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담임 ㅇㅇ
어떤 드라마인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지방 축제 관련된 씬을 찍고 있었음.
근데 방송일은 내일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은 보조출연자들과
진짜 그 지역에서 행사도는 트롯가수들을 포함해서 행사관련된 인물들 섭외하고 새벽부터 빡세게 찍고있었음 ㅋㅋㅋ
졸라 열심히 찍고있었는데
갑자기 팩스로 작가가 대본 수정한걸 보내줌. ㅋㅋㅋㅋ
지방 축제씬이 축소되고
갑자기 카페에서 주인공과 서브 여주와 이야기하는 씬이 생김.
현장은 멘붕하기 시작했고
연출팀은 1시간동안 회의를 갑자기 시작함.
급하게 근처에 카페 촬영 장소를 대여하고
섭외했던 사람들 돌려보내는데 위에 언급한 트롯가수가 새벽부터 화장하고 머리하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가는게 말이나고 글썽글썽 거림 ㅇㅇ.
지방 행사 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단역 출연이라도 방송 출연이 솔직히 좀 큰 기회라서 아쉬웠나봄
암튼 그런 상황에서 현장을 정리하고 철수하고 또 카페 가서 현장 세팅해야하고 촬영과 관계없는 사람들 통제해야하고
정신이 없었음
시발.. 그때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12시간은 서있었음
그와중에 사람들이 내일 당장 방송해야하는 상황이고 다른 사람들도 며칠동안 잠 제대로 못잔 상태여서
졸라 예민한 상태라서 몸도 힘든데 멘탈나갈것같았음.
너무 힘들더라 같이 일하던 형이랑 현타와가지고 그냥 헛웃음만 나더라.
저것도 몇년된 이야기이기도하고 지금은 현장이 좀 달라졌다고 들었음 ㅋㅋㅋㅋㅋㅋ
나 일했을때만해도 일한것에 비해 돈이 너무 안됬는데 요즘은 표준근로계약서 쓰는 곳도 있다고 듣긴 들었음
시발... 드라마쪽 일이 재밌을때도 있긴한데 졸라 힘들고 자신을 깎아먹는 일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그 드라마 쪽박침 대박침?
시청률 잘나오는 드라마였음 ㅇㅇ
나는 그러고 편집할 시간이 있다는게 더 신기하네 보통 편집은 촬영시간의 2배 걸린다고 보는데 아무튼 대단
현장쪽이라 편집쪽은 모르겠지만 거의 생방송에 가깝게 작업할거야 잠도 못자고 씻지도 않은채로 ㅇㅇ 괜히 혼술남녀때 편집하던 조연출이 자살하는게 아님 ㅇㅇ
편집 공들이는것도 초반 촬영분이 쌓였을때 가능했던거고 ㅇㅇ 한국 드라마 중에 용두사미되는게 이런 현실땜에 그런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