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성장기인 소라게 씨는 최근 몸집이 많이 자랐다.
지금의 집은 너무 작으니, 새로운 소라껍데기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어느 껍데기는 너무 크고, 어느 껍데기는 너무 작고.
자기 몸집에 딱 맞는 껍데기를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때면 놀랍게도,
새 집이 필요한 소라게들은 하나둘씩 모여 "줄"을 서기 시작한다.
큰 소라게부터 작은 소라게까지. 서로의 껍질에 매달려
크기 순서대로 질서정연하게 줄을 맞추어 서는 것이다.
줄이 정리되고, 맨 앞에 서있던 가장 큰 소라게가 집을 옮기기 시작한다.
이제 크기 순서대로 차근차근 집을 옮기면 되는 거겠지?
첫번째 소라게가 집을 옮기는 순간 줄은 순식간에 와해되고 새치기가 범람한다.
서로의 껍데기를 뺏고 뺏기는 쟁탈전이 이어진다.
야생의 세계에서 질서 따위를 믿는 어설픈 놈은 살아남을 수 없다.
ㅋㅋㅋㅋ;;;뭐야 시발ㅋㅋㅋ
뭐지 내가 본건 질서정연한 부동산매매였는데
ㅋㅋㅋㅋ;;;뭐야 시발ㅋㅋㅋ
뭐지 내가 본건 질서정연한 부동산매매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