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본 이세계물 + 판타지물 종합 후기
요즘 유게에 이세계물 다 보면 혼자 잡글 중얼중얼대고 있는데
이참에 보면서 느꼈던걸 간추려서 적어보면 내가 내 취향 파악하는데 도움될거같아서 간략하게 적음
별도로 글 적었던건 하이퍼링크 걸어놨고 별도로 안적은건 아래에 적어둠
아래는 그냥 내 취향에 따라 분류한 척도 (퀄리티랑 상관 X)
★ 아쉬움
★★ 볼만함
★★★ 내 취향
--- ★ ---
--- ★★ ---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이세계 미궁에서 하렘을
진정한 동료가 아니라고 용사 파티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변경에서 슬로우 라이프 하기로 했습니다
악역 영애 레벨 99 ~히든 보스는 맞지만 마왕은 아니에요~
--- ★★★ ---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
이세계 식당
부덕의 길드
츤데레 악역 영애 리젤로테와 실황의 엔도 군과 해설의 코바야시 양
--- 별도 게시글이 없는 리뷰 ---
★★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카게지츠)
아이앰애토믹~ 으로 유명한 작품
전생에서 힘숨찐을 갈구했던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진정한 힘숨찐이 되어 놀...고 있는데
그냥 노는 감각으로 날뛰는데 진짜로 세계에서 암약하는 단체의 수장이 되고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애들과 붙는데도 정작 본인이 걍 주변이 본인에 맞춰서 놀아주는줄 아는 이세계 착각물
따로 주인공의 강함에 대한 설명이 없으나 아무튼 말도 안되게 강해서 긴장감 없이 맘 놓고 보기 편하다
대신 주인공이 막나가는 성향이 다소 강해서(애초에 극소수 사례를 제외하면 전혀 진지하게 임하지 않음) 취향이 좀 갈릴 수 있음
카게지츠가 맘에 드는건 주인공과는 별개로 주변인들이 각자의 확고한 행동 동기가 있으며
그에 따라 서로 엮이면서 분투하는게 그려지기에 이게 나름의 관전 포인트가 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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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계 미궁에서 하렘을
어느날 유게에 '노예 산 상남자 주인공이 제일먼저 한거' 비슷한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길래 봤더니 궁금해져서 본 작품
이세계 전이물이고 주인공은 치트급 능력과 치트 무기를 가졌으며
미소녀 노예를 사서 낮에는 탐험하고 밤에는 즐기며 살아간다는 섹카이림에 가까운 스토리 전개를 보여준다
1화마다 1서비스를 넣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있던건지 매 화 눈이 즐거웠으며
작화도 나름 괜찮아서 재밌게 봤다만 제목에 하렘이라고 써놓고 총 12화 중 10화동안 히로인이 딱 한명인게 뭔가 이상하긴 했음
원작은 거의 게임 플레이 로그 수준으로 평가절하되고 코믹스의 평이 엄청 좋던데...
2기 나올정도로 연재 분량이 확보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다
원작은 분량이 엄청 많이 진행된 걸로 알고 있는데 코믹스쪽이 궁금하네
사실 맨 마지막 엔딩씬에 우다다다 히로인들 집어넣은거 보면 2기를 만들지 여부조차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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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 (하메후라)
여성향 게임 계역 악역 영애물의 시초라고 평가받는다고 한다
생전 여성향 게임을 즐겨 했던 주인공이 죽고 이세계로 전생하여 본인이 플레이했던 게임의 악역 영애가 되는 작품으로
칼로 푹찍당하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든 본인의 파멸 플래그들을 전부 분쇄해야 한다
왜 이게 카타리나물이라고 불렸는지 단 1화만에 단박에 파악할 수 있었으며
그 정도로 주인공의 매력(특히 행동력)이 엄청나서 여성향이고 뭐고 재밌게 보게 됨
그야말로 인간 카피바라. 파멸 플래그를 분쇄하려고 행동하지만 특유의 행동력으로 남자고 여자고 전부 홀린다
이 여자가 어디까지 갈 수 있나 궁금해져서 계속 보게 된다
원작은 후반으로 갈수록 포텐이 떨어진다지만 아무튼 건실하게 연재는 하고 있는 듯?
올해에 개봉할 극장판 라프텔에 뜨는 거 기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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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계 식당
지구의 레스토랑 점주가 토요일 한정으로 이세계에 식당을 영업하는 작품
유게에서는 '그딴건 없으니 꺼지라네요' 짤로 유명하다 (실제로는 왜곡 짤이긴 함)
최근 봤던 이세계 방랑밥처럼 맛있는 음식에는 엄청난 강자들이 모이는 건지
이 레스토랑에도 등장하는 인물 면면이 전부 세계관 내에서 내로라 하는 강자들이다
이런 강자들이 레스토랑 안에서는 자기들 취향이 최고라면서 서로 언쟁을 벌이는 갭이 이 작품의 묘미
음식들의 퀄리티나 먹방 묘사가 뛰어나기에 새벽에 보면 배고파서 잠이 안 올 것이다
아쉬운 건 원작의 연재 속도가 느린건지, 연중을 한건지 모를정도로 후속권이 안 나오고 있다는 것 정도
아무튼 2기까지 잘 나왔으니 됬나 3기도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남은 분량이 없을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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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덕의 길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은퇴를 희망하던 헌터가 후임 양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품
개그와 서비스 컷의 비중 조절이 잘 되어있고 작화가 귀여우면서도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스럽다
스토리도 반쯤 일상물 느낌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중반에 있는 전투신의 퀄리티가 예상치 못하게 높아서 놀랍기도 했음
딱 이 정도의 개그 / 전투 비중을 가진 작품을 엄청 좋아하기에 개인적으로는 취향 스트라이크였음
원작 본 사람들 말로는 이 뒤의 내용이 엄청 좋다는데 2기가 빨리 확정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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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부름꾼 사이토 씨, 이세계에 가다
잠긴문 따기, 고양이 찾기 등 잡무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주인공이 이세계에 전이되어 동료와 함께 던전을 탐험하는 작품
특이하게도 매 화 안에 다른 이야기가 여러개 들어있는 옴니버스 구성을 취하다가
이야기가 진행되며 그동안 풀렸던 다른 이야기들이 큰 사건과 맞물려 한군데 합쳐져 나아가기도 함
1, 2화때 사이토하고 관련 없는 애들을 왜 보여주지? 했다가 3화에서 납득했는데 꽤 좋은 경험이었다
주인공의 경우 최근 나오는 이세계물 트렌드와는 다르게 별다른 변변한 치트 능력도 없이 본인이 주로 쓰던 공구키트만 들고 전이됬는데
이 공구 키트와 본인의 다양한 일처리 경험, 제일 중요한 주인공 본인의 성실함을 사용하여 파티에 없어서는 안되는 전력이 된다
개그씬도 전투씬도 딱 내 취향의 비율로 배합이 되있어서 보는 내내 정말 재밌었다
이것도 원작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 뒤의 전개는 정말 재밌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음
2기 나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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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1~2개는 하나도 본게 없어서 모르겠고 별 3개 작품 중에 슬라임, 최종보스 빼고는 다 봤는데 동감함
내 취향이 힐링이나 개그 + 그 사이에 살짝 보여주는 진지함에 가산점 붙는 쪽인데 나하고 비슷한가보네 2점 작품들도 쬐끔 아쉬운게 있었을 뿐 나름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