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들어있지않았다면 절대 하지않았을것 같은 작품이지만, 웬걸 미친듯이 빠져들어서 1회차 플탐이 68시간입니다 ㅎㅎ
게임스타일이 도전과제나 숨겨진요소 이런거 다 해금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인데, 이상하게 페르소나3 리로드는 그러고싶지가 않습니다.
엔딩전까지만 해도 2회차때 올커뮤 해금하고 후딱 진오르페우스 뽑아서 썰고다니려고 잔뜩 기대하고 있었었는데..
아..이건 너무 서정적이잖아요. 반칙입니다 ㅎㅎ
엔딩에서 이렇게 먹먹해질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후반부 BGM 바뀌면서부터 뭔가 슬슬 감성을 건드리더만, 스킵으로 넘기면서 봤던 에피소드의 후일담들이 감성을 때리네요.
오랫동안 잊고있던 그 시절도 생각나고, 작품에서 담고있는 주제랑 잘 어우려져서 진짜 졸업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재라 초중반부 고딩들의 그 아웅다웅하는 감성이 크게 와닿지가 않았는데, 이렇게 서사를 가지고 접근해버리면 얘기가 달라지죠.
시리즈를 처음접하는 저도 이런데, 원작을 즐기셨던 분들은 아주 좋아하실 것 같네요.
하도 페르소나 페르소나 그래서 이번작을 즐길때는 페르소나 그 자체에 몰입해서 노가다를 좀 많이 했습니다만,
이후에 4편, 5편을 즐길때는 좀 더 느긋하게 BGM과 캐릭터에 몰입해서 즐겨도 될것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즐겼습니다.
리메이크 나오기를 한 14년간 기다렸습니다 미친듯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