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철, 진도준이 미심쩍은 교통사고로 사망할 경우, 비난의 화살이 누구한테 돌아올지 바보라도 알 수 있을 거라면서 자조하고
혹시나 자기들이 배후로 의심받아, 임직원들 및 주주들의 민심이 완전히 돌아설 것을 경계하는 장면까지 있으며.
애초에 트럭 사고를 사주한 할매 자체가 현실감각이 대단히 떨어지는 인물이라, 뒷 일 생각 안하고 질렀다는 묘사가 등장하는데.
드라마에선 그냥 그런 현실적인 고뇌 싹 다 무시하고 트럭-암살자 엔딩이라.
주말 동안 드라마 보는 내내 도대체 뭐지 싶었다...
아니 애초에 시1발 전 국민적인 지지를 얻고 있던 재벌 후계자가
취임식 전에 서울 시내에서 교통 사고로 사망했고, 걔랑 경쟁하던 사람이 뜬금없이 기업의 주인이 되어버렸는데.
당연히 의심의 화살이 누구한테 향하겠음?
어차피 서민들은 개돼지에 불과하니, 걔네들이 열심히 열내봤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거라고?
그럴거면 시1발 마지막에 불매운동으로 순양이 타격 받는 장면은 또 왜 집어넣은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