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주차 공간이 없어서(추석이라 가족들 좀 모인듯.. 평소보다 더 자리가 없음)
평소 잘 안가던 옆동 지상 주차장에 갔다가
거기도 자리가 협소하여
'에이 여기 못대겠네....' 하고 돌아나오다가
후진하면서 주차된 차량의 뒷 범퍼를 콩 하고 박았습니다....
어딜 박은건지 못찾고 있으니까 옆에서 지나가던 할머니가 '왜 굳이 여기에 차 댈려고 하다가 사고를 치냐'며 혼내시고는
어딜 박아서 기스가 난건지 친히 짚어주시고 가셨습니다..
처음 보는 할머니셨지만 일단 잘못했으니 달게 혼났습니다..
이후는 뭐
차주분 불러서 내일 보험처리하던 뭐하던 연락 주신다는 엔딩...
나도 이런 일이 처음이고 그분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면서 서로 어버버하다가
서로 사진 찍어감...
개빡치는건
처음엔 주차 각 안나왔길래 돌아나가려다가 사고낸거라 빡치는데
살짝씩 틀어서 또 주차 하니까 주차 됨....
처음부터 2~3번 트라이 했으면 사고 안냈을껄
괜이 1트에 안들어가진다고 쫄아서 돌아나가려던 어리석은 내 자신이 미움
보험회사에 내일 전화해야하는 내가 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