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용사가 ZZANG센 주제에 너무 신중하다 (신중용사)
몇년 전 유게에 신중한 용사 만화라는게 올라온걸 봐서 후반부에 밝혀지는 진실을 미리 안 상태로 애니를 보긴 했는데
그래도 약빤 개그와 시원시원한 배틀, 거기에 깔려있는 많이 시리어스한 세계관까지 꽤 재밌었다
이정도로 여신이 망가지는 작품을 본적이 없어서 신선했음
그리고 엔딩도 여운이 남는 내용으로 마무리되어서 아주 좋았다
원작은 그 다음으로 날아가서 어느정도 진행좀 하다가 몇년 전 연중한 모양이던데
연중할거면 애니 엔딩쯤 분량에서 마무리짓는게 훨씬 낫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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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녀의 마력은 만능입니다 (성녀마력)
여성향 이세계 전이물
하메후라도 꽤 재밌게 봤고 몇년 전 새벽의 연화같은것도 잘 봐서
막 대놓고 남정네들끼리 빤스레슬링 벌이는것만 아니면 별로 상관 없었고 실제로 엄청나게 거부감까진 없었음
다만 그 금발 기사단장이 등장할때마다 말에 버터를 덕지덕지 바른거마냥 말을 하니까
속에서 뭔가 올라오는 것 같은 미묘한 경험을 하긴 했는데 참을만 했음
마도단장은 디자인 자체는 꽤 마음에 들었는데 하필이면 남캐일게 뭐냐. 여캐였으면 갓 애니였다.
그 외에는 제1왕자 제외하면 따로 엄청 악한 빌런이라거나 고구마같은 애들이 없어서 힐링에 가까운 느낌으로 볼 수 있었다
그와는 별개로 이세계 전이물이라는게 꽤 가혹한 설정이라는걸 다시금 깨달음
분명 아이라는 현실에서 사이좋은 가정 속에 살고 있고 나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을텐데
자기들 성녀 필요하다고 멀쩡히 다른 세계에서 잘 살던 애를 강제 납치해버려서
다시 돌아갈 기약도 없는 채로 아무것도 모르는 세계에서 살아가야 한다는게 좀 많이 그랬음
리즈나 주인공 스승이 될만한 마도단장 등 왕궁의 좋은 인물들하고 만나서 그나마 행복해진거라 망정이지....
암튼 괜찮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