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전 위너스맨 사진 게시 같은 훈훈한 소식도 소개했는데, 안 좋은 소식도 들었음.
이름 블루치퍼.
파트2로 승급된 지 3년 남짓한, 한국조교마 최초로 세계적인 경주인 브리더스컵의 더트 마일(G1)에서 3등을 해냈음.
(때문에 종종 일본 경주마의 개선문상 우승 VS 한국 경주마의 브리더스컵 G1 우승이란 갈드컵 주제가 언급되기도.)
심지어 원정 나갔던 2019년도는 일본 경주마 출주 불허로 인해 한국 경주마 최초로 코리아 스프린트에 우승했음에도 반쪽짜리 등으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던 지라, 관계자들 입장에선 통쾌했었을 거임.
약간 극단적으로 말해 약 1년 후,
마주만 한국 마사회고 기승부터 훈련, 조교 등을 전부 미국인, 미국 경마 관계자들이 도맡은 미국 경주마임에도 엄청 띄어준 닉스고와 달리 보다 진정한 의미의 우리 실력을 증명한 지라, 높게 평가하는 시선들이 많음
뭐 여기까진 좋은데. 두바이 원정을 떠났다가 수송열에 앓아서 출주 포기에 코로나 판데믹이란 환장의 콤보로 발이 묶여서 최전성기인 시기를 1년 이상 혀야 했음. (꺼무위키 문서 쓰려고 자료와 기사 찾을 때마다 혈압이...)
2021년 즈음 괜찮은 성적을 보이다가 2차례 폐출혈 연속 콤보....
모르고 있었는데, 오늘 복귀전이 있었다는데, 현장 관전한 사람 말론 역분사로 꼴찌했단다....
(마체 검사에서 또 폐출혈 발견되는 건 아니겠지?)
혈통*도 나쁜 건 아니었는데, 조교사일지 마주일지는 모르겠지만, 거세 제안한 놈이 웬수다....
*부마부터가 코로나 이전 우리나라에서 포입마/외산마부터 후계 종마들까지 쓸어오던 티즈나우계(2대 자마)임
뭐, 거세 전 현역 시절 들은 썰로 성질이 제법 사나웠다는데, 과연 감당을 못했을 정도였는지 아니면 그냥 까다로운 수준인데, 귀찮아서 자른 건지 당사자들만 알겠다만, 모든 말들이 절름박이 루나나 테이오가 아닐텐데, 걍 비슷한 거세마 청담도끼나 터프윈 같은 애들처럼 그만 굴리고 남은 여생 편히 보내게 해졌으면 함....
이거 거세전에 정자채취해서 냉동 겁나게 해놓고 진행한다며? 예전같이 그냥 혈통 날리는것도 아니라고 들었는데
아, ㄹㅇ? 그나마 다행이네. 짜른 뒤에도 어차피 혈통은 안바뀌는거니.
어디서 뭔 소리를 들었는지 모르겠다만, 연구용이면 모를까. 경주마들은 자연교배만 인정됨. 설령 따로 정액 받아놓은 게 있어서 인공교배한다고 한들 경주 못 나감
다행은 무슨..... 2세마가 했을 것 같지도 않고, 있다곤 한들 인공교배해도 무용지물인 관상용말일 뿐
억… ㅠㅠ
결국 ㅂㄹㄹ가 문제인건가… 그것 치고는 경주마들 자체가 성격이 ㅈㄹ마가 많던데. 아쉽… 보통 저거 이기면 형통을 보존 시키면서 후대 역사를 쓰던데.
하도 짜르는 게 많으니까 우습게 소리로 일본은 희석액으로 사라지고 우린 대가 끊긴다는 조크가 돌아다님. 예전에 메이세이 오페라 직계 후손들 어떻냐는 일본인 질문에 한국 경마는 아직 모르다고 회피했는데, 대표 숫말들 죄다 거세마라 절멸했다곤 죽어도 말 못하겠더라.
얼마전에 경마 티어가 한국은 그래도 2그룹이라고 잘 되네? 싶었더니만… 그 많은 정부 지원 받아서 뭐하는건지… 경마 베팅금은 축산이라고 온전히 말 관련 산업에 쓰이도록 규제 받는데.
대충 요런 마인드임. (대부분 미국) 수입산 외국 종마들 선호하니 국산은 딱히 눈에 안 들고, 그러니 굳히 힘들게 거세 포기하고 순치/조교 시키려는 마인드가 마주/조교사들 사이에서 동기가 낮으니 싹둑. 물론 꾸준히 국산 종마들 내려고 노력하는 마주나 목장분들도 있지만, 간신히 국산 종마 데뷔한 애들도 보면 교배두수가 형편없음.
결국 한국은 어떻게 해도 산업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없어 보이네.
뭐 샤다이도 사커보이 걍 갖다 버리려고 하다가 차남이었나? 아들 하나가 아버지한테 격렬히 반대해 가지고 종마로 써 먹었고, 덕분에 나리타 탑로드 등 G1 우승마 3필 냈던 걸 보면 잘 쳐도 옆동네 80년대 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