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OVA 시리즈로 나왔던 기괴한(?) 아니메
AIKa의 히로인 츠메라기 아이카 레진킷입니다.
기괴하다고 한건 이 아니메가 17금 정도수준의
'판치라' 아니메였기 때문이죠
너무 과도한 판치라씬의 연출로 인하여 야하다기
보다 실소를 자아내는 수준이었습니다. 뭐 이런
엿보기를 테마로 아니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 일본 아니메의 저력(?)에
감탄을 했습니다.
사실이 아니메의 그린 스탭진은 그렇게 만만한 분들이
아니란 사실이 더 놀라웠죠.
스탭진은 당대의 작화로도 유명했던 '여신천국'
스탭진들이 그대로 옮겨온 그 스탭진입니다. 그리고
왕립우주군의 굉장한 작화를 그대로 그렸던 은둔
고수형 캐릭터디자이너 야마우치 노리야스가
주캐릭터를 그렸어요.
야마우치 노리야스는
당시 업계에서 알아주는 똘아이였죠. 그림은
기가막히게 그리는데 본인의 관심사는 인체데생
을 넘어서서 여캐릭터의 몸매에 관심이 많았다는
풍문이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AIKA는 좀 야사시스러운 내용을 걷어내도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설정과 스토리라인이 있어서
이걸 그대로 살렸어도 흥미로운 SF히로인변신물이
될 수 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이게 피규어나 완구로
나올만했음에도 별로 등장을 안했습니다.
역시나 매니악한 요소들의 저변이 그렇게 표면으로
많이 표출되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만, 이런류의 캐릭터
는 원더페스티벌과 트레저페스타로 개인공방에서 주로
내놓곤 하죠. 아마 PLATZ라는 곳도 저는 못들어봤지만
그런 소량의 개러지킷을 노리고 만드는 곳이 아닐까
추측만 합니다.
지인이 트레져페스타에서 얻어서 저에게 몇년전
넘긴 물건인데 1/8 스케일로 만들기가 애매해서 넘긴거
같고, 저역시 방치하다가 가조이후 서페이싱 한 다음
책상에 1년넘게 세워뒀는데요. 이번에 그냥 한번에
완성하려고 후다닥 만들어봤습니다.
딱히 특별한 점은 없지만,
주안점은 역시나 여캐에서 빠지기 어려운 피부톤.
피부톤은 핑크오렌지 베이스, 그리고 중톤으로 밀키한
핑크, 최상위는 화이트 핑크로 3중 도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머리도 역시 블랙베이스, 옐로우 오렌지,
퓨어 옐로우 순으로 올렸구요.
약간 헤맨건 눈인데요. 눈을 처음에 똘망똘망한
약간 자이언트로보의 긴레이 눈처럼 셋팅을 했다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다시 변경, 날카롭고 매서운 눈빛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그냥 제 취향이 이런 얼굴모습이 더
아이카스러운 것 같아서요.
이 작품이 나온게 1997년이니까 근 30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나름 당시로선 파격적인 아니메의 캐릭터였는데
이젠 이 캐릭터도 서서히 잊혀져 가는 캐릭터가 되고
있습니다. 뭔가 끄트머리에서 추억회상용으로 레트로
개러지킷을 소환해봤습니다. ^^
봤던 기억이 나는 캐릭터네요~
꽤 오래된 캐릭터이긴 하죠..ㅎ
엄청 매력적으로 생겻네요~
작품에서는 더 매력적인데 피규어가 그 레벨을 구현하지는 못했어요..ㅠ.ㅠ
와...이게 제품으로 아직 있나보네요...레전드 작품이죠. 팬티로 시작해서 팬티로 끝나는 "팬티"지 애니메이션 ㅋㅋㅋ
거의 없다시피한데 드문드문 해외중고사이트에 등록이 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