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대기업 자동차 공장에 근속했는데 쌓아둔 재산이 없는 것 설정은
변경된 세계선에서조차 야수의 심장을 노리다가 저승으로 런하신 사모님 덕분에 충분히 개연성을 부여할 수 있음.
그리고 뭐, 원래 역사선에선 계속 월급도 못 받고 노조활동 했다니까.
그 과정에서 쌓아둔 재산 다 까먹고 가난해 졌을 수도 있고 ㅇㅇ
근데...
아무튼 그렇게 직장에서 짤린 뒤로
아예 백수로 살면서 무능하게 사는 장면은 ㄹㅇ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자그마치 공장에서 30년 일한 경력자인데.
재 취업할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고 좀도둑질이나 하면서 생계를 유지한다는 설정 부터가 ㅅㅂ ㅋㅋㅋㅋㅋ
IMF라서 재취업하기 힘든 거 아니냐고?
아무리 IMF라 경제가 역대급 불황이었다곤 해도, 자동차 공장 30년 경력직이라면
어디 동네 카센터에라도 취업이 가능한게 현실임.
실제로 우리 아버지 지인분도 IMF 때 광주 기아 자동차 공장에서 15년 일하시다 정리해고 당하셨는데.
그 뒤로 카센터 창업하셔서 지금까지 어느정도 먹고 살 만큼은 잘 벌고 계시는 중이지.
뭐, 아내의 죽음 때문에 커다란 충격을 받고 망나니가 되었다면 또 모르겠는데.
작중에서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또 그렇게 착하고 선량한 사람이 없어서 더 웃김.
그렇게 착하고 선량한 양반이 생계를 큰아들에게 전부 다 던져버리고 백수로 산다는게 말이야 빙구야 ㅅㅂ
서민의 서사를 쓰고는 싶은데 정작 본인은 드라마 작가로 부족할 것 없는 삶을 살았으니 뒤틀린 서민이 나와버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