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친구들과 공유주방 (스압주의)
오랜만에 공유주방 다녀왔습니다. ㅎㅎ
고등학생 시절의 친구들이 6년 만에 다시 뭉치게 되어서,
음식점에서 볼까 하다가 공유주방 이야기가 나와서 바로 추진해버렸네요 ㅎ
해외에서 거주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자주 볼 수 없기에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차를 가져갈까 했지만, 술을 마셔야 하니 식자재와 함께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오늘의 공유주방 입니다.
너무 좋았어요.
애피타이저부터 가야죠.
오븐 조리입니다.
치즈 새우 오븐구이 입니다. 근데 이제 아이올리 소스를 곁들인...
마늘향이 기가 막히게 살아 있어서 참 맛난 친구 입니다.
오늘은 산토리 가쿠빈 하이볼을 주류로 정했어요. ㅎㅎ
먼저 오랜만에 호주에서 귀국한 친구가 먹고 싶다고 한 장미상가 쫄라 입니다.
비조리로 포장해 와서 만들었어요.
1,500원 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7천 원이네요.
단 맛이 좀 강했지만, 그 마저도 추억의 맛이었습니다. ㅎㅎ
2010년 이후로 이 초절임 무채가 없어졌다고 해서,
집에서 만들어 왔습니다.
꽤 많이 만들어 갔는데,
반찬 삼아 다 먹었어요 ㅎㅎㅎ
다음은 독일에서 온 친구가 먹고 싶다고 한 판떡볶이 스타일의 떡볶이 입니다.
요거 맛나요 ㅎㅎ
다음은 하루 전에 준비한 비장의 비프카레 입니다.
정말 맛있는 카레.
화구가 2구라 원팬으로 조리한 알리오올리오 입니다.
마늘기름 맛있는거야 두말하면 입아픈데, 페페론치노가 끝맛 탁 쳐주니 맛있죠 ㅎ
마지막은 혹시 몰라 챙긴 메뉴, 홍유만두 입니다.
시판 냉동만두 중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게,
이 비비고 든든한섬만두 입니다.
진로 토닉 토마토는 처음 봤는데, 요거 괜찮네요.
맛있는 V8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ㅎ
원래 음식점에서 모이려다가 급히 공유주방으로 선회했는데,
오히려 우리끼리 오붓하니 더 좋았던 것 같네요.
부랴부랴 준비한 음식으로 세 시간 꽉 채운 수다 타임 좋았습니다.
30년 지기 친구들 참 좋네요.
오랜만에 만나도 마치 어제 봤던 친구들처럼 편하니...
바다 건너 멀리 사는 친구들이 있어서 모든 멤버가 모이는 게 쉽진 않지만,
다음에도 모이면 공유주방에서 볼 것 같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