어내려했다.
그렇지만, 결코 정답을 내려고하진 않았다.
어쩌면, 아마도, 분명. 그게 가장 좋은 선택이겠지.
애매한 회색도, 맞닿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선택을 해왔다.
가까워지지 않고, 떨어지지 않고, 상처 입지 않고, 정오(正誤, 옳고그름)도 진위도 마음에 두지 않고.
말 하고 싶은 것이 말 못할 것이었던 게 아니라, 말 하고 싶은 걸 모른 채 있었다.
그런 자신에게 무엇을 입에 담을 권리가 있었을까.
그러니, 적어도.
이번이야말로 그저 올바르게 있고 싶다고 생각했다.
과오를, 틀림을, 용서하고 싶지 않다. 이제, 더 이상 틀릴 순 없을테니까.
다른 분이 번역해주신 건데,
하치만 이거 지가 시인인 줄 아는 거냐;
일본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해보려고 했었는데 진짜 내 입장에선 어려운 표현 졸라 많더라.
딱히 히로인의 문제는 아닌 거 같고,
나는 몇번이고 과거를 돌아봤다. 언제나 적당히 답을 내놨으나, 그게 결코 정답은 아니었다.
그게 옳은 선택이겠거니 하며 애매한 선택을 해왔다.
그러니 이번엔 올바르게 있고싶다. 더 이상 잘못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정도의 의미인데 졸라 꼬아놔서 빡쳤음.
1권부터 중2병걸려있었잖아
아 고2병인가
ㅇㅇ 고2병
이 작품은 중2 아닌놈년이 없자나
그건 아는데 ㅅㅂ ㅋㅋㅋ 막상 일어로 보니 진짜 말 졸라 꼬아서 한다는 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