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장르 만화인 총몽의 주인공은 갈리지만, 진짜 주요 인물인 캐릭터는 디스티 노바라는 학자인데,
나이 든 할배 연구자라서 그런지 푸딩을 엄청 좋아한다.
자렘이라는 공중 도시 출신이지만 어째서인지 지구에 살고 있는 의문의 인물.
1부에서는 고철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암약하면서,
고철 마을에 살아가는 강한 욕망을 지닌 자들을 인체 개조하여 과분한 힘을 쥐어주고
그들이 어떤 인간이 되어가는지 관측하고 그걸 분석하여
인간의 업(카르마)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증명하려는, 카르마 역학이란 가상의 학문을 연구하고 있다.
여담으로 영화판과 달리 딱히 벡터하고 엮인 적은 없다.(영화판이 얼마나 원작 설정을 무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 중 하나.)
문제는 고철 마을에는 제대로 된 공권력도 없고 법률도 없기 때문에
이 학자 할배 새끼가 저지른 인체 개조의 결과는 모두 고철마을의 인간들이 고통 받는 걸로 이어진다는 것....
(다만 모터볼의 챔피언 저슈건의 경우에는 과거에 사고로 사망 직전이었던 상황에서 그의 실험에 가까운 치료를 받고, 극한의 반사신경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게 오히려 원인이 되어 작중 시점에서는 뉴런이 거의 다 노화하기라도 했는지 뇌사 발작이라는 병을 달고 살게 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자유의지를 존중하기 때문에 피실험체에게 그 어떤 제약도 걸지 않으며,
물론 그 때문에 본인이 실험체에게 살해 당하는 경우도 많았는 자기 복구 기술 또한 상당하여 작중에서 부활하기도 한다.
의외로 아들이 있는데, 병약한 아들의 신체를 개선하는 한편....
아들이 이중인격이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그 이중인격이 외부에 날뛸 수 있게 외부의 물체를 조종할 수 있는 장치를 달아놨다.(....)
또한 자렘의 비밀(대뇌를 성인식 때 적출해버리고 인격을 복제한 두뇌칩을 심는다는 것.)을 옛날에 이미 알았기 때문에,
그리고 자렘의 윤리 기준 때문에 인체 실험을 할 수 없어서 자렘을 탈출한 인물이기도 하다....
일단 여기까지가 서론이고,
1부에서는 그 부활의 비밀은 배 속에 있는 또 하나의 두뇌칩인데, 이는 평소에는 기능하지 않고 하루에 걸쳐 머리 쪽의 기억을 백업하는데!
이 때 '하루가 걸린다'는 부분 때문에
갈리를 완전히 굴복시키려는 목적으로 만든 전뇌세계에서 처음부터 갈리와 함께 살았다는 기억을 집어넣어 갈리를 얌전하게 만드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하지만 완벽하게 자연스럽게 세뇌하려고 했기 때문에 본인도 전뇌세계에 삼켜졌는지
어떠한 깨달음과 갈리에 대한 부성애가 싹트고 말지만, 결국 정신을 차린 갈리에 의해 머리 쪽이 사망,
배 쪽은 갈리와의 전뇌세계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그냥 갈리를 부비트랩으로 폭사시켜 버린다.
이후 if 엔딩과 2부로 스토리가 갈리는데,
2부에서는 프롤로그 시점에서 갈리와 갈리와 교수를 대화를 지켜보던 비고트 뿐 아니라,
아예 공개 실험으로 자렘인에게 두뇌가 없다는 사실을 자렘과 고철마을에 퍼뜨려버렸다....
그리고 이 때 조수로 등장하는 로스코라는 소년에 의해 머리와 배의 두뇌칩을 강탈 당한다.
1차 사망.
그런데 아무래도 1부 에필로그에서 하루 동안 기억이 없다는 게 거슬렸는지 새로운 부활 시스템을 확립해둬서 또 등장.
자신의 정보를 주위에 살포해둔, 평소에는 그냥 먼지나 다름 없는 나노머신에 저장했다가 본인이라는 개체가 사망하면
그 나노머신이 자신을 작성하게 만들어서 부활한다.
즉, 노바 교수가 공기 중에 살포해둔 나노머신을 전부 박멸하지 않는 이상 어디에서라도 부활할 수 있는 몸이 된 것.
이후 갈리와 함께 자렘의 흑막인 예루로 올라갔고, 사실 그의 정체는 예루,
정확히는 예루의 지배 기관인 LADDER의 천재 양성 실험의 모르모트였다는 게 밝혀지고,
LADDER의 실질적 지배자인 아가 음바디에 의해 썰려버리고 만다.
2차 사망.
이후 노바 본체는 10권 시점에서 지구에서 부활! 본인을 노바 X라고 부른다.
그리고 갈리가 챙겨두었던 노바의 두뇌칩은 연락용 단말에 결합되어 포터블 노바가 된다!
그리고 아가 음바디에게 썰렸던 노바의 두뇌칩은 복사본과 함께 새로운 육체에 더블 이식되어 슈퍼 노바가 된다!
이렇게 3등분으로 나뉜 노바들 중,
슈퍼 노바가 비대해진 자아 탓인지 다른 자신이 둘이나 존재하여 자신과 대립하려고 하자,
먼저 포터블 노바를 전뇌 공격으로 없애버렸고,
노바X는 슈퍼 노바로부터 도망치긴 했으나, 최고의 실험체인 갈리가 지구에 없어져서 그런 것인지
자기 자신의 클론을 만든 뒤 해부하거나, 성장한 아들이 추락한 자렘을 찾아오자 한번 목숨 걸고 놀고 싶다는 이유로 살아남은 자렘 주민 전부의 데이터를 보존한 뒤 액체로 만들어버리는 등 다시 막장 행각을 일삼다가 냉동보존 당해버린다.
그렇게 살아남은 것은 슈퍼 노바 뿐....!
그리고 슈퍼 노바는 2부 후반에 상황이 불리해지자 화성으로 도망갔고,
3부의 무대가 화성이기 때문에 화성의 집권층 중 하나인 엠베파우의 의사 역할로 재등장한다...
기본적으로 묘사되는 모습은 씹쌔끼 매드 사이언티스트 할배인 건 맞는데, 카르마 역학 연구라는 본인 연구 테마 때문에
갈리의 적이 되거나, 아군이 되거나 할 때가 많아서 명확하게 적으로 분류하기 힘든 인물....