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의 절반은 유게하는 주재원 유게이임
외국어(일본어/영어) 잘하는거 말고는 특기도 없어서
제조업에서 돈 그나마 벌만한 길인 해외 생활을 3년째 하고있음.
30대 말이고 취직 늦음 + 전 직장에서 지병생겨서 돈좀 쓰고
모은돈은 거의 없고 그나마 돈 빨리벌라고 일본 기업 본사에 취직후
베트남에서 주재원 생활 1년쯤 하고 있다.
솔직히 여기 유게나 다른 사이트 게시판 어디에든 부동산 이야기나오면
이제 집 못산다 뭐다 이야기 하는게 일반적인 상황이긴 한데
난 언제쯤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고, 돌아간다 한들 주거문제로 걱정밖에 없음.
솔직히 결혼은 포기했지. 모쏠인데다가 부모가 이혼하는 꼴 보고나서는
결혼 = 마이너스 인식만 생겨서, 되려 이 상황이 큰 문제는 안되긴 함.
근데 문제는 노년에 귀국이나 할 수 있냐는 거지.
막말로 걍 계속 해외 주재원 빌드 생각하는데 결혼해서 자녀있으면 당연히 불가능
그나마 이모양 이꼴도 독신이니까 가능한건데
문제는 은퇴도 해외에서 할꺼냐는 것.
대출해서 미리 집 사두면 되지 않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내 소속이 일본 본사라서 한국 은행에서 대출은 못받음.
일본 은행도 대출이 되나 모르겠고 언제까지 이 기업에서 일할지도 몰겠음.
이상적인건 국내 기업의 해외지사에 이직해서
한국 은행에서 대출받고 갚아나가는건데
문제는 30대말이라 이제 이직 기회도 앞으로 3~4년이면 끝날것같고
40대에 집 사면 대출은 몇살까지 갚아야하나도 모르겠음.
뭣보다 그떄쯤이면 서울은 고사하고 수도권에도 집을 못사지않을까....?
오죽하면 베트남 배치받으면서 걍 베트남에 살까? 도 생각했는데
코로나터지고 나서 공산당이 하는 꼴 보니까
일본에서 살다가 재해에 뒈짐 = 베트남 공산당 정책에 ↗됨
이런 수준의 인식까지 생김
결국 한국에서 계속 일하고 집 구했으면 일말의 가능성은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와서 불평하면 뭐하나. 반대로 빚내서 집샀으면 전 직장에서 병걸려서 먼저 죽었겠지.
실제로 동갑 친구는 내 이직 후에도 남아서 일하다가 올해 초에 백혈병 도저서 먼저 떠났음.
유게에서 부동산 이야기 볼때마다 거유짤보고 세웟던 존슨도 3초 만에 식는다.
나이먹으니까 되려 미래가 불안해지네.
에이 천안 같은데도 많아 3억대 매물 ㅋㅋ 또 내가 찾아줄까? 일단 찾아봐, 니가 살려고 할때 그리고 나서 없다고해
베트남 집값은 어때?
한국보다는 싸지만 10년전 한국 집값은 따라잡음 여기는 아예 국민 거주이동 제한 걸어놔서 하노이 집값을 잡으려고 해놓긴 했음. 문제는 외국인들이 집좀 많이사서 몇년사이 폭등하긴 했는데 코로나로 어떻게 변할지 아직은 모르겠음. 내 연봉+주재수당이면 5~10년이면 하노이에 집 구할 순 있음.
한국도 지방 말고 내려가면 싼데 많은데 지방은 관심 없음?
상관없긴함. 실제 난 수도권이나 강원도, 강화도도 생각하고 있긴 함. 어찌됬건 서울로 갈 수만 있으면 뭐....1호선 루트인 충청도도 나쁘진 않네. 근데 그것도 10년뒤에 갈 수 있냐? 가 문제지.
그럼 지방으로 가, 지방에 싼마이 아파트들 많아
나도 일본에 있지만 그냥 불구경 하드시 보고 있음 여기서 징징대는게 절대적으로 보편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어째든 집값 버블이 터질지 어케 될진 모르지만 5 6년 뒤 혹여 돌아갈때쯤은 어떤 결말이든지 나있겠지 하고 있음
여기 애들은 스팩트럼이 너무 넓고 실제로 어떤 삶을 사는지 알 수 없으니 너무 믿지마
내가 일본 본사에서 2년간 일하면서 비슷한 마인드 였긴함. 문제는 2년전의 그지같은 일본 본사 월급(한국의 2/3정도)으로도 희망이 안보였는데 거진 2배 받는 주재원 월급으로도 앞이 안보임. 걍 해외에서 살까 싶기도한데....
그리고 만일 은퇴한다면 크게 안바라지. 생활만 되면 좋고 이미지적으로는 지금의 수지? 같은 지역이면 됨. 교통은 편하지 않더라도 서울 갈만한 곳에서 내 모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집. 근데 그것도 지금이나 한국에서 일하면 될까말까지 10년 20년 후에는 절대 불가능하겠지.
가장 현실적인건 집보단 돌아갈때 어떻게 돌아갈지 라고 생각하고 있음 돌아가서 직장다시 구하는 과정 이후에 대출이나 다른 여건들이 변하니 일단 그거부터 생각해서 준비하려고 결혼하면 그냥 여기있을거 같지만
결혼이 계획에 있으면 애초에 해외 안나갔지 ㅋㅋㅋㅋ 주재원 아니라도 외국어 2개 할 수 있으면 국내에도 일자리는 많아 근데 문제는 내 상태가 월급 많이 받긴 힘드니까 해외로 도주한거지. 니말대로 일단은 베트남 생활 베이스로 생각하면서 이직 생각하면 그때 고민 케이스로 넣어야겠다.
나는 결혼도 생각해서 나가서 그래.. 해외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건 지역커뮤니티에 편입해서 현지인처럼 지내는거라 생각해서 옵션중에 하나로 생각했음 다만 일본의 상황을 보면 일본에 계속 있는건 솔직히 개인적인 평가론 좋은 계획은 아니라 생각하고 있음
글쎄 지금 보면 베트남도 5년후면 집값 장담 못하는거 아니야 지금 이 말하면서 유튜브 찾아보고 있는데 이건 뭐 그냥 서울 집값인데 하노이는
핵심 구역은 서울 집값이지 ㅋㅋㅋㅋ 내가 회사가 집세 내주니까 바딘의 낌마에 살고있는데 한국으로 치면 홍대 주변같은데임. 국립 법대가 바로 옆에있음. 나 사는 집 월세가 80만원(+하우스키퍼가 청소/빨래)임. 내가 일본 계속 있었다면 월급의 1/3이 월세야 ㅋㅋㅋㅋㅋㅋㅋ 대강 집값 알아보니까 이 주변 아파트면 4~7억쯤이더라.
오히려 대구나 지방으로 가면 3억대이하 아파트들 많아
인천에도 많고 수도권이면 안가려고 애초부터 마음 먹고 있으니까 그런거지
인천은 고민하는 범위 맞음!! 실제로 전 직장이 안산이었어서 인천의 공단에도 자주 가봤는데 약간 옛날 분위기지만 난 나쁘지않더라.
근데 난 그런 생각도 드는게 분명히 지방에는 2~3억짜리 집 매물이 꽤돼, 물론 안가려고 해서 그렇지
그렇지. 경북이면 거의 최종 루트 수준이고.... 차라리 강원도쪽이 서울 접근은 쉽지. 얘전에 친구가 원주에 살던 적이 있었어서 원주정도면 주1회 서울로 갈만도 하고....물론 그건 차가 있으니까 가능했지만.
인천 찾아봤어?
인천도 나쁘지않음. 다만 섬....은 아니겠지....???? 그리고 가능하다면 지하철 있어야 부모님 얼굴이라도 보러가기 쉬워질듯 ㅋㅋ;;; 써놓고 보면 왜 사람들이 비싼곳으로 가려는지 바로 알겠음
거유폭유추적자
에이 천안 같은데도 많아 3억대 매물 ㅋㅋ 또 내가 찾아줄까? 일단 찾아봐, 니가 살려고 할때 그리고 나서 없다고해
나중에 내가 찾아야지 ㅋㅋㅋ 어차피 지금 찾아본 가격이랑 5년후 가격도 심하게 다를텐데 뭐.... 난 어디든 가족이랑 친구보러 내가 수고좀 하면 갈 수만 있으면 됨. 어차피 인생이 반쯤 히키코모리 타입이라 인터넷만 있으면 ㅇㅋ
너무 겁 먹은거 같음
비교대상이 있어서 그럼 내 여동생은 간호사인데 엄마가 부동산 신봉자(?)라서 처음부터 빚내서 집샀음. 근데 3년 일하고 간호사 정규직 집어치우고 1년 일하고 1년 쉬는 계약직 전전함 하지만 나보다 총 재산이 더 많다. 난 거의 10년차 다되가는데. 열등감 보다는 좌절감이지. 동생은 2억때 산 집이 6억이 됬고 2억만 어떻게든 갚으면 되니까 돈만 안보면 사실 별로 상관도 없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