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리니지2->아이온->블소
로 가던 시절엔 알맹이야 지금이랑 쬐끔 차이가 나겠지만(nc겜 깊게 해본적이 없어 솔직히 잘 모름), 그 당시 잡지 광고나 인터뷰 내용 보면 , 지금과 다르다고 확연히 느껴지는게 한 가지 있었다고 생각함 ㅇㅇ
다소 지금 보면 썩은 그래픽 이랑 어디서 본듯한 몬스터들 빼곤 , 나름 평범한 판타지 겜 같음 ㅇㅇ
리얼 당시 이런거 봤을때 충격이 나름 있었음.
'아 우리나라도 이런 게임 만들수 있구나.' 하던 시절 이였음.
이때도 그랬음.
강력한 커마를 자랑하고 , 역시 자신들이 만들어낸 세계를 강하게 어필하고 있음.(가끔씩 어디서 봤던거 같은 기분이 들긴하지만)
솔직히 이때도 이미 nc겜 이미지가 지금보단 썩창이 아닐지언정, 알 사람들은 다 알았음.
그래도 웃긴건 진심으로 이 게임은 기대작이였음.
mmorpg를 좋아하는데 이런 영상을 한번 보고 '한번은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이 당시에 안 들수 있을까?
더 옛날것도 있을거 같지만 , 못찾겠음.
진짜 블소는 눈이 가는 겜 이였음.
전투 시스템 직업 종족 이런걸 떠나서 , 이정도 땟깔로 무협겜을 만든 적은 전무 했음.
뭐 호불호가 크게 갈리긴 했지만 ,블소는 화면 부터가 '블소만의 느낌' 이란게 있었음.
누가 봐도 성인 지향적인 비주얼의 게임이 였고 , 게임속의 동양적인 풍광은 이때까지 이렇게 그려낸 게임은 없다 라고 느낄정도 였음.
한마디로 블소는 '유니크한 게임' 이였음.
위에서도 말했지만 , nc가 지금 보다 아닐지언정 nc겜이란 꼬리표는 이 당시에도 진입장벽 이였음.
하지만 , 그걸 뛰어 넘을 정도로 매력적으로 보였음.
그리고 그걸 만들어 냈다는 nc의 자부심 마저 느껴졌음.
뭐 이건 누가 봐도 주 고객들을 위한 영상이라는 건 알겠음.
어짜피 이런 겜인거 이젠 다들 알고 하니까 ㅇㅇ
근데 여기서 도대체 패싸움 말고 뭘 보여주고 싶은지 모르겠음.
진짜 단 1도 모르겠음.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오글 거리지만 , 난 게임 회사라면 '꿈과 환상'을 보여 줘야 된다고 생각함.
트레일러의 그래픽 구라 같은거 치는거 다들 알잖아.
그건 솔직히 까고 말하면 심하게 말하면 게임 회사의 의무라고 봄.
나중에 나중에 최적화를 위해 좀 떨궜어요 데헷! 할 지언정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들 세계를 최상으로 보여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함.
빌어먹을 같은 동작으로 서로 보이지도 않게 뭉쳐서 칼질이나 하고 있는거 말고 ,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를 최대한 아름답고 멋지게 보여줘야 되는게 의무임.
지금 국내 회사들 콘솔 게임이나 아무튼 싱글 플레이 게임들 도전 하는거 트레일러가 종종 나옴.
그럴때 마다 거짓말 같다 , 어짜피 구릴 꺼다 댓글들 다는대 , 차라리 그런 사기라고 까지 느껴지는 트레일러가 '돈 처부어서 패싸움에서 강자가 되세요' 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트레일러보다 억만배 좋다고봄.
난 아직 그래도 게임에선 환상을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