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뒤늦은 영화 기생충 감상평 (노스포)

[석가悉達多]

뒤늦은 영화 기생충 감상평 (노스포);;

우선 국제적인 국뽕을 받는 와중에 내가 이런 감상평을 남기면 비추가 별처럼 쏟아질지도 모르지만 일단 뻐킨 아돈케어

영화 전반적 느낌은 김기덕 감독 type 특유의 영상과 분위기를 느꼈음

그치만 

봉준호 감독 특유의 가벼운 분위기에 심각한 내용으로 이끌어나가는것도 좋았음

그덕에 거즌 2시간을 지치지 않고 살짝 몰입된 상태를 유지해주어서 영화 자체는 금방 끝난 느낌

찬사받을만한 영화이건 맞으나 불편한점도 있었음

끝에서 끝으로 내려가는 반지하의 빈곤층의 삶을 제3의벽을 치고 관객과 유희거리로 삼고

후반부엔 블록버스터 급으로 그 빈곤층의 삶을 처참하게 묘사했음

그렇다고 결말로써 그들을 위로해주거나 희망을 주지도 못함 

봉준호 감독의 깊은 의도를 감히 내가 알수는 없겠으나

불변하는 사회적 계급과 빈익빈 부익부를 더욱 쎄게 꼬집은 영화였던거 같음

갠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이 나쁜 영화였음

[땅꽁당근]

나도느낀건데 애초에 봉감독은 빈부격차의 해소를 주제로 영화를 찍은 게 아니야 꼭 영화내에서 답을 내야하는건 아니니까.
그냥 여러번 물고씹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봉감독이 말했지

[게임실력왕초보]

원래 유희거리야. 니도 극빈층의 삶 그저 뉴스여 불과하자나.

[석가悉達多]

너는 뉴스와 신문을 유희로봄? 유희는 버라이어티 예능이 유희고

[게임실력왕초보]

내면을 잘 생각해봐 저런일도 있구나. 댓글 달고. 광의의 유희지. 참여하거나 진심으로 동정하지 않는, 시간 때우기, 소일거리.

[게임실력왕초보]

영화의 메시지? 이러저러해라 하는 건 일본영화나 그럴까. 그냥 현상 자체를 영상 자체에 담는 거지. 희망이나 위로 같은 메시지는 뭐... 일본영화나 가끔 그러려나.

[석가悉達多]

이상한 소리 하는구나. 동정하지 않는 , 시간때우기 , 소일거리가 유희랑은 거리가 멀어

[석가悉達多]

무슨소리야 같은 감독의 설국열차만 해도 꼬리칸의 메니페스트가 잘 나타나고 결국 그들이 사회를 뒤집는 영화였어 그 자체가 메세지가 된 영화도 있잖아

[게임실력왕초보]

에휴 쇠귀에 경읽기지. 메시지 운운하지말고 극빈층, 혹은 장애자 등 어려운 소수의 남일에 대해 영화처럼 그저 텍스트 정도로 읽고 시간 넘긴 거 말고 뭘 했는지 생각해봐. 특별히 인상적이거나 너한테 와닿은 거 빼곤. 유희? 니가 먼저 쓴 단어인데? 영화나 뉴스기사나... 그게 현실이라고. 메시지 운운하길래 그점 지적한거거든

[게임실력왕초보]

누가 메시지 영화가 없댔니? 일본영화는 어떻게든 메시지를 찾으려 하는 경향이 많고, 우리 메이저, 독립영화 혹은 서양영화는 아닌 경우도 제법 많다는 거지. 영화? 메시지를 찾아야 하는 미디어가 아니란다. 메니페스토라니... 설국열차도 할말 많지만. 혁명의 본질과 시대의 흐름이란 거에 대한 현상이 더 가깝지. 메니페스토나 사회를 뒤집어야 한다는 주장과는 거리가 멀단다.

[게임실력왕초보]

오히려 역사의 모순과 사람, 권력의 본질.... 기생충과 같은 일면도 보이지? 뭐 그냥 니가 영화 메시지 이야기 하길래 한 측면 꼬집어준거니 참고만 해. 싸우자는 건 아니고. 난 끗

[석가悉達多]

같은 영상이라도 목적과 매체가 다르면 다른거야. 그런 면에서 뉴스와 영화는 다른것이고 영화는 말 그대로 유희로 볼수있으나 뉴스는 유희로 보는것이 아니야.뉴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보를 전달하지만 그게 영화로 넘어간다면 다른 문제가 되는거야 감독의 주관이 들어가고 보여주고싶은 단편적인 모습만을 관객에게 보여주니 그 부분에서 '쇼'가 되는거고.

[비스트퓨리]

애초에 영화 극찬하는 사람들도 다 불편한 영화라고 말하고, 그래서 더 좋은 영화라고 말함.

보는 동안 엄청 재밌지만, 보는 동안에도 불편하고 본 뒤에는 더 불편해지고 현 사회에 대해 계속 다시 생각하게 만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