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판타지에서 가장 있기 있는 소설은 고트렉과 펠릭스 시리즈.
명예롭게 싸우다 죽기를 맹세한 드워프 고트렉과 그의 일대기를 쓰기 위해 따라다니는 인간 시인 펠릭스의 이야기다.
여기서 고트렉은 대악마와 1:1로 대등하게 싸우거나 악의 군대를 혼자서 휩쓰는 등 신화적인 무력을 보여준다.
그에 비해 인간 시인 펠릭스는 호신술로 검을 배운 평범한 인간으로 고트렉의 격렬한 전투에서 간신히 살아남고는 한다.
이 지랄을 겪으면서도 예전에 진 목숨빚 때문에 일대기 쓰는 부탁을 거절할 수 없다며 따라다니는 게 묘한 매력.
하지만 펠릭스도 하도 많이 고트렉의 싸움에 휘말리다보니 점차 전투력이 평범한 인간 수준을 벗어난다.
문제는 하도 초월적인 무력 보유자가 옆에 있어서 본인이 강한 줄도 모른다는 것.
나중에는 대악마의 몸뚱이에 유물망치를 직격타로 꽂아넣거나 타락한 드래곤도 죽여버리는데, 이 지경이 되어서도 자긴 소시민이라는 인식을 고치지 않는다.
전투 때마다 '난 이제 죽었어! 어흑흑!'하면서 검 뽑아들고는 싹 다 몰살한 뒤에 '후휴, 이번에도 간신히 살았다.'라는 언행불일치가 일상이 될 정도.
심지어 그놈의 소시민적인 성격은 세계가 멸망하는 순간까지 고쳐지지 않았다.
종말이 찾아온 엔드타임에서 '겨우 비스트맨 부족 하나를 몰살하는 이 실력으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을까...?'하는 걸 보는 독자들은 어처구니가 없을 뿐.
헤라클래스랑 같은 배를 탄 아르고노트 원정대가 저 심정일듯
카야파스 케인씨랑 같이 데려다 놓으면 재미있을듯
마치 빌게이츠 옆에 이재용같은 꼴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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