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에서 유이랑 하치만 관계 터진거랑은 다른거같음. 이건 순전히 하치만 혼자 지1랄병 걸려서 지혼자 북치고 장구치면서 터친거지만
유키노와 하치만은 서로가 서로에게 봉사부에서의 '약속' 으로 맺어진 관계라고 인식하고있음.
하치만 : 부활동도 임무도 이것으로 끝이다.
그러니 이제 아무것도 없다.
내가 그녀[유키노]와 관계할 이유는 전부 사라졌다."
그리고 유키노 : 이런 가짜 같은 관계성은 잘못됐어. 네가 원했던 것과는 분명 달라」
「나는 괜찮아. 이제, ……괜찮아. 네가 구해줬어」
즉 이 둘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봉사부 라는것을 통해서만 관계해왔다는것. 때문에 유키노가 가짜 관계성이라 여긴게 아닌가 싶음.
사실 생각해보면 하치만과 유키노는 이 봉사부일 외로는 거의 만난적이 없음. 아직 연락처조차 교환하지 않은 상태니 말다함. 단, 그렇다고 하치만이 유키노한테 호감이 없다라는건 아님.
분명하게 있음. 다만 그의 호감은 여자와의 연애감정으로 나타나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돕는행위' 로 나타난다는것임. 그리고 그 이면에는 공의존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주변인물들이 그거 연애감정 아니냐 라고 한다던데, 위에 말했다시피 연애감정이 어느정도 들어가 있는건 맞음. 하지만 그것도 결국 봉사부 라는 핑계가 사라지면 같이 없어질 수준이라는것.
반면에 유이에게는... 지 스스로 지딴에는 ㅈㄴ 들이대고 있음. 이 유이의 상냥함에 기대고, 또 그걸 받아들이는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야 말로 공의존이라는 생존수단 앞에 걸린 애절한 연애감정이 아닐까 싶다. 서로가 서로의 감정을 못믿고, 썸관계로 애매하게 공의존. 존나 안쓰러움 그래서 하루노가 가장 공의존이 심하다 한거같다
글고 뭐 14권에서 유이엔딩 내긴 할거리가 없다라고 누가 그러건데 유이야 말로 내청코에서 가장 케어가 안된 캐릭터임. 허권날 유키노 하치만 선생 셋이서 구원놀이해대지
유이는 ㅈㄴ당연하다듯이 완성형 캐릭 취급하는데, 유이가 가진 고충이야 말로 내청코에서 단한번도 풀어진적이 없음. 막권까지 스스로 끌어안고 스스로 진보하는 캐릭터임
때문에 유키노가 유이를 구해달라고 한게 아닐까? 11권인가 그쯤에서 이걸 팍 느꼈음. 수족관갔을때 ㅇ
결국 유이엔딩이 가능성이 높은건가.. 개인적으론 유키노가 좋은데 아쉽네 흑발여캐는 역시 호라모젠젠 루트인듯
단 하나 걸리는게 있는데 13권 일러가 유이라는것임 ... 11 12 13 14 죄다 번갈아가면서 유이 유키노만 나오는것도 이상하긴 한데 걍 대충보면 14권 일러는 유키노일탠데, 나가리 히로인이 표지..? 것도 좀 이상할듯 물론 유키노가 14권에 이르어 완전한 성장을 한다면 주인공으로써 막권표지를 장식못할 이유는 없겠지만... 막권일러는 누구내놓을랑가가 궁금함. 마지막에 마지막을 가서 하치만 단독이면 것도 웃길듯ㅋㅋ
난 한 때 유키노를 또다른 주인공으로 봤던 사람이라 '주인공'으로서의 유키노가 14권 표지를 장식한다면 그것도 좋다고 봄. 이어진다면 뭐 그것대로 상관없고. 다만 설득력있게 이어졌으면..
공감하는 부분이야. 니가 말한대로 정작 유이의 문제는 그 누구도 제대로 케어해주지 못 했지. 니 말대로 유키노-하치만은 봉사부와 약속(구원)에 얽매여있는 감이 크고, 그런 관계를 끝내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지 않을까 싶다. 반면에 하치만-유이는 봉사부를 이외의 관계가 상당히 강해. 봉사부 이전에 도움을 준 쪽, 도움을 받은 쪽이란 관계도 있었고 그 이후로 유이는 봉사부 이외의 둘만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꾸준히 어필했거든. 그리고 하치만 역시 거기에 호응하고, 자신도 적극적으로 변하지. 유이가 4권에서 둘이 같이 놀러가자고 한다던가, 5권에서 불꽃놀이를 둘이 보러 간다던가, 6권에서 하치만이 데이트 신청을 한다던가. 9권에서 데이트 장소를 정하고 10권에서 쇼핑을 한다던가, 12권에서 하치만쪽에서 먼저 라라포트에 가자고 권유한다던가 말이야. 애초에 하루노는 10권 수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사랑이나 정의 같은 걸 하찮게 여기는 인간이야. 직접적으로 언급이 돼. 그러니까 유이-하치만이 서로에게 의지하는 걸 공의존으로 밖에 못 보는 거지. 부모가 자식을 보며 일을 견디고, 자식은 부모님의 사랑을 알고 있으니 노력한다. 이런 관계는 보통 부모자식간의 사랑이라고 하겠지만 하루노는 그것도 공의존이라고 할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