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핫산! ...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
과거 셀주크 투르크가 지배했었고 페르시아가 위치했던 이란 지역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페르시아의 훌륭한 이맘(스승)아래서 공부한 세명의 똑똑한 페르시아인 젊은이들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각기 니잠, 압둘, 오마르 였다
예나 지금이나 인생은 학연 지연이기 때문에 스승 빨로 언젠가는 출세 테크를 밟을 것이라고 믿었던 세 젊은이는
셋 중 먼저 출세하는 사람이 나머지 두 사람을 도와주기로 약속했다
셋 중 가장 먼저 출세한 것은 니잠이었다
니잠은 셀주크 투르크를 다스리는 술탄 알프 아르슬란의 눈에 들어 재상이 되었고, 대외 원정에 주력하는 술탄을 대신해 사실상 셀주크 투르크를 통치하게 되었다
그가 바로 셀주크 투르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재상 니잠 알물크 이다
니잠은 약속대로 두 친구 압둘과 오마르를 도와주었다
압둘은 제국의 관리가 되기를 희망했고, 오마르는 조용히 학문을 공부할 수 있기를 원했다
압둘은 욕심이 많아 더 높은 관직을 탐냈고, 모함과 암투 끝에 결국 정계에서 추방되고말았다
추방된 압둘은 이슬람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페르시아 북쪽 산 도적떼에 들어가게 되고,
모략과 술수로 도적떼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그는 이름을 하산으로 개명했으니,
그가 바로 악명높은 암살단 아사신의 초대수장 하산 이 사바흐 다
하산의 암살단 아사신의 신출귀몰한 활동은 이슬람 세계는 물론 프랑크인(십자군)들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슬람의 적인 프랑크인들과도 손을 잡았다
옛 친구 니잠 알물크도 그의 부하들의 암살의 희생양이 되고말았다
두 친구 니잠과 압둘(하산)이 엇갈린 운명을 걸어갈 때,
오마르는 정치나 재물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단지 학문에 정진하여 진리를 탐구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삼차방정식 이상 고차방정식의 근의공식을 기하학적 방법을 이용해 고안해내는 등 대수학의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인생의 진리에 대해 고찰한 시들을 쓰기도 했다
그는 시집 루바이야트 를 쓴 아랍의 대수학자이자 시인 오마르 하이얌 이다
이 목사님 설교에나 나올법한 교훈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이란 지방에서 전해져오는 전설로
물론 그 진위를 입증할 길은 없다
이 이야기에 삘이 꽂혀서 당시의 역사적 상황, 사산조 페르시아의 멸망과 셀주크 투르크의 흥기 등을 배경으로한 고증으로 써낸 역사 소설이
아민 말루프의 사마르칸트 이다
아민 말루프는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을 쓴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 역사학자로
서구에서 십자군의 최고 권위자이자 서구의 십자군에 대한 시각의 대표주자인 토머스 매든의 입장에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